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10408금요예배간증-조화영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4.09 조회수1846
 

                     간 증 문


                                                                  조화영 집사


명주는 저의 거울이자 분신과 같습니다. 내가 아플 때 명주도 아팠고, 내가 울 때 명주도 울었으며, 내가 힘들어할 때 명주도 힘들어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면 명주도 죄를 범했습니다. 명주는 태아 때부터 상처를 받고 자랐습니다. 엄마 아빠의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명주가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태어 날 때 세상 밖에 나오기 싫었던 것처럼 순산하기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순조로운 분만이 아닌 고통이었으며, 고통 끝에 수술로써 낳고도 많이 힘들어서 식물인간이 어떻다는 것을 잠시나마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어린 나이에 도와주는 사람 없이 명주를 나아 힘들게 양육을 했습니다. 미숙한 부모 때문에 명주는 많이 힘들어 했으며 불안해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혼자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가 잠든 시간에 뜨개질을 배우고 집에 돌아와 보면 아이는 울고 있었고, 남편과 저는 밤에 자고 있는 명주를 두고 지인의 문병을 간 적도 있었습니다. 자다 깨어난 아이는 동네가 떠나갈 정도의 공포와 무서움으로 울었던 적이 허다합니다. 명주는 태어난 지 3개월 후부터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아 화장실에 갈 때,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도 항상 등에 업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여섯 살 때는 유치원에서 선생님에게 말도 없이 그냥 집에 와버렸다는 이유로 엉덩이와 종아리에 피멍이 들 정도로 때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나에게 난 상처와 분노들이 명주를 힘들게 했으며, 나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한 나에게 아이 키우기란 힘들고 버거웠던 것 같았습니다. 명주가 여섯 살 때 무언가 잘 못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주대 신경정신과를 찾아 간 적이 있었습니다. 담당 선생님은 우리 둘의 검사를 통해 명주 스스로가 불안을 느낀다며, 치료를 요구해 1년간 약을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약을 복용 할 때만 좋아지고, 끊으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초등학교를 들어갔습니다. 명주는 아주 모범적이고 학습 능력도 뛰어났던 아이라 그 누가 봐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다른 학부모들은 저를 부러워했으며, 칭찬도 많이 했습니다. 명주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은 저만 알고 있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학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5월 명주가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이유로 다그치던 선생님은 매로 명주 머리를 때려 코피가 터진 적도 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 분이었고, 교감 승진을 앞둔 분이었습니다. 명주는 학교란 곳을 처음 접하면서 부모가 아닌 또 다른 사람에게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명주에게는 선생님들의 기억이 부정적이었습니다. 늘 강자에게는 피해의식이 있었으며, 약자에게는 한없이 챙기고 도와주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명주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기 전 생명샘교회에 등록했습니다. 복음이 없는 저에게 하나님은 복음을 넣어주기 시작하시면서 명주를 내려놓기를 원하셨습니다. 저의 기억에는 5학년 말경 명주를 주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주님! 명주는 저의 자녀이기 전에 주님의 자녀입니다’ 라고 고백하면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6학년 초부터 찾아온 사춘기와 함께 시작되면서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과 나쁜 행동들을 시작하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한 명주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범적인 학생이 변하는데 저 또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교회 집사님들과 힘든 이야기를 나누어도 공감대가 달라 나 혼자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끔찍하고 두 번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광야가 여러 가지로 있다지만, 자녀 문제의 광야는 너무나도 힘들다 생각합니다. 옛 어른들 말씀 중에 ‘자식 잘 키우는 것이 돈 버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엄마인 저는 명주의 아픔보다 나의 아픔을 먼저 바라보았고, 명주의 외로움보다 나의 외로움을 먼저 보았으며, 주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가족에게서 멀리 벗어나 있는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명주가 힘들게 하기 시작하던 사건들이 브랜드 옷을 사달라고 하면서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사 달라 한다고 다 사 줘선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당시에는 명주를 위해서는 사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알바해서 번 월급을 받는 데로 2년여 동안 매주 옷을 사주었지만, 갑자기 변해버린 명주는 끝이 없는 듯  놀이터나 공원, 어두운 곳 등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습니다. 