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이번 테라피 참석을 위해 올라올 때만 해도 신앙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목사인 매형과 그 사모인 누나의 권유로 올라오긴 했지만 그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앗고, 사랑하는 누나의 간절한 부탁이기에 거절하기가 곤란해서엿는지 오고싶지 않았었다.
다만 마음속에 하나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소망이 있었기에 무언가 조그마한 것이라도 얻어갈 수 있다면 나쁠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4일간의 일정이라서 너무 지루할 것 같았고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괜한 걱정이었다.
첫날 시작했던 웃음테라피는 아주 어색했는데 그 후 이어진 목사님의 강의가 의외로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고, 특히 김종숙집사님을 조장으로 한 조별모임때는 모두들 서로에 대해 말하고 격려하고 자신의 감정이나 내면에 대해 주고받는 시간이어서 정말 힘을 얻고 은혜가 되는 시간이었다.
셋째날 자정 무렵 축사가 있었는데 그 동안 긴가민가했던 성령의 은사를 직접 목격하고 온갖 마귀들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귀한 체험을 했다.
비로소 거듭났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동안 이자리에까지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하도록 역사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매달리게 되었다. 마지막 날 그 동안 진행됬던 프로그램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해야 할 바를 제시해주신 목사님의 말씀 역시 특별한 은혜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