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답사 소감문
김한정집사
이스라엘 나라 이름을 들으면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3년 전 땅 밟기를 다녀온 후 주님이 저의 가슴에 그 나라를 심어주셨습니다.
세계지도를 식탁위에 깔아놓고 10/40 창을 짚어가며 기도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리교회가 복음의 서진운동에 쓰임 받게 해달라고요.
성지답사를 기도로 준비하며 두 번째 여행에서 주님이 제게 말씀하시고
보여주실 모든 것 들을 기대하며 설렘으로 기다린 여행입니다.
출발당일, 암투병중인 시어머님의 백혈구 수치도 정상이고...
평안하고 감사함으로 출발합니다.
갈릴리에서의 목성연 사역을 중보하며 이집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환경과 분위기에 영향 받지 않고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 성실히 기도회를 인도하시는 유춘자 권사님의 모습을 뵈면서 직분을 맡은 자의 충성스러움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여정 그대로 우리는 그 척박한 광야를 긴 시간 버스로 통과했습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돌무더기 땅이며, 마른 풀 한포기, 파란하늘, 때론 회색빛이던 하늘이며,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그늘... 찢어진 옷을 입은 베두힌 어린아이의 밝고 선한 눈망울과 옷자락에서도 보이는 환경과 관계없이 어디서나 공기처럼 존재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절절히 느껴지면서“아! 내가 참 많은 시간들을 사소한 일에 목숨 걸고 살아 왔구나!”
분주함을 내려놓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메시지였습니다.
이스라엘로 입국하면서 마중 나오신 목사님을 뵈니 여행의 긴장이 풀리고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성경에 나온 지명들을 직접 밟고 성경적 배경지식을 선교사님을 통해 설명 들으니 더욱 풍성하게 말씀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다음날 헤브론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서 시작된 사고가 연일 꼬리를 물었고,,.사단이 우리를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방해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영적전쟁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관계훈련은 이번에도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체의 모습에서 내 모습을 직면하면서 맘이 상했습니다.
“주님! 제가 여기 왜? 왔나요?
사진이나 찍고 호텔에서 맛있는 밥 먹으러 온 거 아니잖아요??
저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세요??
답답한 마음으로 여러 날 기도하기 시작 하였을 때에 하나님께서 2005년 카자흐스탄 비전트립이 생각나게 해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오신 강사목사님 한 분의 사역을 돕기 위해 20여명의 중보자가 함께 와서 잠잠히 기도로 동역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주님! 저도 때가 되면 자비량 중보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자원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주님이 기억하시고 이곳에서 깨닫게 하신다고 생각하니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성도들의 기도가 부족하면 몸으로 다 당한다고 선교지로 떠나실 때마다 기도를 당부하셨던 것들도 생각이 납니다.
목사님이 선교지로 가시면 금식하면서 기도로 동역해야 함을 절실히 깨닫습니다.
툭하면 120기도를 빼먹은 것도 용서를 구합니다.
지난주 철야 예배 때 교회마당에 들어서면서 부터 들려오는 찬양소리에 울컥 눈물이 나기 시작하면서 성전 안 가득 따뜻한 주님의 임재가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곤한 몸을 감싸주시고 안아주시고 위로 해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면서 공동체의 예배가 얼마나 귀한지 우리교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정말 잘 섬겨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여행이후의 결단
1. 1일 30장 성경읽기/ 1년 10독 목표
2. 120기도 성실히 하기
3. 1년 2회 선교지 중보자로 함께 가기
중보기도로 우리들을 섬겨주신 샘명샘 성도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