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고서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4.11.11 조회수3232

안녕하세요
설진용 입니다.


Rick Warren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을 읽고
소감문을 쓰는 과제가 셀리더 훈련 과정에서 제시되었습니다.


엉성하게 쓴 것이지만, 그냥 올립니다.
워낙 엉성한 사람이 써서 올리는 글인만큼
이상한 부분이 있어도 적당히 어여쁘게 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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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을 읽고서



1. 새롭게 깨달은 점


Rick Warren이 쓴 「The Purpose Driven Life」는 고성삼에 의해 번역되어 2003년 1월에 초판이 나온 이후로 2004년 9월 17일 현재 151 쇄에 들어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sensational한 책이다. 총 40개의 제목, 6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러 가지 관점에서 우리의 삶의 목적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 워렌은 우리 인간이 귀중한 목적을 위해 창조되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발견하여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우연히 주어진 무계획적인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무작정 되는대로 살아서는 안되며, 영원히 존재하도록 지으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과 우리의 삶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어떻게 정의 내리느냐에 따라 그 운명을 결정짓는다. 또한 돈 등 세상의 것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적인 복인 진정한 부를 관리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신다. 우리의 현재 삶은 일시적인 것이고, 위탁받은 것이기 때문에 잠시 맡겨진 임무라는 사실을 기억할 때만 세상의 즐거움이 더 이상 우리의 삶을 움켜쥐지 못한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숨쉬는 시간이 우리 인생 스토리의 완결편이 아니고, 나머지 부분들은 천국에서 영원히 이어지게 되어 있다는데 유의하여, 내가 이 순간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판단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그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데, 단 두 가지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타락한 천사인 악마와 우리 인간들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교만한 반역이고, 이러한 교만이 바로 사탄이 타락하고 인간이 타락하게된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가? 그것은 5가지로 요약되는데, 예배를 드리는 삶, 믿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삶,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삶, 다른 사람을 섬기는 삶,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으로 요약된다.



예배는 하나님을 즐기고 사랑하며, 우리가 그분의 목적에 맞게 사용되도록 그분에게 삶을 드리는 것이며, 이러한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이다. 예배라 함은 공식적인 행사로서 드리는 예배뿐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를 하나님께 영적 예배로서 드리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주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관심을 가지시는 우리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성품이 변해가기를 원하신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옛 습관들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개발하며, 생각하는 방식을 의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영적인 성장은 우리와 성령이 협력하여 이루어간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in), 그리고 우리와 함께(with) 일하심으로써 어려운 시험을 이겨내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고를 갖고 성숙한 생각을 하게 되며, 우리의 모든 것이 변하여 주님을 닮아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다양한 재능들과 능력들을 주셨는데, 그것들을 이용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다른 사람들을 도우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습 그대로 마음과 성격, 경험 등을 고려하여 자신이 가진 재능을 찾아내야 한다. 우리의 이러한 재능과 능력을 사용해갈 때 하나님께서 능력을 더해주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은사는 더 넓어지고 개발된다. 이렇듯 종의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섬김으로 해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며, 이것이 우리가 창조된 목적이라고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증거하는 사명을 위해 지음을 받았다고 한다.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서 그들이 삶의 목적을 발견하도록 돕고, 영원한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큰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그분의 목적이 비밀에 묻혀 있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식을 알고 있고, 이를 나눔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큰 친절을 베풀게 되는 것이다.


 


