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청년진 동계수련회 소감문
청년진 박지연
직장을 다니다 쉬게 되면서 평일 진행되는 교회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고 청년진 수련회 소식을 들으며 ‘음... 참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수련회날이 다가오니 처음 생각과는 달리 ‘에구.. 난 청년도 아니고 잠자리도 불편 할 텐데 여름 수련회때처럼 저녁집회만 참석하고 돌아와야겠구나’ 하고 마음먹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수련회를 위해 조금씩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는데 남편이 회사에서 일이 많아 퇴근 후 같이 갈 수 없겠다고 해 갈등과 고민 끝에 계속해서 연락주며 차편과 시간을 알려준 찬양자매에게 미안해서라도 참석을 안하면안 될 것 같아 조금 늦었지만 목요일 저녁집회 시간부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과 함께하며 저의 대학시절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때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뜨거움은 어디로 사라지고 현재 지치고 지친 저의 모습만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모습일까? 머릿속 계속 맴돌았습니다.....
“네.. 하나님, 현재 저의 모습은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나무입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눈물만 계속 났는데 대학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며 청년부 활동을 할 수 없어 늘 갈망했던 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시며 청년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충분히 은혜의 시간을 누리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크리스천의 삶의 실제라는 주제로 나눈 토크시간은 결혼과 비전에 대한 저의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부르심에 합당한 삶-복음의 여정 메시지 시간은 ‘나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올바른 정체성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태신앙인 저는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천국 간다고 어릴적부터 수없이 들었고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예수믿고 착하게만 살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예수님 믿고 편하게 살고싶은 마음이었고 그렇게 살아갈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고는 싶어했지만 제가 갖고있는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 정도면 되겠지? 하나님 복주실 거야, 천국갈 수 있을 거야’ 하는 마음이었고 복음에 대한 행함이 있는 모습은 전혀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부르심에 합당한 삶-복음의 여정은 제목만으로도 뭔가 가슴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광야에서 훈련받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정체성을 세우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는 영적성장과 참고 견딤으로 강하게 되어 전하고.. 사람을 세우고.. 수고하고 애씀.. 이런삶이 복음의 여정이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합당한 삶이였구나!!! 이제는 알고 멈추는 삶이아닌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응답하는 삶으로 살겠습니다!!! 은혜와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년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저의모습을 돌아보고 다시 도전받고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회복시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님앞에 결단합니다.
하루에 말씀 10장씩 읽고, 원투원과 묵상훈련을 통해 성장하겠습니다.
사람을 세우고, 은혜와 감사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