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2년11월30일 선주연집사(공소대대구사역)소감문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12.02 조회수914




3진 김한정지파 선주연집사


대구 삼일교회 공감소통대화법 세미나를 다녀와서....


지난주일 저녁 공감소통대화법의 세미나를 위해 대구로 향하는 길 휴게소에서 첫눈을 맞이하는 기쁨을 주셨다.


대구라는 지역의 특성이 거세고 무뚝뚝하며 삭막할거란 생각으로 다가와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지만 언제나 적재적소에 폭소를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인턴과정에 있는 나로서는 조금은 가벼움의 마음도 있었다.


늦은 시각 도착하여 짐을 풀고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 강의 내용을 검토하시는 권사님의 열정을 보며 현실감이 더해갔다.


이른 아침 교회로 들어가는 모습...반가운 인턴목사님들의 얼굴이 우리를 환한 미소로 반겨주셨다.


삼일교회의 역사를 흐릿한 흑백사진에 담아 걸어놓은 모습이 교회의 깊은 역사를 보는 듯 했다.


잠시 일정점검의 회의를 마치고 강의에 들어갔다...


이게 뭘까? 란 호기심을 가지고 조금은 어색한 모습으로 자리에 앉은 성도들의 모습에 긴장감이 맴돌았다...


두 번째 강의에서 권사님 특유의 재치와 준비해간 선물공세로 딱딱한 분위기가 조금씩 웃음과 부드러움으로 물들어져 가고 있었다.


외부사역에 처음 참석한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도와야 할지 생명샘교회에서의 섬김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조금씩 조금씩 분위기를 적응해 나갔다.


강의가 하나씩 끝날 때 참석한 성도들의 얼굴은 웃음을 자아내지만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 느낌으로 다음 강의를 무겁게 기다리셨다.


첫날 오후부터 시작된 그룹모임에서 서로를 소개하며 이제 같은 배를 탄 기분으로 풀어 가시는 모습에 마치 샘파에서 소그룹으로 이어진 첫 시간을 연상케 했다.


저녁시간 우리 강사들의 시연을 보이는 시간....


조금도 조작되지 않은 그 자연스러움과 하나하나 깊이 이어지는 이야기를 끝까지 얼굴을 마주하며 들어주는 그 모습에 역시 청중은 은혜를 받고 대화가 무엇인지를 깨닫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어쩜 그리도 잘 들어 주시고 공감하시는지 놀랍다며....다음날을 기대하시는 눈빛으로 그렇게 첫날을 마무리 하였다.


둘째 날 각반별로 공감 소통 대화법의 핵심적인 내용을 다시 새겨듣고 자신의 장점을 찾으며 쑥스러워 하시는 모습이 시집가는 새색시처럼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모습이었다.


어떤 분은 본인의 장점은 잘 찾아지는데 남편과 아이들의 장점 찾기가 너무 어렵다며 놀라는 모습에 우리는 자존감 높은 집사님의 당당함에 극찬을 해드렸다.


미세감정 꾸나,겠지,감사, I-message, 공감5단계...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을 어떻게 적용할까 하며 풀어가는 모습에 안타까움과 처음 대화법 공부를 하며 힘들어 하는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남편의 장점을 찾아 발표하며 그렇게 소중한 남편을 내게 주셨는데 나는 불평만 하고 살았다며 눈물로, 목멤으로 읽어가는 젊은 아내의 모습에 모두 눈시울을 적시고 공감했다.


아이들의 장점을 읽어가며 많은 장점을 가리고 부족한 부분을 부각시켜 밝고 맑은 아이들에게 차가운 언어로 그 여린 아이의 마음을 경직되게 했음에 미안한 마음으로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에 가슴이 시려왔다.


옆 사람 칭찬을 하며 화려한 언어를 쓰는 것몸 둘 바를 몰랐고 칭찬받는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을 되찾고 회상하며 그동안 감추었던 감정들이 휘몰아쳐 눈물을 흘리고 그동안 받아보지 못한 칭찬 속에 모두 춤이라도 출 모양으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축제를 펼치는 모습으로 둘째 날의 분위기를 띄우며 서로 안아주고 서로의 꿈을 되찾아 가기 시작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다른 사람의 꿈을 들어가며 지금 당장 이번 주이룰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찾아서 서로 그 꿈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주고 집도 빌려주고 아이도 봐주겠다는 셀의 모습에 공감소통대화법의 위력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저녁 수강자들의 시연에서 이틀 동배운 대로 꾸나. 겠지. 감사와 감성어로 공감하여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모습에 한껏 웃으며 어린아이들의 학예회발표를 보는 것 같았다.


다른 곳에한 번도 이야기 해보지 않았던 속 깊은 이야기를 하며 지금 이곳이 천국이란 생각을 한다는 집사님. 수없이 뿌려놓은 상처의 말들 속에서 지금까지 부대끼며 기다려준 가족들을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짓고 공소대훈련을 통하여 가정을 살려내리라 다짐하는 집사님... 바로 세미나 시작하는 20121126일이 본인이 새롭게 태어난 날이라고 외치는 집사님...


이런 모습을 보며 공감소통대화법을 가지고 전국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사역이 얼마나 값지고 사람을 살려내는 사역인지 가슴 뭉클한 시간들이였다.


마지막 날 소감발표하며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울리고 가정과 교회에서 대화법을 더 훈련하여 대구지역을 변화시키겠다는 다짐 속에 우리도 있는 힘껏 박수를 보내주었다.


이렇게 사역을 마치고 어느 한곳에 대화법이란 커다란 나무가 쑥쑥 자라나기를 기도하며 그 자리를 떠나왔다.


그동안 고된 훈련하며 달려오신 많은 사역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대화법을 만드시고 그 한 사람 한 사람 훈련하시며 성장되도록 이끌어 주신 박승호 목사님의 깊은 배려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