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희뿌연 안개속을 벗어나 찬란한 그날을 오늘로 느끼며!!!

작성자 김희송 날짜2006.11.23 조회수3676

박 목사님을 처음 만난 것이 아마 95년 경이 아닌가 싶다.


그때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캐나다의 한 호텔 로비에서였다. 모두 다 나이라가라 폭포에 가고 관광을 가지 않은 몇몇이 남게 되었는데 그때 박 목사님과 소파에 마주 앉았다.


박 목사님이 성경공부를 가르친다는 말을 그곳에서 누구에겐가 약간 들었기에 큰 기대도 없이 "나도 성경공부 좀 합시다"라는 말을 꺼내게 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목성연에 들어가서 오늘까지 만 10년이 넘게 박 목사님을 선생님으로, 스승으로 모시고 배우며 훈련해 왔다.


때론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이것이다"라는 마음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박 목사님을 붙좇아 왔다고 생각한다.


6차 치유 세미나를 준비하고 제게 참석할 것을 말씀하셔서 여러가지 참석할 수 없는 여건들이었지만 여호수아가 모세의 시종으로 40여년을 한결같이 섬겼듯이, 또 스승에 대한 기대에 합당한 응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리고 언젠가 나와 통화하면서 농담삼아 "스승에게는 영혼도 주는 것이여"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 나서 등록하고 참석했다.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남쪽끝에서 양평까지 차를 운전하고 간다는 게 또 큰 걸림이었다. 사실 세미나에 대한 기대보다도 나에 대한 박 목사님의 배려와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피로감이 몰려왔다. 오래동안 의자에 앉아 책만 읽는 생활을 하다보니 허리에는 통증이 계속되고 힘이 들었다. 그래서 그대로 누워버리고 싶었지만 또 그럴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O.T. 시간에 NLP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이를 성경과 접목해서 진행하겠노라고 말씀하셨다.  이미 몇 개월 전에 박 목사님이 소개한 KBS PD가 쓴 "마음"이란 책을 읽었고, 거기에서 NLP에 대해 들은 약간의 지식과 또 목사님에 내게 NLP에 대해 공부해 보라는 말을 들었기에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강의 내용과 진행한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할 마음은 없다. 또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너무 알려지면 다음에 참석할 사람들이 호기심과 기대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하나님도 보였다 안 보였다하는 것이 좋다. 너무 다 보여지면 하나님(신)으로 섬기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난 여기서는 단지 세미나에 참석한 느낌과 결과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난 하나님을 알고 나서 진정한 삶의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고, 사명의식을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일생을 한 번 사는데 그저 왔다가 그저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현실이 너무 힘들고 고통이 극심하게 오랫동안 지속되었을 때 숱한 죽음을 직면하며 하나님에 대한 분노와 또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가 정비례해서 밑바닥까지 떨어져 버리기도 했으나 내 속에 활화산같은 정열은 끌 수가 없었다.


뭔가 되어야 하고, 짧을지라도 굵게 살고 싶었으나 목표는 있어도 확실하지 못했고, 그에 따르는 구체적인 계획과 확신이 없었다.


참석하기 직전까지도 현실은 Outcome과 거리가 너무나 멀고, 뜬구름잡으려는 그야말로 '돈키호테같은 사람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분이시니 이루실 것을 마음에 그리고,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계속되고 진행되면서 나의 Outcome은 눈 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오늘 여기에서 맛보는 짜릿함과 보람과 희열이 있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 힘(Outcome)이 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 감격을 끌어올리고, 날마다 순간마다 또 주저앉으려 할 때마다 Anchoring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Resouce가 내게 힘을 더 해 줄것이다. 계속 리소스를 더 찾고 쌓아가면서 내적인 힘은 나를 Outcome으로 끌어올려줄 것이다.


저 고지를 향해 오늘도 돌진하자. 아니 이미 난 그날을 오늘 여기에서 현실로 맛보고 누리면서...


"나는 하나님의 명쾌한 사역자이다"


"나는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사역자이다"


"나는 어떤 주제라도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며 명쾌하게 풀어가 사람들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사역자이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Outcome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해주시고, 지도해주시고 격려,지지해 주신 박 목사님께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사족을 달자면 박목사님을 만나고 교제할수록 Outcome은 더 커지고, 공부할 분량은 한없이 늘어나서 걱정 아닌 걱정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내 안에 있는 활화산같은 욕구에 불을 붙여 주셔서 또 감사, 감사합니다.


이번에 또 스텝으로 수고해 주신 생명샘 사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걸 임 집사님 기억하시죠?


이번 Trans - Therapy에 참여해서 함께 한 모든 분, 정말 좋은 분들께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