2. 나의 느낌 및 적용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대체로 알고 있음직한 내용들도 많이 있지만, 이를 잘 정리하여 일상 생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서 좋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살도록 되어있는 존재이다. 이를 워렌은 예배하는 삶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이것을 통해 나의 기쁨이 충만해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삶, 어떻게 하면 노아처럼 다윗처럼 하나님을 미소짓도록 기쁘시게 하며 살 수 있는가?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삶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매일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께서 나를 주장하시고 이끌어 가시도록 나를 맡겨드릴 때, 나의 의지대로 결정하여 사는 것이 아니고 주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나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영적 예배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매일 기도할 때마다 주님의 마음을 품으며 그 뜻대로 살아가도록, 그리고 주님께서 내 삶을 주관하시고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먼저 내 생각으로 판단을 하고 말거나, 내 판단이 내려진 뒤 주님께 아뢰는 식의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내게 다가오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왜 이런 일을 하도록 하시는가',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이고 영광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일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도록 훈련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내 삶에서 내가 주인인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항복하고 내 모든 것을 주님께 다 내어드림으로써 나의 삶이 영적 예배의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를 믿고 내 자신을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채우게 될 때 나는 제대로 된 나의 인격을 갖게 될 것이고, 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함으로써 내가 내 삶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도록 하는 전적인 신뢰의 삶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라고 했다. 생명의 성령의 법에 따라 살고 싶어하지만, 자꾸만 육신의 죄의 법이 유혹하고 얽매려 하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일 게다. 그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했다. 내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주님께 항복하는 삶의 모습이 매순간마다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또 평생 이루어가야 하는 일일 것이다.



두 번째 목적으로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가족이 되도록 하기 위해 만드셨다는 것이다. 모든 인류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고 두 번째 다시 태어남으로써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 예수님 안에서의 믿음을 통해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존재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중요하지 않고, 사랑 받지 못하며, 불안하다고 느낄 때마다 내가 누구에게 속하는지를 기억하며 살아야 하리라 생각한다.



사랑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기에, 우리는 사랑을 최우선 순위에 두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는 삶이다. 무슨 일을 할 때,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일을 하면서 얼마만큼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쏟았는지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관하여 나는 좀 약하다. 나는 대체로 일을 많이 맡으려 하기보다는 맡은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그로 인하여 일 자체에 얽매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내 마음속에 얼마나 사랑을 가지고 일하느냐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다.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날 때 사람들이 주위에 두고 싶어하는 것은 물건들이 아니고, 사랑하며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영생에 들어설 때, 이 땅의 모든 것은 남겨두고 우리의 성품만을 가지고 간다. 나는 그 성품에 무엇을 쌓아가고 있는가? 내게 주어진 일들에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 그 일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내 성품에 쌓아 가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을 투자한다.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면서 가족에게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좀 일찍 퇴근하여 저녁 외식이라도 함께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가장 좋은 선물은 꽃이나 옷이 아니고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 가족 뿐 아니라 사랑을 베풀어야 할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 지금까지 다음에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를 지켜본 적이 많지 않다. 지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면 곧 바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진정한 교제와 아름다운 공동체를 가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솔직함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서 솔직하게 이야기 할 때만이 우리는 진정한 교제를 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 중 가끔 외톨박이가 되는 아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너의 마음을 열고 친구들을 대하라'는 말이다. 내가 내 마음의 문을 닫아두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는 더 외로워지고, 외로워지니 더욱 마음의 문을 닫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우리의 솔직함을 가로막는 위험한 말이 있다. '덕스럽게'라는 말이 그것이다. 교회에 덕스럽게 해야 한다면서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경우를 본다. 오래 전에 보았던 책 중 탁명환 소장이 쓴 글이 생각난다. 그 줄거리은  잊어버렸지만 자신이 은혜 받지 못했으면서 받았다고 말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그에 대하여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묻자, 교회에 덕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이다. 좀더 확대해서 보면, 구원받지 못하여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교회에 덕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구원받았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교회와 다른 사람들에게 덕이 되는 좋은 이야기를 함으로, 다시 말해 선행을 함으로 구원을 받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함정에 빠진다.



공동체를 위해서는 겸손으로 무장을 해야 한다. 교제의 올바른 모습은 겸손한 태도를 바탕으로 한다. 스스로를 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그것은 열등감일 뿐-스스로를 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더 생각하는 것이다. 공손하게 서로의 비밀을 지켜야 한다. 모임 안에서 일어난 일이나 나눈 이야기들은 그 사람들만 알고 있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되 험담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 번 째 목적은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삶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도덕적 성격을 지닌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와 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기 원하신다. 그렇기 위해서는 옛 태도를 버리고 우리의 사고 방식을 바꾸며, 새롭고 거룩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영적인 성숙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교회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이루어갈 수 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길고 느린 성장의 과정을 거쳐갈 때 천국에 이르기 전에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져가고 다듬어져 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같기 되기 위해, 자기 중심적이고 스스로만을 위해 노력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버리고 그리스도의 사고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초점을 맞추며 성숙해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 진리를 내 것으로 만들어 가며, 데살로니가 인들처럼 그것을 사모하며 기억하려고 애쓰면서 그것을 내 삶에 적용해 가야할 것이다.



