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간증입니다~^ㅡ^ㅋ

작성자 하예슬이 날짜2004.03.06 조회수3563
안녕하세요, 중고등부 하예슬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간증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하게되었는데요. 제가 간증하려는 것은 이번 중고등부 겨울수련회에서 깨달은 점과 감동입니다. 이번 겨울수련회는 수련회 가기 일주일전부터 기대를 정말 많이 했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성경 에 대한것도 많이 알게 되었구요, 별로 친하지 않았던 언니오빠들과도 조금 더 친해지고,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 였습니다.

금요철야가 있던 첫째 날, 찬양도 너무 좋았고, 방언기도도 열심히 했는데 마음에 큰 감동이 없었습니다. 수련회 안에서는 뭔가 더 새로운 감동이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평소 철야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감동을 달라고 수련회 전부터 한 일주일 동안 기도도 했었는데 감동이 별로 오지 않아서 솔직히 조금 실망도 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확실해진 것은 순교 에 대한 확신입니다. 철야예배 전에 은사테스트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순교에 은사가 있었습니다. 은사가 확실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순교 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사실 순교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철야 예배중에 `말씀하시면`이라는 찬양~다 아시죠??ㅎㅎ그 찬양을 부르는데 그냥 왠지 그 찬양이랑 내용이 맞는지는 모르겟는데 하나님께서 순교를 원하시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제 생일이였는데 생일선물로 방언을 하나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레스팅 좀 필을 느끼면서 하고싶었는데 그 날 따라 레스팅을 안하시더라구요=ㅅ=;;철야 예배가 끝나고 기도하고 싶은 사람은 남아서 기도해도 좋다고 하시길래 남아서 기도를 했습니다. 딱히 기도제목도 없었고 그냥 회개기도와, 남은 수련회 기간동안 감동을 달라고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기도를 한참 하다가 철야 끝나고 치킨을 먹는다고 한 게 생각났습니다. 기도를 멈추고도 내가 이래도 되나 생각이 들어 몇 분간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옆에 보니 인경이 언니와 상은이가 기도를 하고있었는데 정말 놀랄 정도로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소리도 지르고 눈물도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보고 정말 부러웠고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밑으로 내려가서 치킨을 맛있게 먹고 잤습니다. 그 다음날 오전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치고, 포천 서운동산으로 갔습니다. 가서 큐티 에 대한 것도 배우고, 찬양도 부르고 기도도하면서 편하게 지냈습니다.
그 날의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마치고, 그 날도 기도하고 싶은사람은 남아서 기도하라고 해서 한 15명정도 모여서 기도를 했습니다. 저도 했는데 처음엔 그냥 평소와 똑같이 기도를 하다가 조금 몸이 저절로 움직여졌습니다. 점점 내맘대로 몸이 움직이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방언 받은지도 얼마 안됐고 기도를 할 때 항상 가만히 앉아서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눈물 한 방울도 흘려보지 못했는데 제가 그렇게 원했더니 정말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게 됐습니다. 감동이 정말로 크게 몰려왔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그 자체로도 기뻤습니다. 손바닥으로 계속 땅바닥을 치고, 손뼉을 쳤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흔들고, 막 쥐어뜯었습니다. 사람들이 가끔 제 등과 어깨에 손을 대고 기도했는데 막 뿌리치다가 주먹으로 때리고 그랬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막 싫어 싫어하면서그런 게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기도하다가 그만 하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아마 이제 다음날이 주일이고 하니까, 숙소에 가서 자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목도 아프고 힘들고 그래서 그만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되더라구요. 눈물도 참을 수 없었고, 전도사님이 마지막으로 대표 기도할 때 도 방언이 나와서 방언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정신이 없어서 조금 그 자리에 쉬었습니다. 그 곳은 남자 숙소였습니다. 상은이랑 저, 인경언니 셋다 제정신이 아니더라구요, 철야 때 둘의 기도를 부러워했는데 그 파에 끼게 되서 좋았습니다. 다른 여자들은 숙소로 가고 저희만 남았는데 오빠들이 잘 준비를 하면서 저를 힐끔힐끔 쳐다봤습니다.
이제 저희들도 숙소의 남자들도 자야하기 때문에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에서는 알 수 없는 기쁨으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웃으면서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화장실에서 세수하다가도 혼자 웃는 제가 정신병환자 같기도 했지만 기뻤습니다. 다음날에 중고등부 사람들을 볼 때 정말 가족같이 느껴졌고 예수님의 피로 한가족이 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 수련회에서 느낀 것은 정말 간절히 원하면 들어주시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간증으로도 표현되지 않은 감동이 아직도 마음속에 많이 남습니다. 중고등부 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것 같고 전도사님과 도와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