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3년8월18일 어린이영어예배부간증(성인혜간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3.08.18 조회수841





간증문 
                                                      
성인혜



 



고통과 역경을 정중히 대접하라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망설임없이웃기고 있네” 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이럴 만큼 그 때는 제가 살아온 짧은 인생 중에 가장 긴 터널을 지나는 시기였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포도막 염이 생겨 눈이 보이지 않아 모든 전공수업에서 패스를 하지 못 했을 뻔한 일이나, 엄마께서 암 진단을 받고 한국으로 떠나셨던 일은 제게 좌절과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2010
년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모든 청년들이 그렇듯 빨리 일을 하고 싶었고 제가 그려왔던 삶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한국에서 적응을 하고 있을 때 즈음, 저는 세 번의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한 번은 가벼운 사고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는 서 있던 저희 차를 뒤에서 세게 받아 1달 가까이
병원에 입원을 했었습니다. 허리가 뒤척일 수 도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데 병원에서는 원인을 찾지 못해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허리에
염증이 있다는 것이 발견돼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3일 정도 지난 후에 일을 가는데 버스와 승합차가 충돌을 해서 앞 좌석에 머리를 박고 목이 꺾여 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교통사고 후에 몸이 굳어있다 풀어지는 과정에서 또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굳어 회복하는
데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 오르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저한테 이러세요? 제가 뭘 잘 못 했습니까?’라며 하나님께
원망을 쏟아내었습니다. 몇 달의 투병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취업을 하려고 했을 때, 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하나님을 향한 불만에 매 순간이
짜증이 날 뿐이었습니다. 마음과 귀를 닫고 신앙생활을 형식적으로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 중심에 주님을 주인으로 삼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 건강하기 위한 것도 나를 위해서, 돈을 쓰는 것도 나를 위해서, 그렇게 살았던 제 자신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는 허울 좋은 변명으로 나를 그리스도인이라 부르며 거룩한 척, 믿음 있는 척 살았던 지난 날들이 너무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을 다듬어 가고 있을 때 담임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어린이 영어 예배 부를 맡아달라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워 거절하고 혹여 목사님을 마주칠까 피해 다니기도 했지만 또 불려가 설득 당하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께서는 대학교 때 학업을 뒤로하고 단기선교도 가는데 가장 귀한
시기에 하나님께 너의 젊음과 시간을 드리는 건 어떠니라고까지 하셨지만, 제 능력만 바라보고 난 할 수 없어라는 생각뿐이었고, 하나님의 음성이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목사님께서 두 달만 해봐라라며
하시는 말씀에 두 달만 하고 반드시 그만두리라 다짐하며 영어예배를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중
한 분께서는 제가 처음에 들어왔을 때 세상 모든 짐을 진 사람 같았다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영어예배를 지금 반 년이 넘게 섬기고 있습니다. 제 부족함이 보이니 하나님께 매달릴 수 밖에 없고, 하나님께서는 저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역사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나아가 영어예배를 통해서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또 아이들을 향한 비전을
주셔서 제가 국제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시고, 건강의 회복도 주셨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은 제게 힘들다는 말이 지칠 정도로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을 통해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게 하셨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고통과
역경을 정중이 대접하라라는 말이 이제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아직
제 인생에는 많은 고통과 역경이 있겠지만 이제는 저 혼자가 아니라 두렵지 않습니다. 또 그 어려움 속에는
분명 어떠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저는 목사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로 할 때 잘하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의 옛 모습이 튀어나올 때면 말로 하실거죠?’라고 물어 보는 버릇도 생겼습니다. 부족한 저를 품어주시고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시는 영어예배 선생님들과 아이들, 저를 믿어주신 목사님과 부모님, 그리고 저를 놓지 않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결단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 된 삶을 살도록 말씀훈련, 기도훈련,
원투원 훈련을 꾸준히, 열심히 한다



2.  영어예배를 위해 하루 30분씩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