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3월26일-수요(김문희집사)엘벧엘전도간증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3.26 조회수753
엘벧엘 찬양전도 소감문

김문희 집사

처음 소감문을 권유받고 지난 4개월간의 엘벧엘 찬양 전도 모임을 돌아보았을 때 제 마음에 깊이 새겨진 한 단어는 “사랑”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흔한 단어이고 당연한 것으로 들리는 것이지만 사랑만큼 제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말은 없는 듯합니다.
저는 소심한 성격으로 낯선 사람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무익한 저를 바로 전도 현장으로 부르지 아니하시고 엘벧엘이라는 귀한 동역자들을 통해 제가 좋아하는 찬양으로 먼저 주님의 사랑에 깊이 잠기게 하시고, 주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이 저의 삶 속에 얼마나 크게 자리잡고 있었는지를 먼저 깨닫게 하셨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던 주님의 사랑하심이 제게 구체적으로 확증되어짐에 따라 저 역시 그분이 원하시는 삶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가는 선교에 대한 비젼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소심한 성격으로 구체적인 계획이나 행동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사랑하심과 계획하심은 늘 세심하셔서 함께하는 엘벧엘 동역자 한사람 한사람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크리스챤의 삶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여호수와의 강한 담대함으로 힘들어 하는 지체들에게 힘을 공급해주고, 또다른 누군가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묵묵히 지체들을 위해 기도하며, 또 어떤이는 삶에 깊이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간증하므로.....
“한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는 전도서의 말씀처럼 쉽게 끊어질 수 밖에 없는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주의 사랑에 메일 수 있도록 준비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성령의 감동을 받은 지체 몇 분의 강한 추진으로 지난 11월 말 목요 찬양 전도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시작된 전도 모임을 통해 우리는 거리에서 참으로 다양한 모습의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리 전도 시작 전 한 시간 가량의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없었더라면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의 추위와 무표정한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전도지를 돌릴 때 아무런 반응도 없이 무시하며 멀어져 가는 사람들, 냉랭한 표정으로 “아줌마 집에 가서 살림이나 하세요.”라는 차가운 한마디만 남기고 돌아섰다던 어느 아주머니, 그런 모든 것들이 유독 눈 소식과 추위 소식이 많던 지난 겨울, 목요일 우리의 모습이었지만 그 속에서 전도지를 돌리다 우연히 마주친 지체들 서로의 사랑스런 눈빛과, 언 손 녹여가며 힘차게 기타를 치고, 시린 손 호호 불며 전도지를 나눠주는 또 하나 우리의 모습이 있었기에 우리는 세겹줄로 점점 강하게 묶여져 갈 수 있었습니다.
거리 전도 속에 만난 사람들의 반응은 이렇게 부정적인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지체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된 영혼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자살을 결심했다던 어떤 분은 바로 그날 거리에서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찬양을 듣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전화를 주셨고 또 어떤 분은 잊고 있던 신앙의 열정을 되새길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하다며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커피를 손수 타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매주 전도 용품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물질과 기도로 후원해 주신 분들, 전도하는 저희 모습을 보고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전도를 마친 저희에게 그 마음처럼 따스한 죽을 제공해 주신 교우분, 이외에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생명 샘 교우분들의 도움으로 저희는 거리 찬양 전도에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이제 4개월간의 추운 겨울을 보낸 우리의 전도는 따스한 봄을 맞아 아름다운 꽃을 피울 준비를 합니다. 지난 주에는 거리 전도 중, 허리가 아파서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께 복음을 전하고 전도사님이 지체들과 함께 치유 기도를 하였습니다. 또한 저에게도 이번 전도를 통해 마음에 품고 기도하던 한 영혼이 굳게 닫혀있던 마음의 문과 가정의 회복의 문을 열어 주시는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기대합니다!
지난 겨울 언 땅 녹이며 시작된 전도의 씨앗이 올 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저희가 더운 여름 땀 흘리며 수고하면 반드시 올 가을 우리는 아름다운 전도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첫 소산을 드릴 수 있기를....
그래서 2014년 겨울을 맞이할 때 “사랑하는 딸들아 너희가 나를 사랑하는 줄 내가 안다.”라는 주님의 사랑 고백을 꼭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도는 시작하기 전에는 정복 할 수 없을 듯 한 여리고처럼 보였지만 믿음과 순종으로 한발을 내딛기만 하면 이미 이긴 전쟁임을 지난 4개월간의 짧은 시간을 통해 알게 하신 나의 사랑, 나의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끝으로 저의 결단과 기도를 한 곡의 찬양 가사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비바람이 앞 길 막아도 나는 가리. 주의 길을 가리.
눈보라가 앞 길 가려도 나는 가리. 주의 길을 가리.
이 길은 영광의 길, 이 길은 승리의 길.
나를 구원하신 주님이 십자가 지고 가신 길.
나는 가리라. 주의 길을 가리라!
주님 발자취 따라 나는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