엄마 지갑에서 큰 돈도 꺼내 갔으며, 핸드폰은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고, 게임만하고 공부와 성적에는 관심 밖이었으며, 친구들과의 싸움도 잦고, 싸우는 것도 아주 무서운 수준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게임을 많이 하다 보니 가상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하고 상황이 생기면 즉흥적으로 실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얌전하고 모범적인 명주가 사춘기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별별 일들을 경험하다보니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참 힘들었던 시기에 개척 교회 목사님 아들인 친구가 명주를 커터칼로 찔러 죽이려 스스럼없이 행동으로 옮기려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땐 개척 교회 사모님이 우리 담임 목사님에게 쫓아오려 하기도 했었습니다. 주님의 자녀로 살아온 내가 망신스럽고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가끔 명주에게 잘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엄마도 고개를 들고 집 밖을 나가보고 싶다고 목에 힘 한번 넣어 보는게 소원이라고 말 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엄마 아빠가 보는 앞에서 명주를 죽이겠다고 우리 부부를 불렀던 적도 있었습니다. 맞벌이가정의 아이들이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게임과 인터넷으로 마음들을 빼앗긴 것 같습니다. 그 당시 저는 가정 형편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자유를 외치며 직장이라는 곳으로 도피를 했었습니다. 엄마가 잦은 퇴근으로 늦게 들어오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명주에게는 게임을 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했지만, 집에서 게임을 할 수 없는 시간에는 PC방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알면서도 더 삐뚤어 질까봐 아무 것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을 하기도 했으며, 어떻게 도와줄 방법을 몰라 힘들어하면서 늘 혼자 말처럼 나는 아이들도 이길 줄도 모르고 다룰 줄도 모른다는 말들을 중얼거리듯 자주 말한 적이 많았습니다. 가끔씩 엄마가 다 알고 있다고 말해 주기도 했었지만 명주에게는 잔소리일 뿐이었습니다. 게임에 맛을 본 명주는 끊임없이 더 깊이 빠져들었고 생각과 마음까지 빼앗겨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게임을 할 수 없어서 늘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하고 방안에서 나오지 않으려 했습니다. 말 그대로 하숙생이었습니다. 게임을 하고 난 후부터는 용돈이 많이 필요해졌고 늘 불만과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명절날에도 친척들에게 20만원 정도 받으면 일주일이면 다 써버리고, 끊임없이 돈을 요구 했습니다. 참 이상한 것은 게임을 하도록 용돈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돈에 구에 받지 않고 풍족한 삶을 누리면서 더 나쁜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명주는 저와 밖에 나가면 눈의 초점과 시선이 불안하며 산만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친구를 만나도 거친 말을 잘 하고 학교에서 이름이 알려지고 잘 노는 아이들과 어울렸으며, 학교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혀 선생님과 두 번을 상담 받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때 선생님이 작은아이 담임이었는데 우리 가정과 무슨 인연이기에 두 번 씩이나 맞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명주 담임이었을 때 많이 힘들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엄마인 나도 힘들었기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이 갔습니다. 180도 변해버린 명주를 별 방법들을 동원 해 보았습니다. 달래보기도하고, 핸드폰을 부수기도 했으며, 야구 방망이로 때려보기도 했었지만, 아무런 변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너무 힘들어 집사님들께 하소연을 하고, 잘못된 명주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미어지고 너무 힘들어 홀로 울며 기도하던 시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6학년 5월부터 시작한 사춘기는 12월까지 힘들고 끔찍한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겨울 방학이 되기 전 나는 명주 앞에 무릎을 꿇고 엄마의 잘못됨을 사과했습니다. 명주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했던 것들에 미안하며 엄마의 교육에 문제가 있었음을 고백하며 사과했습니다. 나의 의와 자존심과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눈물로 사과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릎 꿇는 엄마를 바라보는 명주도 함께 울었으며 ‘엄마에게는 잘못이 없어요, 나도 잘하고 싶은데 행동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요’ 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아이 앞에서 무릎 끓고 사과 해보지 않은 분들은 제가 느끼는 심정과 마음을 모를 것이라 생각 합니다. 마침 겨울 방학이 오면서 친구들을 만나지 말아야 되겠다며 결단하는 명주에게 변화가 왔었지만, 또 다시 방학이 끝나고 중학교를 들어가면서 학원 선생님, 학교 선생님과 마찰이 커지면서 학교를 힘들게 다녔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이 잘못을 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면 가르치려 했으며, 항상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차 공부를 하려다가 또 다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명주가 부반장일 때 학기가 끝나갈 무렵 담임 선생님께 빈 교실로 불려가 신발주머니로 얼굴을 맞고 아이들에게 부반장 투표를 다시 하라 했었지만, 모든 학생들이 명주를 지지해 주었습니다. 