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제7차인지테라피 소감문(멈춰버린 시간)

작성자 박대영 날짜2005.02.04 조회수1095
 

시간속에 나를 맡겼다.


그리고 모든 시간을 멈추었다.


............................................


작은아이,  양들의 침묵, 악기들의 반란, 외치는 반항,


그리고 기억속으로의 시간여행,


다시 양들의 침묵 .......




물안개가 피어오르면서


바람 부는 대로 나를 맡기면서,상념과 잡념을 체념한 채


물이 흐르는 데로 핸드폰은 꺼져 있습니다,연락은 두절되었습니다


이 차갑고,매서운 겨울 바람을 맞으면서


나는 왜 그렇게 호수주위를 돌고 돌고,또 돌고


 


궂이 말을 할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이를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 안의 작은 아이는 말합니다


"그 동안 뭐했어? 한번은 찾을 줄 알았는데"


하지만 


그 불평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인위적으로는 꾸밀 수 없는 시간들입니다


호수 주위를 돌라고 해서 돌았을 뿐인데




거스리지 않고, 거친것은 피하고, 작은곳에서 큰 곳으로


그저 작은 소리를 내면서 흘러만 갑니다.


이런 시간들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내안의 작은 아이가 발견되면서


침묵하는 동안 그 아이와 애기 하면서


이 시간을 즐깁니다.


 


인위적으로는 꾸밀 수 없는 시간들입니다


'발견'이라는 것은 자신이 애써서 찾아야 하듯이


호수 주위를 돌라고 해서 돌았을 뿐인데


이미 예정된 것처럼


작은아이와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내 안의 작은 아이


사랑스런 나의 작은아이


힘들 때 마다 무의식적으로 나를 일깨웠던 나의 작은아이...............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


악기들의 시끄러움 속에서 들려옵니다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굉음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내게 말씀해 주십니다


“문제의 열쇠는,니가 쥐고 있단다,


(이제 열어라 그리고 대해라,피하지 말아라,그리고 담대해라) “




함께한 지체들이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게...


창 넘어로 자기와의 대화가 힘들었는지 고개를 떨구고 다시 돌아옵니다


또 한명은 저 멀리 다리에서부터 환하게 변해서 돌아옵니다


결국 밤이 되어서야 털어놓습니다


자신의 작은 아이와 함께 주님께 토설하는 시간들에


내 자신입니다.




4일째 아침


평안함과 고요함


오늘 다시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아니 


오늘은 나와 함께 내 작은아이와 함께 세상에 나가 외치라합니다


이제는 


함께한 18명의 지체들과 함께


내가 불렀던 “18세 순이”처럼 막 뛰어서


무식하게 믿는 야곱의 물러서지 않는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가야해,가야해,이제는 외치는 자의 목소리가 되어서


나도 열방을 향해서 외쳐야한다.




THERAPY에 수고한 분들이 있습니다


박목사님,엉덩이에 밀가루를 뭍히시고도,판정시비에 공정을 기하기 위해서 슬로우모션으로 열연 해 주셨던 모습이 넘 감사합니다.우리 목사님의 최대의 매력이 바로 이겁니다.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죠, 


선사모님,갈등구조에 대한 자신의 애기를 우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시면서,서로에게 위로가 되었을 때 마음들을 많이 열었습니다


찬양과 스트레칭의 임정희,박신아집사님 두분의 꽉찬 무대는 정말 열정적인 무대였음을 다시한번 고백합니다,다른 분을 따뜻하게 안아주시던 집사님,그리고 연신 눈물을 흘리신 집사님,감사합니다


노필례집사님과 각조 조장님들


총무로서 수고하셨고,손발이 너무 잘 맞아서,손발 잘맞는 것에도 은혜가 됩니다




그리고 “양”조의 이항석조장님


양들의 침묵을 이끄시느라,시간마다 애쓰시던 모습에서 참으로 섬기는 자세가 아름다웠습니다.누구나 섬기미를 할 수 있는것은 아니죠,그러나 아름답게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당신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조


거친 늑대들을 양으로 변화시키려는 조장의 의도처럼


너무 잘 순종하고 따랐기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한 지체가 된것 같습니다.


당신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성령님께서 조금은 덜  힘이 드셨을겁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