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5년 3월 13일 - 로마서 소감 (김용근 집사(성북교회))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5.03.18 조회수718


로마서 말씀 공부에 대한 소감


안녕하십니까? 저는 생명샘 교회 개척 당시부터 1996년 까지
교회를 섬기고 떠났던 이용근 집사입니다. 지금은 서울 강북구 수유리 성북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 살다가 돌아온 연어같이 몸은 비록 떠나 있으나 사랑의 추억이 남겨있는
생명샘 교회를 잊어 본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교회 앞에서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을 뵙게 되니 감동의 눈물이 납니다. 사랑합니다. 교회를 섬기는 모든 분들
그리고 귀한 시간을 마련해주신 박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랜 신앙생활에서 성경을 잘 알지못하고 율법적으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힘으로 말씀을 깨닫는다는 것은 사고의 한계에 부딪칩니다.
교회에서 단편적인 설교말씀을 들은 것으로는 만족할만한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박 목사님을 만난 것은 고향 후배인 지인이 전해준 엽서 같은 주보 한 장이었습니다.
교회 설립 목적이 말씀을 배우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교회라고 적혀있는 주보였습니다.
그 무렵 저는 출석했던 교회가 교리적으로 저와 많이 달랐기 때문에 떠나서 영락교회에
주일 예배만 손님처럼 출석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지인을 통하여 알게된 박 목사님과
전화로 많은 대화를 하고난 후에 서울에서 개척한 교회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부터 마태복음을 시작으로 많은 성경을 배우게 되었고 제가 생명샘 교회를 떠날 때는
총 44권의 성경을 공부하였었고 그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큰 은혜가 되었던 로마서를
저는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 목회자가 되는 일을 꿈꾸기도 했지만
환경이 꿈을 접게 했지요.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 평신도 사역을 목적에 두고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박목사님을 만나기 전 1977년은 암울 했던 어두움의 시대에 생활고도 심한 때였습니다.
그 때 학창시절부터 가까이 지났던 친구들과 자주 찾던 기도원이 있었는데 한탄강 계곡에
흐르는 물은 수정같이 맑고 둘러싸인 기암괴석들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입니다.
100여명이 모일 수 있는 넒은 회개 바위와 응답굴 그리고 개인기도 바위 들은 나의 내면의
모든 고백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좋은 기도처입니다. 저는 해 마다 이곳을 찾아갑니다.
내 영혼에 영적 충전이 필요할 때마다 또는 큰 기도제목이 있을 때 이곳을 찾아갑니다.
필수지참 책 은 성경책과 로마서 강해 노트입니다. 저는 이 강해 노트를 펼쳐 볼 때마다
박 목사님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립니다. 이 말씀들은 나를 부르는 소리 같고 내가
누구인가를 알게 하는 거울이였습니다.
로마서 말씀은 신구약을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해주며, 하나님의 말씀을 열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열쇠요, 육신의 욕망을 이기도록 도와주는 승리의 비결이 기록된 책입니다.
그리고 이단의 활동을 볼 수 있는 영안을 밝혀주는 귀중한 책입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 해도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이 한다면 헛수고를 하게 되고, 억울한 일이 됩니다.
그러한 삶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가르쳐주는 책이 로마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로마서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들을 나누겠습니다.
산을 좋아한 사람들은 다 알 것입니다. 멀리서 바라만 본 산과 직접 들어가서 본 산과는
다른 것처럼 저는 박 목사님이 가르쳐준 말씀을 따라 로마서라는 산을 들어 가보니
산 밖에서 볼 수 없었던 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광부들이 다이아몬드 광맥을
찾는 것같이 황홀한 감격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로마서를 100번 이상 정독하고
묵상하고 나니 말씀의 광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천국 가는 이정표와 거처가야 할 정류장
들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정류장을 순번대로 찾아 많은 시간과 열정으로 자료 수집에 매달렸습니다.