내게 어려운 문제들이 닥쳐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런 문제들을 통해 나 자신보다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될 때,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His Story 이다.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는 삶에는 결코 실수가 없으시다.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선하심을 알고 스스로의 고통이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을 하자.



네 번 째 목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삶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지음 받았으며 또 구원을 받았다. 베드로의 장모는 예수님으로부터 고침을 받자마자 수종을 들었다. 우리는 주님과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 고침을 받았고, 다른 사람을 축복하기 위해 복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섬기도록 하기 위해 부르셨고 또 섬기라는 명령을 주신다. 성숙한 삶이란 다른 사람을 섬기고 배려하는 삶이다. 섬김 없이 채우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영적인 침체로 이어질 뿐이다. 나는 어떤 사람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가?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하나님의 종이다. 종의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어떤 방해를 만난다 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자. 실수하면 어떤가. 실수와 부족함을 통해 배워가면서,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상관없이 마음을 다하여 종의 본분을 다해 가는 것이다. 종의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그렇게 해나가다 보면 조그마한 일로 위장되어 있는 위대한 일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하고 위대하지 않은 일을 하기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일도 맡기실 것이다. 낮은 자세로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겸손하게 자신을 부인하는 삶의 자세를 갖추자. 내가 진정 종의 자세를 갖추고 있는가는 다른 사람이 내게 종처럼 대할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나타날 것이다. 청지기로서 다른 종들의 사역과 비교하거나 경쟁심을 갖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일만을 해나가는 것이다. 나의 정체성을 오로지 그리스도 안에 두면서 확실한 자아상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다. 정체성이 불안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항상 걱정한다. 약점이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만과 가식 아래 숨는다. 내게 이러한 모습은 없는지 살피고 살펴서 겸손한 종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자. 내가 일할 수 있는 것은 내게 의무가 아닌 기회인 것이다.



나는 약점이 많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강점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고 약점까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신다. 나의 약점을 인정하고 그에 만족하며 하나님께 더욱 의존하며 겸손하게 나의 모든 것을 드러냄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두려움도 없애면서 자유로움을 느껴 가는 것이다. 내 강점을 부인하고 자신을 비하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약점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이다. 지도자의 입장에 설 때도 완벽함을 가지려 하기보다는 솔직함으로 신뢰감을 주는 것이 좋다. 완벽한 체하지 말고 정직해지자.



다섯 번 째 목적 사명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명을 가지고 오셨고, 그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그 사명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다. 이 사명은 위대한 특권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친절인 것이다. 내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하나님은 복음을 나누는 것을 원하신다. 이 땅에서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분이 주신 삶을 낭비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의 목표를 버리고 나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의 왕국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해주시지 않을 일을 거의 없을 것이다. 잃어버린 자녀들을 찾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의 사명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3. 감동 및 결단



참 좋은 책을 읽었다. 책 내용 모두를 다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과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부분에 비해 좀더 감동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하면 그 관계를 잘 회복할 수 있을까? 워렌은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하나님께 먼저 이야기하라고 한다. 당사자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우리의 마음을 바꾸시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신다는 것이다. 마음을 쏟아놓고 내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면서 기도하고 울부짖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분노·상처·불안 등을 헤아리시면서 치료하고 해결해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우리는 자신이 피해자이든 가해자이든 상관없이 상대방이 행동을 취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서 해결하기를 원하신다.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먼저 가서 그 형제와 화목하고 나서 예물을 드리라고 하셨다. 재빠르게 행동하면 할수록 우리의 영적인 손실도 적어진다는 것이다.



