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승리 하게 하신 하나님

작성자 권관식 날짜2004.05.03 조회수3333
소 감 문
1년의 봉사를 마치며 권 관식 집사

제목: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

먼저 승리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헌신했던 1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의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뜻 깊은 시간 이었고 멋진 훈련의 시간 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깊은 교제 하는 시간들 이었으며, 끝까지 나 자신과 잘 싸워 이기었다는 생각에 하나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짐을 싸서 차에 싣던 마지막 날 , 왜 그렇게 눈물이 나오던지, 교인이 아무도 없는 새벽2시쯤 짐을 다 싣고 1년 동안 묶었던 텅 빈 숙소에 다시 들어가,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주님 앞에 감사의 기도드렸을 때, 주님께서, “그동안 수고했다 너무나 힘들었지?” 라고 하시는 이한마디 말씀에, 그동안 힘이 들었던 모든 것들이 다 깨끗이 씻기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방을 나오려는데 아버지 품에서 떠나가는 듯한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1년 전 중국식당을 경영하다 고만 두고 1개월쯤 쉬고 있다가 직장을 구하여 출근하기로 했던 바로 전날 금요 철야 예배 시간,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새로 지은 성전에서 무보수로 관리 집사로 헌신 할 수 있겠느냐?” 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동안 종종 이런 비슷한 하나님 의 음성을 종종 듣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가장 힘든 것이 “순종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적으로 가족들을 책임져야하는 입장에서 과거, 여러번 이와같은 하나님 음성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순종한다는 생각에, 때로는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한 적이 있었고, 그로인해 아이들과 아내인 고숙자 권사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회사를 다닐 때 일입니다. 당시 저에게는 좋은 조건의 직장이었는데, 기도 중에, “회사를 사직하고 20명을 전도하여라”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고민 고민 끝에 결국은 순종하게 되었고 전도도 20명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해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안정된 직장을 잘 다니고 있었는데, 기도 중에 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너무나도 행하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폴란드에 가서 그곳에 교회를 세워라” 란 음성이었습니다. 며칠 밤을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결국 저는, 하나님 음성을 따르기로 하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폴란드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후, 크고 작은 여러 번의 이러한 결단들이 있었습니다. 주변사람들과 가족들에겐, 어찌보면,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러한 하나님 음성에 대한 저의 결단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믿음이 연약한자 인지라,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올 때마다, 수많은 갈등을 했었습니다. ‘어떤 선택이 결국 하나님을 위한 선택인가? 또한 가족들을 저버리고 나 혼자 순종하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행동인가?’하는 물음들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새 성전에서 1년간 헌신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저의 첫 대답은, “아니요, 이번만은 절대 못 하겠습니다”란 거절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선,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너 나와의 약속을 잊었느냐?”라고 되물으셨습니다. “무슨 약속이요?” 하나님 다시 말씀하십니다 “너의 집사람 암으로 죽어갈 때 너 나에게 어떤 약속 했는지 기억 하느냐?”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집사람 암투병중이었을 때, 저는 밤마다 쳥계산에 올라가서 “하나님, 집사람만 살려만 주신다면 제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다하겠습니다. 아니 나의 목숨 까지 내어 놓겠습니다.”라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던 것을 하나님은 기억하셨던 것입니다. 제 아내의 병을 깨끗이 고쳐 달라는 저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서 “가라, 가서 행해라”라고 명령하시는데, 그런 하나님 명령 앞에서 어떤 변명의 여지도 할 수가 없었고, 결국 “예 알았습니다. 대답과 함께, 저의 1년간의 헌신생활에 대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헌신하겠다는 결정을 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네가 끝까지 인내하고 그 약속을 잘 지키면 내가 너의 자녀 아들, 딸을 통하여 물질의 축복을 부어 줄 것이고, 너의 헌신을 통하여 참 헌신자가 어떤 축복을 받는지 많은 사람에게 간증거리가 되게 할 것이며 교회에서 너의 헌신이 많은 교인에게 귀감이 되게 할 것이다.“란 약속의 말씀을 주셨고, 오히려 저는 기쁜 마음으로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어떻게 이 사실을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가 문제 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비슷한 결정을 할 때마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또한 자녀들이나 아내 스스로도 조금은 힘들어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보였기 때문입니다. 금요철야를 마치고 집에 가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하면서 갔었습니다. 집에 가서 제일 먼저 딸 방으로 들어가 선영이 에게 하나님에게 들은 음성을 이야기하니,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렇게 하라고 하며 가정은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쾌히 허락을 하는 것 이었습니다. 다음은 집사람에게 가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생각 밖으로 집사람도 쉽게 승낙을 하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역시 너무나도 흔쾌히 승낙을 해주니 가족들이 너무나 귀하고 존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만큼은 가족 중 어느 한사람이라도 반대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 하려했었는데, 가족 모두의 결정에 더욱 힘을 얻어, 그 다음주에 바로 목사님께 말씀드렸고 1년이라는 기간을 계약하고 저의 ‘헌신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저의훈련의 첫 관문은 ‘육체적 어려움’이었습니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성전건축이 덜된 상태에서 할일은 너무나 많았습니다. 해도 해도 끝은 보이지 않았고 일을 해도 표도 나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이전하면 나아지겠지 하며 교회가 이전 할 날만을 가다렸는데 완공이 덜된 상태에서 이전하니, 청소를 하고나면 다시 뜯고 고치고 뒤돌아서면 먼지가 뽀얗게 내려않아 청소 헸던 자리가 다시엉망이 되는 등, 오히려 할일은 더 많아지고 손을 대야 할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청소 하시는 분도 없이 저 혼자였는데, 많은 결단을 가지고 시작은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훈련의 방법은 치밀하고 너무나 계획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시작 했기에 이를 악물고 나는 “이 훈련을 결단코 이겨내고야 말 것이다.” 라는 각오로 참고 견디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때문에 혼자서 힘들어하는 때도 많이 있었고 하나님 앞에 짜증도 내어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아랑곳 하시지 않으셨고 도리어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이것은 실제적인 훈련 상황이다”라는 음성만을 주셨습니다.