그 이정표와 정거장들은
1. 복음이 찾아오고
2. 은혜가 공급되고
3. 믿음을 갖게 하고
4. 순종하게 하며
5. 거룩한 성도로 견고케 하고
6. 열매를 맺게 하고 (영혼의 열매, 생활의 열매)
7. 영생에 이르게 합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16년이란 긴 시간 속에서 수없이 수정하고 맥을 정리하고, 많은 해설집을
참고하여 저 나름대로 노트를 정리했습니다.
제가 처음 1998년 3월 19일에 수작업으로 노트를 만들어 100권을 복사하여 지인들에게
나누었고, 그 후 계속 보충하고 수정하여 6번째로 지금 제가 섬기고 있는 성북 교회에서
강해록을 편집하여 나누었습니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하여 2008년부터 노인복지관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성경 전체를 7번 타이핑했습니다.
이제는 활자로 혼자 책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1996년 목사님과 12년을 함께 동행하다 목사님 곁을 떠났으나 로마서에서 받은 은혜가
내 영혼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내 속에 꿈틀거린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못 견딜 정도로
복음전할 곳을 찾던 중 나의 거래처인 검단에 중국 길림성에서 취업으로 나와 있는 한족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그 때 처음 로마서 강해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남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큰 은혜고 즐거움이었지요. 그들은 복음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잘 받아 들였습니다. 그들과 6개월을 함께 하였고 그들이 근로 계약이 끝남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동안 많은 간증들이 있으나 생략하고 2014년 8월 여름 휴가를 혼자 강원도 철원
대한수도원으로 갔습니다.
전국에서 또는 외국에서도 많은 기도의 종들이 오셨습니다. 전에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처럼
서로 섬기며 사랑했습니다. 목사관과 평신도 숙소는 구별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목사님들이
목사님 명찰을 떼고 들어오신 목사님도 있습니다. 한방에 10명이 쉴 수 있는 큰 방입니다.
복음에 대한 얘기들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제가 편집한 로마서 강해록을 펴서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모두가 귀를 귀울이고 제 강론을 듣습니다. 옆 방에서도 찾아옵니다.
모든 사람들은 제가 장로인줄 압니다. 그러나 집사 명찰을 보고 놀랍니다. 나이도 많고 복음을
알고 전하기에 어떤 목사님이 집사라 부르기가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나 나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집사 달란트라고 말합니다. 로마서 강해를 1장부터 8장까지 한 주간 동안
기도원 집회 중간 중간에 시간을 내어 서로 나눕니다. 말씀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복음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캐나다로 이민 신청을 한 한집사님은 (전직 은행지점장)
이 로마서 강해록을 가지고 그곳에 가서 전하겠다고 간곡히 부탁하여 한권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로마서의 복음은 하늘의 축복이 땅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참 자유를 성령 안에서
누리게 합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기장교회로는 큰 교회에 속합니다. 출석 교인이 600명쯤 됩니다.
예배의 모습은 경건하고 말씀도 깊은 샘물처럼 갈증을 채워줍니다.
성가대는 80명쯤인데 예배의 향기입니다.
그러나 성도들 간의 교제는 서로간의 보이지 않는 벽들이 있는 듯 합니다.
자기를 포장한 모습에서는 내면의 향기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 모여서
끼리 끼리만 어울리는 모습은 교회 성장에 한계를 느끼게 합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 30분간
듣는 것이 전부입니다.
나누는 대화들은 전부 세상 얘기들 뿐입니다. 교회에서 여름 연합 수련회를 하는데 참여해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박 목사님에게서 말씀 수련회를 배웠기 때문에 적응하기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름 수련회를 혼자서 강원도 대한 수도원으로 갑니다.
지난 여름에는 내 몸에 이상이 생겨 지팡이를 가지고 다녔는데 그때 시편 103편을 기도했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 도다.”
대한 수도원에 가면 내 영혼이 춤을 춥니다. 기도 가운데 언제 아팠느냐는 듯 산을 오르는데
지팡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어졌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제가 정리한 로마서 강해록을 가지고 당회장실을 찾아가 목사님께 드렸습니다.
성북교회에서는 이런 일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 복음이 밖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 안에서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름만 있는 목장이 아니라 양을 양육하는 목장이 되어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얼마 후 신앙 간증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로마서에서 받은 은혜에 대한
간증을 했습니다. 갇혀 있든 저수지가 봇물이 터진 것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간증시간 마지막에 나의 마음의 고향교회인 생명샘교회의 비전이 무엇이며 지금 세계를 향한
복음의 불꽃이 세계 70개국에 목회자 성경연구원을 두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가는 교회로
성장했음을 덧붙였습니다.
이제 성북교회는 3월부터 4개 반의 제자 훈련반을 시작했습니다.
9월부터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 에 로마서를 강해 할 수 있도록 마련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를 간증시킨 것은 교인들에게 저를 알리기 위한 목사님의 배려인 것 같습니다.
저의 로마서 강해록은 생명샘 교회에서 볼 때는 아주 오래된 옛 말씀이지만 성북교회에서는
새 바람이였습니다. 저는 성북 교회에서 로마서 말씀으로 전교인이 변화된 모습을 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생명샘교회에 성령의 불이 떨어져 온 세계를 향하여 점화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저에게도 벅찬 감동입니다. 저는 지금 나이가 80입니다. 평생 동안 많은 목회자들을
만나 보았으나 박승호 목사님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쉽게 풀어
가르쳐주는 목사님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생명샘 교회는 축복받은 교회이고,
여러분은 정말 복받은 성도들이십니다.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여 말씀으로 바로서고,
또 말씀을 이웃들과 나눔으로 영육 간에 큰 은총을 경험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복음의 축복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드리는 거룩한 삶이 이 땅에서 천국까지 가시길
기도드립니다.

2015. 3. 13. 생명샘교회 철야집회에서 이 용 근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