입보다는 귀를 더 많이 사용하라고 한다. 사실보다는 그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해결이 아닌 공감으로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이 그 감정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말로 충고하지 말고 그냥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한다. 그래서 그들이 방어하지 않고 감정의 짐을 덜게 한다.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해한다는 표현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핑계를 대거나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 않고, 정직하게 그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정도의 대가를 치룬다. 자신의 실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의 본질을 놓쳐버리고 사람을 공격하기 쉽다. 그러나 사람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은 서로를 비판·비교·판단하지 말라고 경고하신다. 우리가 비판할 때마다 우리는 사탄에게 속아 그의 일을 대신해주는 꼴이 된다. 아무리 우리가 다른 그리스도인과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남의 험담을 귀담아 듣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험담에 귀 기울이는 것은 훔친 물건을 받는 것처럼 똑같이 죄를 짓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시험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그 시험들을 통해 연단을 받으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도록 성장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이 오는 단계를 보면, 먼저 사탄이 우리에게 죄악된 욕구나 탐욕을 불러일으킨다. 그 다음 단계는 하나님께서 죄에 대하여 하신 말씀을 의심하게 하려고 하고, 거짓으로 속이게 되며, 이어서 불순종의 길로 접어들게 한다. 이러한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마틴 루터의 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새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아야 한다. 죄악된 생각이 들 수 있지만 그 생각들에 빠지지 않고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면 시험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먼저 죄악된 생각이 들 경우 우리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해야 한다. 시험은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대항하여 싸우려하기보다는 시험을 무시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된다. 그리고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좋은 생각들로 가득 채워야 한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함으로써 나쁜 생각을 누르는 즉, 선으로 악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도와줄만한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고백하며 표출하는 것이다.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악에 대항하기 위해 구원의 투구를 쓰고 말씀을 무기로 하여 대항하는 것이다.



신앙이 좀더 성숙하게 될 때 시험을 더 쉽게 이겨낼 수 있다. 신앙의 성장을 위해 서두를 필요는 없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서 일하고 계시므로 조금씩 점진적으로 향상될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배운 교훈에 대해 메모를 해두거나 일기를 써가는 일은 신앙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다른 사람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대신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의 모습을 주신 것에 대해 찬양해야 한다. 옆선에서 뛰는 사람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내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하면 되는 것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그 대화를 위해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그들이 영적인 필요를 느끼게 해달라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다. '아버지, 이 사람이 당신을 알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가 알게 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하자. 이렇게 다른 사람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좀더 확장하여 세계를 품는 사고를 갖는 것이다.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세계적(cosmopolitan)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자. 또한 지금 여기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영원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가자.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모든 것은 하나님을 위한 목적에 귀결된다. 매 순간 순간의 내 삶을 그 목적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야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내 삶이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예배(worship)드리는 삶이 되어야 하겠다. 좀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좀더 깊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도록 하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교회의 많은 믿음의 권속들을 섬기며,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죽어 가는 많은 영혼들을 향해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매일 매일의 삶의 이러한 삶의 목적에 걸 맞는 생활이 되도록 노력하자. 하루아침에 갑자기 잘 될 수는 없는 일. 하나님께 좀더 가까이 나아가려는 노력을 하며, 주님께서 나를 주장하시고 이끌어주시는 삶, 매사에 주님과 의논하며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그 뜻에 따라 사는 삶을 위해 노력하자. 승리는 나의 것이다.



방대한 책이다. 책의 많은 내용들을 한꺼번에 다 지키고 이룰 수는 없는 일이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자. 내일 당장 무슨 일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형제들을 기쁘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자. 그렇게 한가지씩 해 나가다보면 조금은 더 주님을 닮아가며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가을비가 축축하게 내린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 구경으로 들뜨고 상기되었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 내일은 또 맑은 가을 햇살을 만날 수 있으리라. 나의 삶도 오늘보다 한 걸음 더 발전된 내일이 되리라. 내일 또 내일...



「목적이 이끄는 삶」소감문
   - 셀 리더 훈련 모임 과제 -


2004. 11. 11


집사 설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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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만 합니다.
지루하셨다면 하늘을 보세요.
제가 보고 있는 지금 하늘은
비와 구름이 걷히고 점점 밝아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풍성하게 흘러넘치는
저와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