저 역시, “그렇다 이것은 훈련이다 이런 어려운 훈련이기에 나에게 그 큰 축복의 약속을 해주셨지 그렇지 않고 편하게 모든 것이 쉽기만 한다면 그것은 훈련이 될 수 없다.” 는 생각을 하며 훗날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리라는 것을 생각 하면서 참고 견딜 수가 있었습니다.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릴 때 가을 의 풍성한 수확을 생각하면서 뿌리며 또 그 기나긴 여름 폭풍이 몰아칠 때도, 그 여름 뜨거운 태양빛에 온몸이 까맣게 그을어 가면서도 수고 하고 애쓸 수 있는 것은 풍성한 가을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농부를 생각하면서 나 역시 힘들 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약속의 말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지금 지났으니까 이야기지 하루의 식사 중 점심식사만 제대로 하지 힘들게 일을 마치고나서 저녁식사나 아침식사는 나 자신이 알아서 해결해야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나에게 절대 걸림돌은 되지는 않았습니다.


히브리서 3장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집을 짖는 종으로 일을 했다고 말씀하고 있고, 예수님은 집 맡은 주인으로서 집을 지으신 분이라고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고 “너는 종이 아니라 이 성전의 주인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그 말씀을 듣는 순간부터 힘든 것 들을 이겨낼 수 가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첫 관문인 육체적인 훈련은 통과했고 그 후에 청소하시는 분이 오셔 서 너무나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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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주신 2번째 훈련의 관문은 ‘잘못된 내면세계에 대한 치유’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첫 헌신 후, 3개월부터 6개월까지 많은 사람들과 부디 치게 하셨고, 그들과 적잖은 문제가 생기도록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지나고 보니 그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문제들이 그동안 내가 살아온 잘못된 생활 패턴에서 오는 문제이며 잘못된 인지오류로 인하여 그들을 정죄했고 미워했고 판단하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나의 훈련을 위하여 그분들을 나의 옆에 세워주셨고 이러한 훈련의 관문을 통과하도록 예비하고 계셨다는 걸 깨닫고 나니, 그분들이 오히려 감사하고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2번째 관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제가 이 훈련을 제대로 받고 통과 시키게 하기 위하여 중간 중간에 딸 선영이을 통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조금씩 이루어 가셨습니다. 내가 승리한 만큼씩 내가 변한 만큼씩 하나님은 선영이를 통하여 눈에 보이게 역사하심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런 훈련을 아파도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편이 되셔서 나를 위하여 모든 사건을 예비하셨다는 것에 오히려 그 사건들에 대해 감사가 나오게 하셨고 이길 수 있고 참을 수 있게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그 감사가 나오고부터는 나와 힘든 관계에 있던 분들과의 관계가 좋아졌고 사람과의 부딪치는 일들이 사라졌습니다. 결국 2번째 관문도 통과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3번째 관문은 ‘영성 훈련’이었습니다.


