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2년11월18일 김복순목사(공소대대만사역)소감문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11.28 조회수1037


사역보고 및 소감문
김복순 목[대독]


김미경
B


먼저 이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대만에 선교사로 나온지 3년이 넘었습니다. 최근 들어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23일의 수련회가 있다하니 가서 배움도 갖고, 교제도 나누고, 또 한국말로 실컷 강의도 듣고 그러고 가려고 왔습니다.


그런데 강의가 진행되어지고 둘째 날 강의를 들은 후 서로 느낌을 나누며 피드백을 지지와 격려와 칭찬을 통해 듣게 될 때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3년여의 생활 속에서 한국인도 아닌 것이, 대만인도 아닌 것이, 아직 어정쩡한 모습으로 뿌리를 내려가는 외로운 시기였는데 조원들의 지지와 격려를 들을 때 !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이렇게 든든하게 지지하는 동료들이 있구나! 그렇지! 나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지! 나를 제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곳에 보내셨으니 우리는 제일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며 그동안 힘없이 시들어 있던 화초가 단비를 만나 깨어나는 것처럼 내안의 세포들이 힘을 찾으며 소생되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비전과 소망들이 다시 깨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 내 안에 에너지가 이렇게 넘치고 있는데 주위가 친구가 없다고 언어의 진보가 빠르지 않다고? 이런 건 부수적인 것에 불과한거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고 주위의 동료들이 이렇게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참 이상했습니다. 우리 조원들이 저에게 해 준 것은 그냥 몇 마디의 지지와 격려 그리고 칭찬뿐이었습니다. 저에게 어떤 큰 것을 투자해서 저를 도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제 안에서는 몇 마디의 진심어린 언어를 통해 놀라운 변화를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듣는 순간은 몸의 모든 기능들이 전기 감전을 당한 것처럼 짜릿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라는 것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는데 정말 그렇구나! 내 안에 언어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 수 만 있으면 믿음의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은 쓰려 노력하지만 공감적 이해 수준에 적응해보니 1수준 되치기와 2수준 정서강간에 머무르는 언어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칭찬이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코끼리도 춤을 추게 할 수 있다는데도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이 아닌데도 훈련이 되지 않음으로 인해 그리하지 못한 모습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동안 잠재되어있던 공감의 언어들을 사용해야 함을 재확인하였습니다. 귀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목성연과 생명샘교회 위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간을 통해 저의 삶 가운데도 아름다운 공감의 열매들이 맺어져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