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3년6월16일캄보디아비젼트립소감(박행진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3.06.20 조회수720
캄보디아 장년3차 단기선교 소감문(여섯번째)

박 행 진 집사

1, 선교를 결정하는 과정
이번 선교를 결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금껏 나름대로 기도하며 주변에 있는 불신자들을 위해서 열심을 다하여 전도를 위하여 많은 마음을 할애했고, 전도과정에서 불신자들에게 안타까움과 실망감, 나름대로의 상처와 불신자가 성도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내마음속에 풍요로움도 많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항시 전도할 때마다 대상자가 정해지면 언제 주님 속으로 들어올지 모를 상태에서 불신자를 대할 때 내 마음속의 안타까운 심정은 계속되곤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주님을 영접하고 쉼 없이 지속되는 동안 힘이 많이 든다는 것을 자꾸 느끼게 했고, 한발 물러서는 상태에서 한 형제의 선교제안이 나에게는 힘든 결정의 숙제로 다가왔습니다. 내 자신의 신앙생활의 원칙 가운데 교회생활에 있어서 협조가 있을 때 주님의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원칙이 있기에 모든 대답은 예라고 답한다. 내가 예라고 하는 것은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불순종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부정도 아니고 긍정도 아닌 순종의 마인드에서 출발하기에 거절할 수 없는 거룩한 부담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가 나에게는 힘든 과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일 주일 가량의 업무중단과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할 가장으로서 쉽지 않았고, 가진 물질은 바닥이 훤히 보이는데 갈려면 지하수를 파야할 실정이었습니다. 결코 고민만 2달가량 하다가 결정도 못하고 시간은 흘러갔고, 내 의지와 무관하게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늘나라를 통과하여 캄보디아를 가게 되었습니다.

2,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나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말씀을 가지고 항시 살아가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믿음은 보는 것 만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닌 행동이 따라야만 되는 것이기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신앙의 초창기 이 말씀을 가지고 상당한 기간 동안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내 현실이 나의 가정, 사업장 구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그의 나라를 구하라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주님께서 직접 구하면 되고, 나의 형편도 구제하고 하시면 될 걸 힘들게 나보고 구하라고 하신지, 목자들은 복 받는 것. 소망을 이루는 것의 가장 빠른 길은 그의 나라를 구하는 것 이라고 한다. 이 말씀을 깨달은데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려고, 이번 선교를 통하여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얼마나 부질없는 고민을 했는지 많은 후회와 어리석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3,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
나의 사업장의 사훈이기도 하고, 내가 사회생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항시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내 능력은 평균치를 상회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또한 자만심과 거만함으로 마음만 먹으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 왔다. 나이가 인생의 절반을 지나가면서 나의 능력이 미약함을 느껴졌고,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이 주위 사람과 합력하여 선을 이룰 때만이 나의 수고의 10분의1만으로도 이루질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선교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형제님들의 각종 달란트가 모여, 잘 달리는 자동차와 같이 하나님이 목표하는 일들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었고, 향후 교회활동 또한 내가 갖지 않은 달란트를 가지고 애쓰기 보다는 나의 달란트를 형제자매님께 더하는 그런 마음으로 주님 일을 했을 때 선이 이루어짐을 알았습니다. 항시 내 달란트를 더하는 신앙생활을 해야겠구나 하는 마음의 자세다.


4, 의인10명을 양성하는 선교
모든 삶 자체, 모든 국가가 평등하게 잘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에 살고 있는 우리도 다들 똑 같은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다. 서로가 살아가는데 격이 있을 수밖에 없고, 모든 사람이 품격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나 가정과 국가가 품격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공동체 안에서 반드시 왕 같은 제사장, 의인이 있어야만 된다는 것을 선교활동 중에 깨달았다. 선교지인 캄보디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곳보다 환경이 열악해서 못사는 나라도 아니고,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소돔 성을 치려고 할 때 아브라함이 멸하지 말 것을 간청 했을 때 의인10명만 있으면 멸하지 않게 다고 약속 하였으나 한명의 의인도 찾을 수 없어 멸함을 면하지 못한 것과 같이 현지의 캄보디아도 의인 없음으로 인하여 가나안 같은 젖과 꿀이 흐르는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돔 성 같은 상황이 아닌가 싶다. 한 가정의 가장이 바로 서야 하고, 교회 내에서도 의인이 서야하고, 한 국가에도 의로운 의인이 있을 때 멸함을 면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캄보디아 선교에 애쓰는 것도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의인 10명을 세우는 일, 희망학교 같은 선교가 필요함을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5, 예수님과의 열두제자
이번 선교는 19명의 형제자매님이 동행했다. 주간에 육체적인 봉사를 하면서도 아침저녁으로 모여서 1시간가량의 성경을 읽어 내려가면서 문득 우리가 예수님이 하시던 제자들과의 만남을 따라하고 있는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 좁은 방에서 성경을 읽어 내려가면서 같이 하는 시간이 피로에 지쳐 약간의 힘듦은 있었지만 형제자매와 이국땅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짐에 감사함이 넘치고, 은혜의 공급이 더 해짐을 느꼈다.

6, 가난한자는 복이 있다.
왜 부자가 복이 많지! 가난한자가 복이 많다고 하는지 성경구절을 이해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문제에 부디 치는 것이 물질의 부족함인데 주님께서는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니 참으로 힘들게 하는 구절이다. 그러나 이번 선교지에서 답을 찾을 수가 있었다. 풍요로운 자연환경이 윤택함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풍요 속에 빈곤이 초래함은 그 속에 사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나태함과 게으름으로 살게 하고, 그 생활의 연속이 삶의 질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애굽을 그리워하는 상태에 놓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 삶이 풍요롭지 못하기에 주님께 가까이 갈수 있었고, 그 가까이 있음을 통하여 주님과 동행할 수 있음이 크나큰 복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어마어마한 우상들의 굴레에 쌓인 일부 부자들은 결코 주님을 만날 수 없음을 느꼈고, 극빈층의 소외된 사람만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기에 현실의 어려움이 불행이 아닌 예수님께로 더 가까이 갈수 있는 기회임을 알 수 있었다.

7, 제사보다 순종이 낫다.
이번 선교결정을 통해서 내가 하고 있는 신앙생활이 말씀을 듣고, 읽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하는 순종이 나에게 유익함이 얼마나 많은가를 깨달았다. 나의 생각으로 결정하여 선교를 가지 않고 현실에 안주했더라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놓칠 수 있었을 것이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순종함에 따라 많은 정신적 축복을 안고 올 수 있었다. 삶속에서 행하지 못한 일들을 선을 긁게 마음을 주시는 주님, 나의 생각이 옳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주님, 가정을 더 사랑하게 하시고, 교회를 내 몸같이 하게 하시고, 이 나라를 더욱더 사랑하게 마음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작은 밀알이 땅에 떨어져 사라질 때 풍성한 열매를 맺듯이 나의 작은 수고함이 장차 더 많은 수고함을 낳을 수 있게 하리라 믿습니다. 나의 생각과 망설임을 뒤로한 체 주님 뜻대로 이끌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8, 결단
-.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자가 되겠습니다.
-. 순종에 열심을 내는 자가 되겠습니다.
-. 10명의 의인에 들어가는 삶을 살겠습니다.
-. 그에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