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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욥 7장) 세상의 주인공은 하나님과 나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6.12.05 조회수2954


세상의 주인공은 하나님과 나




(욥기 7장)  2006년 12월 05일  화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4절; 내 살에 구더기와 흙조각이 입혔고, 가죽은 붙었다 터지는구나.


13-17절; 잠들면 괴로움이 줄어들까 하지만, 꿈속에서도 놀라운 일이 있게 되니, 내가 살기를 원치 않고 죽는 것이 나으니이다.


17-18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크게 여기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시험을 하시나이까?


20절; 어찌하여 나를 과녁 삼으셔서 무거운 짐을 주십니까?


27절;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지 않으시며, 내 죄악을 제하여 버리지 않으십니까?




⇒ 욥은 온몸에 구더기 끓고 살이 터지며 꿈속에서까지 고통을 당하면서, 죽는 것이 낫겠다고 한다. 자신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크게 여기사 관심을 가지고 시험을 하시며, 과녁삼아 무거운 짐을 주시는가 묻는다. 어찌 자신의 허물과 죄악을 사하지 않고 고통을 주시는가 묻고 있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욥은 자신이 누구이기에 주께서 크게 여기셔서 견디기 힘든 고난을 주시는가를 묻고 있다 .현재 욥은 사단에게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그 고통을 아뢰며 끊임없이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하며 나가고 있다. 이것이 신앙이다(New Thought).


나는 어려움에 처하여 하나님을 생각지 않고 내 생각으로 판단하며 힘들어 한 적이 많이 있다(Sins).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그분을 버리지 않는 한 언제든지 그분께 도움을 구하면 응답하시고 도와주는 분이시다(Promise).


고난의 때에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한 욥을 본받자(Example). 내 신앙의 중심은 하나님이시다. 내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사람, 사건, 마귀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주목하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Command)이다.




3. 묵상 및 소감


욥은 사단에게 큰 고난을 당하고 있다. 그것도 조무래기 귀신들에게 당하는 고통이 아니라 사단 왕초에게 당하며 그 고통이 쉴 사이 없이 雪上加霜 중첩되어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는 그의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며 주님께 하소연하고 있다.


기독교인 가운데 자신에게 고통과 사건이 닥치면 먼저 귀신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귀신을 물리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에 고통을 가져다주는 분명 귀신이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그보다 더 높이 계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께서 무슨 뜻이 계셔서 내게 이런 고통을 허락하셨을까? 나의 무엇을 도우시기 위해 이런 사건을 배열하실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모든 것들을 귀신과만 연결지어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인공인 신앙이 아니고 자칫 마귀가 주인공인 신앙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하나님께 의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다. 하지만 귀신 때문에 사건들이 온 것으로만 생각하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병을 고치시고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 근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가져나가고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바알과 아세라를 섬긴 사람들이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도외시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크신 하나님을 믿지만 자신들의 사건들과 생활 가운데 발생하는 문제들을 바알들에게 의존한 것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남편을 따라나섰던 라헬도 드라빔을 숨겨 간직하려 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지만 순수한 믿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잘 보여준다. 기드온은 300명의 용사들과 함께 미디안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에 평안을 가져왔지만, 겨우 에봇 하나 만들었다가 이스라엘을 우상의 올무에 빠지게 했다.


신앙이 무너지는 것은 큰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방축에서 물이 새 큰 둑이 무너지듯 조그만 부분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순수한 신앙을 갖지 못할 때 차츰 신앙의 방향이 잘못되어, 믿음에서 떠나거나 이단으로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나를 쳐서 이겨나가려는 노력이 없으면 신앙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셀모임을 꼭 매주 해야 하느냐고 할 지 모른다. 기도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직장 등으로 바빠서든 다른 이유에서든 셀모임에 한 주 빠지면 다음 주에 참석하기 서먹해지고, 두 주 건너뛰면 다음에는 나오지 않을 구실을 찾게 된다.


그쯤 되면 미루어 둘 일도 당겨 하면서 셀모임에 참석하지 않게 된다. 그때 역시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셀뿐 아니라 성가대나 교회의 여러 가지 모임들이나 활동들이 대부분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신앙이 성장하거나 유지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매일 나의 믿음이 어디서 떨어졌는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져야 한다(계2:5). 그렇지 않으면 촛대가 옮겨질 뿐 아니라 신앙도 약해지거나 멀어질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생각하며 뒤로 물러나지 않고 성장해가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진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 귀신에게 고난을 당하는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무슨 뜻을 가지고 우리에게 허락하시기에 있을 수 있는 고난이며, 또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범위 안에서만 이루어진다.


그래서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는 말씀을 주셨다.




4. 결단 및 적용


내게 닥친 문제와 고난에 대하여 진정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것을 보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 맡겨 왔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못하다. 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어려운 일이 닥치면, 그 즉시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사람들을 먼저 의식한다.


이런 나의 모습을 고쳐나가자. 어떤 일, 어떤 문제가 닥쳐와도 ‘하나님께서 무슨 방법으로 해결하기를 원하시는가. 무슨 뜻이 있어서 이 일을 허락하시는가. 이것을 통해 내가 어떻게 변화되기를 원하실까.’를 먼저 생각해나가자.


세상의 주인공은 나와 하나님이다. 기생 라합에게, 룻과 보아스를 통해 꺼질 듯 이어진 계보를 이어 다윗왕을 등장시켰다. 거기에는 예수님의 족보를 세우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숨어있었다. 6.25 전쟁 중에도 내 아버지를 살리신 것 역시 예수님을 믿고 나와 내 집이 구원받도록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다. 역사가 필연이듯 어떤 문제이든 다 나를 돕고 내 성장을 위한 것이다.


건강검진 결과가 어제 나왔다. 정상수치 범위 안에 다 들어가지만, 비만전단계와 간 수치 중 하나가 약간 높게 나왔다. 지금까지는 건강검진 결과가 항상 깨끗하게 기록되어 나왔는데, 이번에는 주의를 요하는 항목이 있다. 체중을 줄여야 하고 피곤해지지 않도록 쉬어야 한다.


이런 결과가 나오도록 하신 뜻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내년에 3학년 담임을 맡게 될 가능성이 많다. 2학년 담임이 3학년으로 데리고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학년 담임은 토요일 근무를 해야 하고, 주일에 근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내 건강과 신앙생활에 지장이 될 수 있다. 업무분장 희망 시 간 수치가 높기 때문에 3학년 담임에서 제외되도록 신청을 하자.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저 나의 삶은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자. 내 생명을 주시고 영원히 살도록 하시며, 어느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키며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자.




5. 기도


주님! 참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제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매 순간마다 바라보며 주님께 의지하는 믿음을 갖고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간 수치가 정상범위이기는 하지만 높게 나온 영역이 있습니다. 저의 건강을 주님께서 책임지고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세상은 저와 하나님이 주인공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문제의 핵심을 놓치지 않게 해주십시오. 제 앞에 놓인 문제와 사람을 바라보며 힘들어하지 않게 하시고, 문제를 가져다주는 마귀나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내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지고 어떤 문제 앞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그 뜻을 따르려는 믿음을 갖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