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말씀사역자 임명 소감문

 

4진 황기현 지파 / 김재용 안수집사

 

만일 제가 다시 몽골에 오게 된다면 그때는 말씀을 가르치러 오겠습니다.

2016년 몽골 날라흐교회 보수공사 단기선교에 참가한 저는 마지막 날 각자의 소감을 나눌 때 이런 나눔을 하게 됩니다. 몽골에 다시 올 때에는 몸으로 하는 사역은 다시는 안 하겠다고..말씀사역이라면 몰라도 몸으로 힘들게 일 하는 사역은 다시는 못하겠다고...

그런데 이 말이 말씀사역자로 가는 출발이 되리라고는 그 당시엔 1%도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당시 사역자훈련원의 인턴 조차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철딱서니 없는 나눔을, 창피한지도 모르고 하게 된 것인데, 지금같으면 못할 말을 신앙이 성장되기전, 어린아이가 투정 부리듯 말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몽골에서의 단기선교는 너무나 힘들기는 하였습니다. 교회의 식당 지붕이 점점 주져안져 지붕에서부터 화장실, 숙소 등 교회 부속실 전체를 거의 통째로 리모델링하는 거나 다름이 없어 단기선교 팀도 일주일 간격으로 1, 2 차에 나누어 가는 등 대규모의 작업이 이루어 졌습니다.

가뜩이나 몸으로 하는 일을 못하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새벽에야 도착하여, 10여명이 같이 자야하는 잠자리로 인해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쉬지도 않으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장로님과, 집사님들과의 페이스를 맞추며, 이런 저런 심부름을 하는데, 그것 조차, 너무나 피곤하고 지쳐, ..내가 왜 여길 같이 온다고 했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생전 처음 가본 몽골의 자연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그곳에서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신앙을 다지는 현지분들을 보며 느낀 은혜로,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같은 셀원분께 이런 몽골에서의 경험과 나눔을 이야기 하였더니, 집사님께서 그러면 사역자 준비를 할 겸 나에게 1:1을 해 달라고 선뜻 자원해 주셨습니다. 그때는 골로새서 말씀세미나로 제가 받은 은혜를 그 집사님께서도 그대로 받게 하고 싶은 마음에 목사님의 세미나 cd를 계속 들으며 한자 한자 그대로 옮겨 받아 적으며 준비를 하기도 하였습니.

 

그렇게 첫 번째의 1:1을 마치고, 그것을 안 다른 집사님께서 나도 해달라 자원해 주셔, 그분과도 하게 되고, 또 다른 분과도 연이어 하게 되었고, 지금은 캄보디아 단기선교의 팀원으로 인연이 되어, 식사교제를 하던 집사님의 아내 권사님께서 식사교재 하는 것 보다 김재용 집사가 말씀 사역자 인턴이니 1:1을 해달라 하는게 낳지 않느냐 라고 권하셔 지금 그 집사님과도 1:1을 하며 골로새서의 말씀의 은혜를 풍성히 나누는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사역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아마 1:1이 아닌가 십습니다.

특히 한 한기 동안 저를 위해 1:1을 해 주신 맨토이신 권순화 장로님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못 했을 것입니다.

 

골로새서 말씀을 공부하다 보면 목자의 수고를 이해하는 것이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그리스도를 깨닫는 것 중 하나라고 말씀합니다.

나를 위해 애쓰시고 기도하시는 분의 뜻에 부합하기 위한 첫 걸음의 시작이 중요하고, 그 목자와 양의 관계가 건강한 교회라는 것을 공부했을 때 우리 교회는 참 좋은 교회라는 것이 새삼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사역자가 되기 위해 구조도를 시연하는 시험(?)을 치루어야 하는데, 저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제가 요청하지도 안았는데도, 여러분들이 먼저 요청하셔 구조도를 시연케 하셔, 준비케 하시고, 또 몇해 전에, 함께 일을 하며 이런 저런 나눔을 하던 집사님께서 먼저, 말씀사역자로 세워지고, 말씀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도전하려는 의지를 갖도록 하기도 하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저의 연약하고 부족한 것을 아셔서, 때에 따라 돕는 이를 만나게해주셔 제가 선포한데로 이루어 주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골로새서 126~27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골로새서의 스피릿을 전달하는데 더욱 더 열심을 내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되도록 노력하며 신앙생활을 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 영광의 소망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붙잡게 하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역자훈련원을 통해 제일 많은 은혜를 받는 사람은 바로 사역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역자가 되어야 겠다는 결단을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이있으라~

202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