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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요 3장) 하나님의 질서에 기쁨으로 순종하자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6.12.19 조회수3038


하나님의 질서에 기쁨으로 순종하자.




(요한복음 3:22-36장)   2006년 12월 19일  화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22-25절; 예수님과 제자들이 세례를 주시는 곳 가까이에서 요한도 세례를 주는데,


26절; 요한의 제자가 요한에게, ‘선생님이 증거하던 자가 세례를 주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리로 가더라고 하자,


27절;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28절;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증거할 자가 너희이다.


29절;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지만 나는 신랑의 음성을 듣고 기뻐하는 그 친구이다.


30절;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31-32절; 땅에서 난 이는 땅의 것을 말하지만 위 하늘에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니 그가 보고 들은 것을 증거하는데,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


34절;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시기 때문이다.


35절; 아버지께서 만물을 아들에게 다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하지 않는 자는 영생이 없고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다.




⇒ 요한은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은 그리스도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이며 신랑과 신부가 만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그 친구이다. 그래서 자신은 쇠하고 예수님은 흥하게 된다고 한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에게는 성령을 부어주시므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다. 아버지께서 만물을 아들에게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요한은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단체로 예수님께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흥하겠고 나는 쇠하리라고 하며 그렇게 몰려가는 그들을 보는 것이 자신의 기쁨이라고 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과 질서대로 되어가며 자신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인해 기쁨이 충만하다고 하고 있다.


하나님의 질서에 순종하고 있으면서 감정적인 순응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New Thought). 나는 하나님께서 내 환경을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감정적으로까지 순응하고 있지 못한 모습이 많은 것(Sins)을 본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 들어있다.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된다. 그 뜻대로 따르는 자들이 복이 있고 기쁜 삶을 살게 된다(Promise).


그 흐름의 질서를 거스리려고 한 사울과 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요한(Example)처럼 하나님의 질서에 순종하며 감정적으로도 기쁨으로 따르는 모습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질서를 기쁨으로 따라야 한다(Command).




3. 묵상 소감


요한이 회개하라고 외치며 세례를 줄 때 많은 무리들이 그를 따랐다. 그를 선지자로 여기며 따르던 무리들이 예수님께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한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기본적으로 그는 자신은 그리스도의 오심을 외치는 소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따르던 많은 무리들이 떼로 예수님께로 가는 것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나는 그의 오심을 알리는 사람이라 하지만, 가는 사람들이 간다는 말 정도는 하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 ‘단체로 그렇게 가는 것은 내게 반감을 품은 것 아닌가?’, ‘다 그렇게 가야 한다고 하지만 한꺼번에 다 몰려가니 씁쓸하구나.’ 등 그의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했을 수 있다.


그러나 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하면서 자신은 그 기쁨에 충만해 있다고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곧 하나님이시지만 요한은 역시 인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그의 속에 교차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것을 너희가 증거할 자라고 한다. 즉 요한을 따르다 예수님께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렇게 간다는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 앞에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거해준다고 말한다.


요한은 그의 본래의 역할 즉 소리로서의 역할에만 만족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지위가 한꺼번에 바뀌어 초라해진다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질서이면 그것을 따르려는 자세를 보여준다. 그는 흥하고 자신은 쇠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므로, 예수님께로 몰려가는 그들을 보는 그의 마음에 기쁨이 넘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과 많은 교회들에서까지 이러한 모습들이 아쉬울 때가 많다. 자신이 중심에 서서 큰 역할을 담당했는데, 기구나 교회가 성장하든가, 새로운 조직이 짜여지든가, 아니면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두각을 나타낼 때, 우리는 그런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으로 편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그 사람이나 새 질서를 바라보게 된다. 그렇다 보니 다른 이나 새로운 제도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 단점을 針小棒大로 부각시켜 말하게 되는 수가 있다. 지도자급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세력 간 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다.


함께 있던 무리들이 예수님께로 몰려간다고 말한 요한의 제자의 생각 속에 나타날 감정들을 짐작해본다. 함께 따르던 세력들 가운데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 쪽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놀라고 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거 뭔가 이상한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등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뒤엉켰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상황에서의 해결책을 찾고 감정적 혼란 상태를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요한에게 많은 무리들이 예수께로 가고 있다는 말을 했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이 저쪽으로 몰려가는 것에 대한 어떤 대응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다. 이런 시각을 가지고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들을 바라보게 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무리와 새로 형성된 무리 간에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요한은 자신보다 예수님이 주인공이 될 것을 알면서 순순히 그 질서에 순복하며 감정적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 비슷한 경우에 해당하는 사울 역시 자신은 쇠하고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삼상24:20).


그러나 그는 “사울의 죽인 자는 千千이요, 다윗은 萬萬이로다.”(삼상18:7)는 백성들의 환호성이 귀에 거슬렸다. 그래서 그는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고, 피해 도망하는 다윗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쫓아다녔다.


하나님의 뜻과 질서만을 중시하며 순종해야 함에도 알고는 있지만 감정적으로 그것을 기쁨으로 따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곧 사울의 모습이다. 그러나 요한은 그것을 자신의 기쁨이며, 자신은 그 기쁨에 충만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앞에 그의 출현을 알리는 소리 역할을 맡길만한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주님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11:11)라고 하셨다.




4. 결단 및 적용


하나님께서는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내 눈의 깜빡임에 이르기까지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며 가장 합당한 길로 인도해주신다. 내가 내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따르지 못하면 안 된다.


나를 인도하시고 내게 환경을 베푸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에 내가 따르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한다면, 이는 사울과 같은 죄를 짓는 것이 된다. 사울은 자기를 이어 다윗이 왕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삼상24:20).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질서요 환경이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에 순순히 따르지 않았다.


나는 사울처럼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사람이 될 것인가, 요한처럼 하나님의 뜻을 기쁨으로 따르는 사람이 될 것인가. 답은 분명하다. 나를 인도하시고 주님께서 내게 베푸시는 환경에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자. 그 질서에 순종하고 내 감정적으로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가자.




5. 기도


주님! 주님께서 베푸시고 이끄시는 환경 속에서 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소서.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그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 저의 미세한 감정까지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 제 삶에 베푸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뜻과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생각을 하였던 많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제 삶과 제 환경을 인도하시는 모습을 보며 기쁨으로 따르게 하소서. 요한의 삶처럼 늘 하나님의 질서와 뜻을 따르는 것에서 기쁨이 충만하도록 인도하여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