그 후 6개월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더욱 가까운 관계가 되게 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회를 위하여 중보하게 하셨고 지체를 위하여, 환우를 위하여 중보 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참 중보자의 자세가 어떠한 것인가를 알게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매일 밤 여자도 아닌 낮에 각자 제 일들을 하는 남자들이 모여서 2-3시간씩 기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었습니다. 또한, 본당에 내려와서 새벽예배시간까지 철야도 여러 날 하게 하셨고 그 추운 날 눈 덮인 청계산에 올라가 10일 동안을 매일 부르짖게 하셨던 때도 있었습니다. 기도하는 시간들이 좋아서 저녁기도 시간이 기다려진다고들 하고, 나중에는 부부가 함께 참여하여 처음에 두 명이 시작한기도가 나중에는 열댓 명씩 올라오게 하셔서 늦은 밤 시간에 교회가 떠나가라 부르짖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기도회를 통하여 저뿐이 아닌 모든 분들이 처음에는 자신의 필요로 부르짖던 기도제목들이 서서히 남을 위해서 부르짖는 기도로 바꿀 수 있게 하시고 자신들의 붙잡고 있던 것들을 하나 둘씩 내려놓는 모습을 보게 될 때 우리 모두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기도회를 인도하면서 목자의 마음도 알게 하셨습니다.
한사람이 실족했거나 어느 한사람이 시험에 들었을 때 그 아픔을 통하여 목자의 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 많은 양들을 먹이시고 이끄시고, 행여 넘어질세라 안절부절 하시는 목자의 마음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이런 훈련을 통하여 내가 더 낮아지고 겸손해져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하시고 또 그들을 사랑하는 법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가 끝나면 숙소로 가서 보통 잠자는 시간이 새벽 2시,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새벽 예배준비를 해야 하고 예배가 끝나고 나면 다시 2시간 정도 잠을 자는데, 하루 총 4시간의 조각 잠을 자는데도 전혀 피곤치 않게 해 주셨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6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른 시간이었습니다.


6개월 동안 기도회를 하루도 빠지지 않은 집사님이 있으셨는데 이 자리를 빌어 그분께 감사드리고 그동안 함께 다락방에서 동고동락하며 부르짖던 모든 기도의 용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지막 4단계 훈련의장은 ‘물질의 어려움을 통한 잘못된 물질관의 치유’였습니다.


저에겐, 평소, 돈 쓰기를 좋아하고 어디 가서 항상 내가 먼저 돈을 내야하고, 돈 조금 있으면 으스대고 흥청망청 쓰는 습관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질의 어려움을 통하여 나의 그 나쁜 습관들이 조금씩 사라지게 하셨고, 제 주머니에 고작 까페 에서 커피 3-4잔 살 수 있는 돈이 있으면 행복했습니다. 이런 저의 잘못된 습관들을 깨닫게 하시고 버리게 함으로써, 돈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게 하는 시간이었고 어떻게 돈을 써야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잘 쓰는 것인가도 알게 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리집사직분 1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이 시기는, 제가 평생 잊지 못할 시간들이요 제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다시 한번 고백 합니다. 하나님의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저를 훈련하시고 승리케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 격려의 말씀과 기도로 아낌없이 지원하여 주신 박 승호목사님, 끝까지 승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이진수목사님과 이성찬 목사님. 항상 용기를 불어넣어주신 전도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늘 옆에서 위로해 주시고 격려하여주신 오동철 장로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또한 김난영 집사님과 김연숙 사무 간사님께 제 옆에서 항상 힘이 되어주셨고 또한 친구가 되어주셨음에 감사드리며, 1년간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였지만, 기도로써 묵묵히 어려움을 참고 견디고 애써줬던 우리 가족들, 고숙자 권사님와 선영이 병학이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빛이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