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원해서 온 것도 아니었고 목사님의 권유로 오게 된거 였기때문에 더 오기 싫었는지도 모른다. 난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자각 조차 알면서도 부인하면서 살았었고 그저 하고픈데로 내가 원하는데로 좋든 나쁘든 하는것에 만족을 느꼈다.
물론 죄의식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그저 그냥 하고픈 걸 못해서 느껴져온 불만족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여기 테라피를 통해 이유가 있음을 분명히 알았고, 단지 불만족이 아닌 내가 몰랐던 태아때의 두려움과 상처로 인해 채워지지 못한 마음 때문임을 .. 나를 사랑하지 못해서 항상 외로움에 인정 받고 싶은 마음 때문이란 걸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했다.
아직 풀어야 할 감정들과 여러가지 눌려있는게 남아 잇지만 나를 사랑할 수 있고 내가 참 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알아서 너무 행복하다.
이런 날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꾸며진 사랑 표현보다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남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내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