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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작성자 김지영 날짜2004.08.17 조회수4336

여행기....


081104 수요일 사도행전 13장


KTX를 타고 대구로, 렌트카를 빌려 청도로, 현장을 돌아보고,


땀을 흘리고 식당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져


다시 청도로... 콜라를 마시며 대구로... 렌트카를 반납하고 KTX를 빠른 것으로 바꾸고 시간이 한시간여 남아 팥빙수를 시키고 앉아있다. 


맛있는 음식(대부분의 경우 내겐 모든 음식이 다 맛있다)을 먹으며...  먹는 생각 하며... 이 즐거움에 빠지는 내가 하나님께? 미안했다.  성프란시스가 맛있는 콩을 먹으며 하나님보다 콩이 더 좋은 자신을 한탄(?)했다나?  그 생각이 난다.


오가며  렌트카에서 들리는 MBC FM....


오랜만에 듣는 이 방송이 즐겁고 신선하면서도 하나님께 미안하다.  이래도 되나?


기차를 기다리며  이 시간을 즐기며 나는 멋진 동대구 역을 감상한다.  TGV 역들은 다 같은 컨셉인가...  마드리드의 아토챠, 지방 TGV 역과 광명역, 동대구 역이 유리와 스틸 파이프로 구성되고 타는 곳도 비슷하게 유리로 만들어져 보이도록 한..  비슷한 디자인이다..


막.. 부지런히 올라가 기도원으로 가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지금 Golden Tres Dias 131기가 진행중이다) 주님은 땡겨주지 않고 한 템포 늦추신다.  내가 동대구 역 도착하고 바로 5분후 KTX로 바꾸려 하였는데 되지 않는단다.  조금후 30분후 KTX는 좌석이 없단다.  할 수 없이 16:50분 KTX로 좌석을 바꾸고 예정보다는 1시간 20분 당겨진 KTX를 기다린다.


아침에 오면서 KTX에서 경치구경할까 성경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잠들었었다.  대구 놓칠까봐 긴장된 상태로 잠이 들었다가 깼다 했다.


빨리 기도원에 가고싶다.  그냥 그곳에 가는게 좋다...
주님...  KTX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 좋아요...  창가 Table 자리가 비었길래 옮겨 앉아 창가 풍경을 봅니다. 오후 다섯시 붉어지는 입체적 풍경을 즐긴다.
잘 다듬어지고 관리된 절토사면들과 터널 입구를 눈여겨봅니다.  사면마다 관리용 계단이 있고 고속철도로의 동물 진입을 막는 철망이 있고 나무들이 비교적 잘 자라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보는 풍경이 왜 이리도 선명하고 신선한지...  어느날 대전에서 서울로 오는 기차 안에서 어느 여학생에게 네시 다섯시의 좋은 광선과 각도와 풍경의 아름다움을 혼자 보기 아깝다고 하면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아이는 죽음이라는 단어에 집착해있는 듯 했었는데..



따뜻한 원두커피를 비싼 가격(삼천원..헉..)에 사서 들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즐깁니다..
어느새 추풍령을 건너 영동입니다.


행 13 : 22 .....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


Acts 13:22... I (God) have found David son of Jesse a man after my own heart; he will do everything I want him to do.


I have found David...
God spoke He had found David...
And God said he (David) will do that...  He(God) believed(surely He knew) what David (will) do afterward...
because he(David) (had) (heart) after His(God's) own heart...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다... (감동하는 하나님...)


그녀석은 내... 바로 내 마음을 꼭 닮았다.. 


그녀석은 내가 그녀석이 했으면 하는 그 일을 모두 다 할 거야...  (내가 그 녀석에게..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모두 다 시킬 작정이다..)


흐뭇해 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만져진다...


하나님..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당신의 맘에 딱 드는 그런 사람  되고 싶어요...


(수첩에 기록했던 이 글들을 옮겨 쓰고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