부반장을 하고 싶으면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하자 명주는 선생님의 행동에 반발을 하며 감정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항상 나이 많은 여자 담임만 만나게 되어 2학년 담임선생님을 두고 중보기도 요청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중단 되었지만, 자녀를 위한 중보모임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기도를 한 덕으로 바른 교육을 실천하시는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명주가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 관념이 2010년에 바뀌었습니다. ‘만남’이란 참으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한사람을 확실히 바꿀 수 있으니까요. 명주는 지금 3학년 올라와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수련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고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선언 했다고 합니다. 명주가 준비가 되어서인지 하나님은 ‘선’이 일이 있자마자 명주에게 축사가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2월 20일 주일 4시 담임 목사님과 함께하는 말씀 훈련을 끝내고 집에 들어갔는데 명주가 침대 누워서 켁켁거리며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고서도 별스럽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기도를 해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혈의 찬양과 기도를 해 주었으나, 그래도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날 목사님과 함께한 말씀 훈련 중 다른 분의 사례를 말씀해 주신게 생각나면서 명주 목에 손을 대고 찬양하며 기도를 하자 명주에게 사단이 들어나 명주를 힘들게 하기 시작 했습니다. 생각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명주에게 ‘너는 쓸모없는 아이야, 너는 사고 쳐서 난 아이야, 넌 죽어야 돼  생각으로 힘들게 하면서 집 옆에 있는 큰 도로에 뛰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끈임 없이 든다고 했습니다. 명주를 잡고 있는 어둠은 나가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했으며 끝까지 버텨보려 했습니다. 그 동안 명주가 모르고 재미로 했던 게임과 인터넷에서 사단이 들어와 속고 살아 왔습니다. 사단이 명주에게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여 항상 힘들어 했습니다. 게임으로 온 사단은 명주를 괴롭히고 힘들게 했으며, 혈기, 분열, 불평, 불만, 분노가 가득했으며 동생과도 다투고 싸우는 일이 일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지나치게 싸우는 것을 이유도 모르고 바라보는게 힘들다고만 말했지 어떻게 도와줄 방법을 몰랐습니다. 그 동안 게임으로 들어온 사단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 왔던 것입니다. 축사를 하면서 사단에게 물으니 게임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음란물에서 왔다고도 했습니다. 명주에게는 어둠의 정체성이 들어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어른들과 학생들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사탄에게 감쪽같이 속고 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날 축사가 끝나고 명주가 저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많은 집사님들께 알리라고 했었는데, 제가 알리지 않아서 그랬는지 다음날 중보기도를 갔다와보니, ‘자꾸만 도로로 뛰어들고 싶다’ 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게임으로 들어난 사단은 명주를 계속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교회와 집사님들께 다 알려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명주는 사단의 세력을 알리는 것으로 하나님께 큰 쓰임을 받았다고 생각 합니다. 수련회를 통해서‘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라고 고백하면서부터 명주가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작년 여름 수련회, 지난 겨울 수련회를 다녀와 더욱 성숙해지고 변화되어 가는 명주를 보면 교회 수련회가 ‘하나님의 만병통치약’ 이란 확신이 듭니다. 또한, 그 동안 예배만큼은 빠지지 않았기에 효과가 크다고 생각 됩니다. 명주가 예배를 빠지지 않는 이유는 ‘담임 목사님과의 약속, 하나님과의 약속’ 이라고 합니다. 명주에게 쌓인 기도가 없어서 그랬는지 하나님은 이번 기회로 생명샘 교회 가족들에게 많은 중보를 받을 수 있도록 명주에게나 우리 가정에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50일 기도’에 동참하는 명주에게 봄이 왔습니다. 부모의 잘못으로 명주를 게임과 인터넷으로 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죄들을 주님께 진심으로 회개하게 됩니다. 명주와 저의 간증으로 많은 가정들이 회복되고 주님께 쓰임 받는 가정들이 되기를 소망 합니다. 지금 명주에게 해결 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작년 학교 안에서 학생과 폭력으로 치아에 문제가 생겨 신경치료와 함께 이를 씌워야 합니다. 치과 치료가 끝나야 하는데도 통증으로 마무리를 못 하고 있으며 가해자 측에서는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명주가 지혜로고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하며 상대방의 마음이 움직여 잘 해결할 수 있는 것과 통증이 빨리 가라 않아서 치료를 끝낼 수 있도록 중보 부탁 합니다. 명주와 저에게 간증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고 인도하여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