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하자
(요나 4장) 2006년 12월 04일 월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1-3절; 요나가 싫어하고 노하여 ‘여호와께서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알기에 내가 다시스로 도망한 것입니다. 내 생명을 취하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낫습니다.’고 기도하자,
4절; 여호와께서 “너의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고 하셨다.
5절; 요나가 니느웨성 동편에 초막을 짓고 성읍을 지켜본다.
6-7절;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준비하사 그늘지게 해 주시니 요나가 심히 기뻐하였는데, 하나님이 벌레를 준비하사 이튿날 박넝쿨을 씹어 마르게 하셨다.
8절;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준비하셨고, 해는 요나의 머리에 쬐매, 요나가 혼곤하여 “내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나으니이다”하고 기도했다.
10절; 여호와께서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진 박넝쿨을 네가 아꼈거늘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화는 자가 십이만명이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않겠느냐 하시니라.
⇒ 니느웨가 망하지 않자 요나가 싫어하여 하나님께 ‘그렇기에 내가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기도하였다. 박넝쿨 그늘을 주셨다가 시들게 하자 힘들어하는 요나에게, 하나님께서는 네가 박넝쿨 하나까지 아끼는데 큰 성읍 니느웨를 여호와께서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않겠느냐고 하셨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요나는 니느웨가 멸망하리라 선포하면서 정작 그 성을 아끼고 사람들의 생명을 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의무적으로 이행했을 뿐 성읍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기쁨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하지 않고 의무적으로만 하는 경우가 많다(New Thought). 내게도 이런 모습이 많이 있다(Sins).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내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이라 생각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기쁨으로 일해야 한다.
하나님은 악독이 가득한 니느웨까지도 아낀 분이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가 죄인일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들까지도 아끼시며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대하신다(Promise). 그 일을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다. 요나처럼 의모로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Example).
하나님이 아끼시는 생명들을 구원하고 일을 해나가면서 기쁨으로 해야 한다. 또한 교회 봉사나 사역 등에 있어서도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는 박넝쿨을 보듯 기뻐함으로 일해야 한다(Command).
3. 묵상 및 소감
요나는 니느웨 성을 다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지만 니느웨 백성들을 아끼는 마음이 없이 의무적으로만 행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기쁨으로 해야 하는데, 의무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셀모임이 있다. 나는 셀 사역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는가? 내가 주님을 위해 셀을 하는가, 나를 위해서 하고 있는 것인가? 나는 지금까지 주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나의 성취감과 만족을 위해 셀사역을 한 것은 아닐까? 만일 주님이 목자를 통해 내게 셀사역을 그만두라고 하기라도 한다면, 그때는 어찌할 것인가?
내 이성으로는 셀 사역이 내 일이 아니고 주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감정은 그렇게만 생각되지를 않는다. 내 일이 아니고 주님의 일이다. 내 양이 아니고 주님의 양이다. 분명 맞는 말인데 나도 모르게 내 감정의 한 켠에서 나의 일인 것처럼, 조금 잘 되면 기뻐하다가도 조금 안 된다 싶으면 코가 석자나 빠지는 경우가 있다.
주님의 것을 내 것이라고 도적질해서도 안 되고 주님의 일을 내 것으로 착각하여 내 마음대로 하려 해서도 안 된다. 또한 주님의 양인 셀원들과 내 자녀들 역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성읍 니느웨를 아끼셨다. 요나는 그들을 아끼는 마음도 없고, 그들이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니느웨가 망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가지고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나고 진 박넝쿨을 아끼면서도 패역한 죄로 인해 뜨거운 동풍과 따가운 햇볕에 허덕이고 있는 니느웨 성이 박넝쿨로 서늘해지고 뜨겁고 메마른 그 땅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건짐 받기는 싫어한 것이다.
헌팅턴은 「문명의 충돌」이라는 표현을 써서 이슬람 세력과의 대립에 대하여 말했다. 우리는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요나가 니느웨 성에 하나님의 말씀 선포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과 같게 된다.
