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나, 너무 멋있어질 것 같아 !!!

작성자 이계숙 날짜2004.08.20 조회수3967

 


그 동안 내적치유, 부부치유, 자녀마음이해하기, 치유지도자반 인지치유2단계 했어도 아직도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했고 자기 비하감과 열등감, 남아있는 두려움 때문에 여전히 위축돼 있었다.  난 사실 초등학교 이전에는 너무 행복했다. 그때는 자신감도 넘쳤고 가능성이 많은 아이였다. 즐겁게 뛰어놀던 고향 산천과 친구들..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다. 그러나 그 이후 찾아온 건강의 위기와 가정의 어려움 가난 등등 첩첩이 놓여진 내 앞길을 막는 상황들 때문에 인생은 꼬여 가기 시작했다. 가난한 남자를 만나 결혼해 생활하면서 가난이 정말 지겨웠고, 두 패로 나뉘어 싸우는 교회에서 18년간 교회 관리집사로 있으면서 신앙에 대한 회의 또한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하나님은 힘든 교회생활가운데서 피할 곳을 찾게 하셨고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녹번동에서 그 먼 분당에 위치한 생명샘 교회로 나를 인도하셨다. 귀한 목자 박승호목사님이 주시는 말씀과 여러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문제를 보게 하셨고 치유 받게 하셨다. 울어도 울어도 끝날 줄 모르는 내 안의 깊은 상처, 사람들로부터 버림받고 따돌림 당하고 세상이 내 맘대로 되지 않아 하늘을 향해서 까지 주먹질 하던 그 많은 한들을 쏟아내도 쏟아내도 끝이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끝날 것 같지 않던 나의 울음도 어느 날인가 서서히 찬양으로 바뀌었고 하나님과 나누는 진솔한 대화 속에서 마음에 평강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 동안 정말 잘 살고 싶어서 훈련 프로그램을 열심히 쫒아 다녔다. 예배와 기도 생활도 잘 해 보려고 그 먼 길을 전쟁하는 심정으로 다녔다. 이젠 예배가 즐겁고 기도가 즐겁고 이런 프로그램이 즐겁다. 맘껏 춤을 출수 있어서 좋았다. 푼수 같은 행동을 해도 누구하나 그걸 흉잡는 사람이 없으니 너무 좋았다. 흐르는 강물에 내 분노를 모두 떠내려 보내고 슬픔을 그리움을 가슴에 아름다운 보석을 간직하고 어릴 때 뛰어놀던 고향산천에서 맘껏 행복을 느껴보고  그 행복이 현재의 행복으로 지금 내 가슴이 콩당콩당 뛴다. 위기는 밥이다. 그 동안 내가 그렇게 힘들었던 이유가 하나님만을 붙잡게 하기위해서 또 생명의 부양자 되는  자격을 얻게 하기 위해서 하신 하나님의 작업이었음을 나는 지금 인정하며 감사드린다. 이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겠다. 예배를 우선순위를 삼는 삶을 살 것이다.  끝이 없는 분노로 매일매일 힘들게 해도 그런 나를 끝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준 나의 사랑하는 남편, 이제 벌써 나이가 육십이 넘어 반은 빠져버린 반백의 머리를 보며 나는 요즘 가슴이 아프다. 아직도 그가 좋아하는 걸 나도 같이 좋아하지 못하고 고집 피우는 내 모습, 이젠 나를 내려놓자. 그가 좋아는 걸 좋아하도록 노력하자 ..


수석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돌덩이를 좋아한다 해도 그는 자연을 사랑하는 멋있는 남자 이젠 그 사람에게 맞춰주며 그의 노년이나마 함께 행복하게 그렇게 살게 하고 싶다. 우리 사랑하는 두 아들 내가 너무 몰라서 사랑으로 키우지 못해 항상 가슴 아프지만 그때 못해준 사랑 이제라도 많이많이 해주며 하나님의 축복 많이 받으며 사는 아들들 되게 하기 위해 많이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은 그동안 내가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던 소원을 들어주셔서 이제 9월이면 교회 가까운 곳으로 이사 오게 된다. 그동안 멀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기도와 봉사 나의 섬김이 필요한 지체들을 섬기며 행복한 교회 생활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많이 사랑할 것이다.


외롭게 혼자 놔두지 않을 것이고  원망, 불평, 분노로 가슴에 불을 붙이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 성령의 불을 붙여야지 아름다운 생각, 아름다운 언어 아름다운 용모 ...


 


“아! 나 너무 멋있어 질 것 같아..!”


하나님!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