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3년8월16일중고등부연합수련회소감(고3 유소영)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3.08.17 조회수739



수련회 소감문

3 유소영

 

나는 수련회에 오기 전에 고3 이라서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예배에도 성실하게 참석하지 않았고 주일이 아니면 주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나지도 않았다. 평소에도 나는 행운이 필요할 때나 아플 때만 주님을 찾고 기도를 했었다. 나 스스로 예전과 다른 무너진 신앙심에 좌절하고 있을 때 이번 여름 수련회를 통해 회복하고 싶어 참가했다.

 
88일은 수련회 첫째 날 이기도 하지만 대학교 수시면접을 보는 날이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전날 짐을 싸면서까지 갈까? 가지말까? 라는 고민을 계속했다. 면접 준비를 해야 할 시간에 짐을 싸고 있으니 불안한건 당연하였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에 가지 않으면 지금 같은 미지근한 신앙생활이 겨울방학 때까지 반복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출발 전 준비도 제대로 못한 면접을 편하게 보고 수련회장소까지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잤다. 다음날 면접복장을 갖추고 일단 짐가방을 들고 집을 나섰다.

걱정과는 다르게 면접 볼 때 긴장도 안하고 버스도 제대로 타고 모든 일들이 기도대로 되었고 가자마자 데이비드 차 형제님의 강의를 들었다
. 강의가 시작되고 처음부분에 우리에게 나와 예수님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냐고 물으셨다. 나는 당연히 예수님이 이길 것이라고 손을 들었다. 하지만 항상 예수님은 나에게 지고 계셨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했고 그 행동들은 예수님의 뜻과는 거리가 있는 것들이었기에 예수님을 이기는 것들이었다. 또 내 우상은 주님이 아닌 돈, 외모, 친구 등 주변에 있는 것들이었는데도 평소에 당연하게 생각하고 찾았던 것들이라서 우상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나는 강의를 듣고 난 후 여러 가지들을 반성해야했다.


둘째 날에 조원들과 함께
exodus 광고를 구성하고 촬영하였다. 우리 조는 10가지 재앙을 주제로 하였는데 우상을 하나님이 아닌 잠, 스마트폰, TV등 다른 것들을 우상으로 두어 재앙을 받는 내용으로 만들었다. 저녁 집회시간에는 일본이나 중국 등 많은 나라들에 교회가 생겨나고 하나님을 말하며 찬양하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 지금 사람들은 다른 나라까지 가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작지만 점심시간마다 모여서 기도를 하는 기독교 동아리가 있다
. 나는 점심시간에 친구들이랑 즐기느라 가지 않았었는데 개학을 하면 꼭 그 동아리에 가서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해서 지금까지 회개하지 못한 것 들을 회개하였고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간절하게 기도하였다. 기도를 하는 도중 주님을 멀리하고 살았던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나는 내가 기도를 안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없거나 생각이 나지 않아서 못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건 핑계였을 뿐이었다. 주님께서는 항상 나에게 말을 걸어주셨고 나와 교제하기위해 노력하셨다. 내가 주님을 모른척하고 찾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말씀 중에 내 인생의 주인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또 당연하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도 잘못된 생각이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주님이셨다
. 내가 죽어야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신다고 하셨다. 나는 예수님께 기도를 하며 나를 인격적으로 만나달라고, 결단력을 갖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나는 이번 여름수련회를 통해 무너졌던 신앙심을 회복시킬 수 있었고, 기도도 많이 하고 많은 은혜를 받아가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는 필요할 때 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항상 주님을 생각하며 남들 앞에서 당당하게 주님을 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