한 개인이든 한 민족이든 우리는 대상에 상관없이 복음을 전해야 한다. 니느웨나 아랍이나 북한에도 그 정권이 몰락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들도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구원받도록 기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
00의 많은 000들을 괴롭게 하였고, 나를 핍박하며 힘들게 하였던 000 00을 돌아보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 생략 --- 분노로 짓눌려 성장했던 그의 심장을 들여다보자.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선물을 했고 책을 사 주었다.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기보다는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준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은 아닌가? 그런 내 모습은 멸망하기를 바라며 니느웨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요나와 다를 것이 없다.
4. 결단 및 적용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면서 그 대상을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일이기에 의무감만을 가지고 일하지 않고 기쁨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할뿐 아니라, 자녀를 양육할 때이든 사역을 통해 셀원이나 다른 지체들을 도와줄 때이든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일을 맡기신 하나님께는 기쁨으로, 사역의 대상들에게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곧 사역을 하면서 내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일을 맡기신 분의 입장과 도움 받을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자칫 내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사역은 하나님과 그 대상 사이의 만남과 사귐을 위해 조력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저 도와주는 일을 하는 종이 되어야 제대로 그 일을 감당하게 된다. 섬기는 대상 어느 한 사람에게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사역하는 것은 요나가 니느웨 백성을 아끼는 마음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과 같아지게 된다. 내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면 안 된다.
오늘 셀모임이 있다. 다시 한 번, 내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이며, 나는 일을 맡아서 할 뿐, 성령님께서 일하신다는 생각을 확실히 하고 셀예배를 인도하자. 하나님의 영광을 내가 도적질해서도 안 되고, 하나님의 일을 내 일이라고 생각하여 하나님의 자리를 내가 도적질하여 앉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된다.
내 자녀들에게 섬기는 마음으로 대하도록 하자. 내 소유물로 생각하여 함부로 대하지 않도록 하자. 나의 자녀이지만 그들 역시 하나님께서 내게 주셔서 양육하고 가르치라고 맡긴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그들을 노여워하게 하지 말자.
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 앞에서는 왕자들이라 생각하고 대하자. 그들을 섬기는 것이다. 왕세자를 대하는 자세로 그들을 섬기자. 그들을 섬기면서 이 땅에서 어떤 대가나 보람을 얻으려 하지 말고 그저 조그만 찬사까지도 하나님께 돌리고 겸손한 자세로 섬기자.
북한과 아랍권에 가서 복음을 전하지는 못해도 하나님의 복음이 凍土 북한에 들어가도록, 그리고 피의 보복만이 있는 이슬람의 패역한 곳에도 ‘Back to Jerusalem'을 따라 주님의 복음이 전해져 얼어붙고 찌들어 있는 땅들이 다 풀리고 펴지는 날을 위해 기도해나가자.
000 00에게 편지를 쓰자.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편지를 써보자. 그를 불쌍히 여기며 그 영혼이 주님께로 나와 구원받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편지를 써보자.
5. 기도
주님! 얼핏하면 주님의 일을 제 일이라고 생각하여 힘들어 하고 기쁨으로 일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제게는 큰 기쁨입니다. 감사함으로 주님의 일을 하게 해주십시오. 제 자녀와 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슴에 품고 섬겨 나가며, 하나님 앞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하는 하나님의 귀한 백성들로 서 가도록 돕게 하소서. 그 일에 충성하도록 해주십시오.
저를 몹시도 힘들게 하였던 000 00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사 구원해주십시오. 그에게 선물을 하고 교회 소개를 하면서도,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보내는 편지를 통하여 그의 마음이 움직이도록 해주십시오.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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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00 000!
000을 뵌 지 벌써 3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지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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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여유 있는 유머를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며 또 한 해가 넘어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평안이 가득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원하며 편지를 마칩니다.
2006년 12월 4일 모래봉 자락에서 설진용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