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2년8월5일 최영순 집사(목성연 연합 수련회)소감문(대독)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08.07 조회수1091




대구동광교회 아동부 교육전도사 권다혜



대독자: 최영순 집사

먼저 성경캠프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나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캠프를 주관하신 박승호 담임목사님과 생명샘교회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길 것 같았던 2박 3일이 한순간에 끝나니 많이 아쉬움이 남습니다.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미안하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많이 아쉽습니다.


제가 있었던 모교에서는 아이들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아이들을 모아서 여름성경학교를 자체적으로 했었기에 캠프에 보내는 것을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의견을 따라 캠프를 보내기로 결정하고 어디로 갈지 잘 몰라서 여러 차례 회의를 하였습니다. 저희의 고민을 하나님께서 아셨는지, 아니면 이번 캠프로 인도를 하고 싶으셨는지 목사님을 통하여 이번 캠프를 추천받았습니다. 그리고 길지 않은 시간 안에 가기로 결정을 하고 저희 나름대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물론 기도제목은 친구들이 은혜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중점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불신자 가정에서 다는 친구들과 아직 하나님을 잘 모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저녁 기도회 시간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친구들이 기도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첫날에는 모두들 조가 흩어져서 짜증도 내고 하기 싫다고 징징대던 친구들이 진행되는 프로그램들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하여 점점 표정이 밝아지고 그 속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녁집회 때, 친구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도 많이 회개를 하였고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아직 기도가 어색한 어린 친구들인데도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대견하구나 싶었습니다. 그 덕에 우리 친구들은 하나님을 좀 더 알아가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첫날이 가고 둘째 날. 피곤할 텐데도 일찍 일어나서 그 곳에 앉아 있는 친구들이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어드벤처에는 제가 맡은 것이 있어서 그런지 친구들한테 신경을 덜 쓰고, 집중을 하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했었는데, 나의 잔소리를 들은 1진과 4진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생명샘 선생님들께도 죄송했습니다. 선생님들도 가만히 계시는데 제가 너무 나선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만약 그러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보석코스, 준비를 한다고는 했지만 많이 미흡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200명이 넘는 아이들 앞에 서보는 것이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고, 계획했던 데로 잘 안될까 봐 불안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다고 해서, 안심하고 감사했습니다.


저에게 그렇게 큰 자리를 주신 생명샘교회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나, 왜 이런 자리를 나에게 주시나 싶었는데, 나중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너무 많이 사랑하시는 구나’ 라는 것이 느껴져서 부족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했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교회 친구들하고도 많이 친해져서 물놀이 할 때도 즐겁게 했습니다. 휴대폰이 물에 빠져서 못 쓰게 되었는데도 그런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재밌게 논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저녁집회, 아이들이 물놀이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던 모양인지 예배시간에 집중을 하지 못해 헤매는 친구들과 아픈 친구들이 많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말씀시간이 끝나고 바로 기도할 때는 나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기도하는 친구들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방언을 진심으로 갈망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 친구들의 믿음이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도회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친구들이 친구들을 위해서 서로 손잡고, 안고, 무릎으로 기도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친구가 친구를 위해 하는 기도, 그 기도가 선생님들이 해 주는 기도보다 더 크게 응답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우리의 친구들이 많이 피곤했던 모양인지 Q.T. 시간에 많이 늦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Q.T. 또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평소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주제로 해서 편하게 대답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은혜로운 캠프였습니다. 뒤에서 수고하신 선생님들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목성연과 생명샘교회 간에 활발한 교류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