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순종하자.
(히브리서 13장) 2006년 11월 29일 수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1-2절; 형제를 사랑하고 손님을 대접하라. 부지중 천사를 대접하는 수도 있다.
5절; 돈을 사랑치 말고 족한 줄로 알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6절;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사람이 내게 어찌 하리요.
7절;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며 인도한 자들을 잘 보고 믿음을 본받으라.
8절;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9절;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서 굳게 함이 아름답다.
12-13절; 예수께서 자기 피로서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으니, 우리도 그 능욕을 가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자.
15절;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16절; 선을 행하고 서로 나눠주는 제사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17절; 인도하는 자에게 순종․복종하라. 그는 네 영혼을 위해 경성(警醒)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 것처럼 한다. 저희로 그것을 즐거움으로 하게하고 근심이 없게 하라.
18절;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22절; 권면하는 말을 용납하라.
⇒ 사랑으로 행하며, 가르치는 자들을 잘 본받고 그들에게 순종하라. 다른 교훈을 좇지 말고 마음을 은혜로서 굳게 하며, 예수님의 피로 씻음 받은 너희가 세상에서 능욕을 받는 것을 두려워말라. 주께서 도우시니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찌할 수 없다. 오직 예수님을 증거하며 찬미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자.
2. 내게 주시는 말씀
주님께서 나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으시며 도와주시므로 사람을 두려워할 것이 없다고 하신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님께서 나를 살리기 위해 피흘리셨으니, 그분을 위해 나는 어떠한 능욕도 즐거움으로 당할 수 있어야 한다(New Thought).
그러나 내가 과연 예수님을 믿은 믿음으로 인해 능욕까지도 견디려는 자세를 가졌는가? 가끔 내 앞에서 기독교인인 조롱하는 사람들을 보며 조용히 견디지 못했고, 때로는 화를 내기까지 했던 나(Sins)였다.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하고 서로 나눠주는 제사를 기뻐하신다(Promise)고 하셨고, 손님 대접을 통해 부지(不知) 중 하나님의 사자를 대접하는 수도 있다고 했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나로서는 그저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 한다.
혹 사람들에게 능욕을 받는다 해도 주님께서 당하신 고난을 생각하며 형제들과 이웃들에게 주님의 사랑의 빛을 비추며 선을 행하고 나눠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아울러 나를 인도하는 목자에게 순종해야 한다(Command). 나의 영혼을 위해 수고하는 목자가 그 일을 즐거움으로 하도록 해야 하고, 또 끊임없이 목자를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리라.
3. 묵상 및 소감
나는 지금 참 편한 시대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목숨을 건 핍박 속에 놓인 것도 아니고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수 없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니다. 풍성한 말씀이 있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 좋은 땅에 태어난 것을 생각하면 엄청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더구나 좋은 교회에서 좋은 목자를 만나 좋은 성도들과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행복인지 모른다. 이 축복을 가만히 눈을 감고 생각해보면, 마치 노란 유채꽃 가득한 들판이나 뜰에 가득 쌓인 은행잎 위에 벌렁 드러누워 따사로운 햇살을 맞듯, 행복한 느낌이 온몸 가득 퍼지는 것을 느낀다.
이 풍성한 말씀과 은혜의 세상에 사는 내가 감사하고 기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내 눈은 수시로 내게 부족한 부분을 보고 낙심하거나 눈앞에 닥친 a spoonful 문제들을 보고 마치 태풍이나 만난 것처럼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거리와 울타리 안쪽만 바라보다가 가끔 눈을 들어 멀리 바라보면, 어느새 봄이 와있고 단풍이 들며 흰 눈이 쌓여 있는 먼 산을 보며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될 때가 있다. 내 앞에 닥친 사소한 문제보다 내 등뒤에서 나를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나의 삶은 언제나 안전하고 평화로울 수가 있다.
4. 결단 및 적용
풍요롭고 평화로운 시기에 살면서 주님의 큰 사랑을 받은 나, 그 큰 사랑을 받은 내게 주님은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도우며 지도자에게 순종하라고 하신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남을 사랑할 줄 안다는 말이 있다. 무한한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그저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자.
그냥 조건 없이 사랑하자. 사랑에 인색하지 말고 그냥 주고 베풀자. 돈을 사랑치 말라고 하셨다.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돕자.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까지도 돕도록 하자. 주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1009셀과 오재열 집사님에게 맡기신 1002셀 셀원들을 위해 내 온몸과 마음을 다하여 그들을 섬겨나가자.
오늘 우리 셀에서 QT와 RTC 소감을 나누는 차례이다. 어젯밤 1002셀 셀모임에 늦게 가서 RTC 자료를 가져왔다. 섬기는 자로서 기도를 요구하면서도 권면하는 것을 용납하라는 말로 히브리서 서신이 끝나고 있다. 1009셀 셀원들은 아직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QT나 RTC를 작성하여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누는 시간을 갖기에는 부담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1002셀과 함께 오늘 QT예배 준비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 생각만을 가지고 방향을 정해가고, 지시하는 것처럼 되어서 자칫 1002셀과 1009셀원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부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셀원들이 나를 너그럽게 용납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5. 기도
주님!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넓은 가슴을 갖게 해주십시오. 제 목자인 박승호 목사님께 순종하며, 제 직장인 학교에서 교장,교감 선생님께 복종하는 자세를 갖게 해주십시오. 가족들과 셀원들과 교구의 여러 셀장들을 주님께서 저를 사랑하셨듯이 사랑을 품고 섬기게 해주십시오. 또 제 부모님을 제 마음을 다하여 섬기도록 주님 힘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