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 가득했던 수련회
초등3부 이순주
7월30일 부터 8월1일까지 ‘I’m a C’라는 주제로 연합 수련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만큼 행복하고 하나하나 준비되어 가는 걸 보니 뿌듯한 마음도 컸다. 물론 문제도 있었다, 가는 요일이 월화수였는데, 월요일과 수요일에 가야하는 학원이 있었다. 전에도 몇 번 빠졌었는데 선생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찬양 마지막 연습을 마치고 성경 드라마 리허설도 마치자 비로소 수련회에 간다는 실감이 났다. 부푼 마음을 안고 버스에 올랐다. 장소는 멀지 않은 이천 덕평 수련원이다. 수련원에 들어선 순간 생각보다 작은 규모에 실망했었다 한편으론 이곳에 300명이 들어가서 활동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나는 친구들과 찬양팀 성경 드라마 팀에도 속해 있어서 첫날은 매우 바빴다. 성경드라마는 베드로와 고넬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사울 바나바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성경 드라마라서 떨렸지만 하나님을 알릴 수 있는 게 좋았다. 주제곡 찬양을 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전신갑주을 얻기 위해 미션들을 수행했다. 우리는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단결력을 키우고 함께 힘을 합하여 지혜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들을 키웠다. 우리 조는 꼴찌로 들어왔고 다 수행하지도 못했지만 조원끼리 힘을 모았다는 것이 참 뿌듯했다.
첫 날 저녁 집회 날 나는 방금 전까지 떠들고 장난치던 아이들이 기도를 시작하자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며 울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가지 더 놀랍고 하나님께 감사했던 것은 내가 전도하여 얼마 전부터 교회에 다니게 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처음 연합수련회에 온 것인데 방언을 받은 것이다. 나는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은혜를 얻고 시작한 둘째 날 우리는 무너진 C를 재건하기위해 C어드벤처를 떠났다. C빌리지를 재건하기 위한 네 가지 코스, 외모를 나타내는 꽃, 돈을 나타내는 맘몬, 언어습관의 키, 꿈의 보석의 코스를 거쳤다. 꽃 코스에서는 우리는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본다는 것. 그리고 외모만 본다면 그 사람의 마음과 그 사람이 지닌 지혜를 볼 수 없는 것이라는 걸 배웠다. 그리고 맘몬 돈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돈이 중심이 되는 삶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건강, 가족, 친구, 사랑, 신앙들은 돈을 내고도 살 수 없는 걸 알았다. 또한 배에서 키는 아주 조그마한 부분 일 뿐이지만 방향을 잡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의 혀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말로 사람을 살리고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마지막으로 보석 우리의 재능은 보석이다. 우리를 빛나게 해 줄 보석들을 감싸고 있는 영성지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
그날 저녁 집회 날 나는 하나님의 구원의 확신을 얻었다. 내가 도와준 1학년 친구들도 방언을 받아 매우 뿌듯했다. 수련회에서 집에 돌아온 날 나는 이제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이 솔직해지고 죄를 고백하리라 결심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힘을 쓰고 더 하나님을 순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