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7일 (목요일)
잠언 8:1-36
여는기도:
주님 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주님과 시작하는 하루가 끝까지 주님과 함께 하는 하루가 되기 원합니다. 오늘도 제게 주님이 말씀하시기 원하시는 것을 말씀해 주세요.
본문요약: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
묵상:
우리가 보통 어떤 사람에게 “지혜롭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나도 사무실에서 지현씨에게 모든 일을 “지혜롭게” 하라고 가르친다. 그 “지혜롭게”라는 게 따지고 보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다른 사람들을 최대한 배려하면서 그 마음을 만지면서 모든 일을 하라는 말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것 처럼 상대방의 영혼을 사랑하고 존중하라는 이야기이다. 요한일서에서 하나님을 “사랑”이시라고 했던 것 처럼 예수그리스도를 “지혜”이시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적용:
오늘을 살기 위해 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오늘을 살기 위해 예수님이 필요하다. 지현씨가 보관하고 있던 서류철이 사무실에서 없어졌다. 없어진지 한 달쯤 됬는데 워낙 부피가 큰 파일이어서 어디에 있겠지… 어디서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며 찾고 있었는데… 통 나오지 않는다. 어제는 드디어 본점에서 나온 감사가 그 서류철을 보자고 한다. 항상 그 서류철이 지현씨 책상 아래 휴지통 옆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면서 서류철을 휴지통 바로 옆에 놓아두면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잠시 했지만 하루 이틀 그곳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 멀쩡히 잘 있잖아.. 하고 생각하고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지난 번 사무실 일부를 renovation하는 중에 어디론가 가 버린 것이다. 지현씨도 사색이 되어 찾아 다니지만 어디선가 나올 기미는 안 보인다. 화가 난다. 서류철 하나 제대로 보관을 못하다니…. 이런 저런 문제 하나 하나가 부딪힐 때 마다 난 예수님이 필요하다. 오면서 버스에서 기도했다. 사무실 가면 그 서류철이 어디선가 짠 하고 나타나게 해 달라고….. 지현씨에게 화를 내고 닥달하고 싶지만 그런다고 어디서 파일 나오는 것도 아니고…. 화를 내지 말자. 주님은 오늘도 상대방의 영혼을 사랑하며 지혜롭게 모든 일을 행하라고 하신다. 예수님이 지혜이시다.
기도:
주님. 오늘 감사에게 요청한 자료를 전달 해야 하는데 그 서류철이 어디선가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은데 주님께 이 일을 드립니다. 주님의 지혜를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