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힘든 일도 아픔도 있었지만 건강하게 자랐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치유에 대한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치유는 큰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의 전유물로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다” 생각했다. 물론 여러 가지 (내적치유, 부부치유, 인지치유)를 통해 나의 삶 속에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참으로 감사하다.
또 구역원이나 소그룹에서 공부할 것을 적극 추천하기도 한다. 이런 나의 고정된 사고로 또 방학 중인 아이들 핑계로 신청을 안했다. 소그룹 리더는 다 참석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고 갈등도 했지만 목자의 말에 순종하며 남편과 아들의 권유로 참석했다.
마음의 결정을 하니 아이들은 제부의 해외 출장으로 동생이 집에 있으면서 돌볼 수 있는 상황으로 이끄셨다. 출발하는 날 남편의 문자메세지에 가슴이 확 열리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나를 이곳으로 이끄신 주님의 인도하심이 느껴져 기대되는 마음이 됐다.
언제와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춘천과 생명샘교회 선발대로 오신 목자와 사역자들 춘천의 사랑하는 박금옥목사님과 지체들의 환영을 받으니 T.D캔디데이트 이후 경험하는 새로움에 기분이 좋았다.
조장이 아닌 조원이 되는 것에서부터 은혜의 물결이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잘 먹고 건강하게 모든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오랫동안 기도하고 준비 해 오신 선 사모님과 사역자들의 노고에 머리가 숙여진다.
서로 다른 주제로 주님과 만나는 단둘의 데이트 시간이 참 좋았다.
분주함과 게으름으로 놓치고 있었던 시간들을 회복케 하시고 아름다운 강변을 돌며 멋진 데이트를 하니 황홀했다.
마음속에 꼭꼭 숨겨 놓았던 여러 가지 모습으로 포장했던 포장지를 주님과 만남으로 악기연주로 춤으로 주옥같은 말씀으로 하나씩 벗겨버리는 것들을 보며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놀라운 사랑을 보게 하신다
사람에 대해 완전주의 경향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생명의 눈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보게 하신다. 한 사람 한사람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아픔을 나누어 가지고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다.
또 일상 속에 묻혀 그렇게 의식하고 감사치 못한 것들을 깨닫게 하신다. 얼마나 많은 풍요와 축복을 주셨는지... 나만 위해 주신 것이 아님을 알기에 이제는 더 나누며 사랑하길 원한다. 풍성한 가을 들녘에서 추수할 일꾼으로 불러주신 그림을 그리게 하신다. 행복주식회사 행복을 나누어 주는 소망도 주신다. 알파에서 함께 할 동역자...! 배꽃, 봄소리, 호수님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고, 토끼조의 까치, 장미, 망초꽃 백일홍님 사랑합니다! 달맞이꽃.. 불결,,뽀빠이.. 사무엘.. 목련.. 창문넘어.. 오미자..
이렇게 사람이 소중하고 사랑스럽기는 처음이다.
이젠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보는 소중한 마음과 눈을 가지고 장점만 말하겠다. 가나안을 사는 원리를 깨닫게 하셨으니 원망, 불평, 탐욕, 불순종을 이젠 내 마음 안에 들여놓지 않고 발로 뻥 차버리고 믿음 안에서 주님만 보겠다.
목자에 대한 마음은 말로 다 표현하기가 힘들다. 내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가나안의 풍요를 알게 하시고 누리게 하시는 목자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어 행복했다. 섬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 감사!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