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부부치유) 남편에게 쓰는 편지

작성자 박정선 날짜2003.12.22 조회수8439
당신을 만난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제가 편지 쓴 기억은 20세에서 3년간 얼굴도 모르는 당신에게 달콤한 사연만 주고 받고, 애틋한 사랑을 했으니 멋지게 잘 살아야 된다고 하시던 엄마가 생각납니다..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우리에겐 의견이 맛지않아 서로 주장만 세울때면 당신께선 멀리서 파랗게 난 잔듸가 아름답게 보여도 달려가 보면 언성하고 잡풀도 많은 법이라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생은 60부터란 말이 있듯이 이제 시작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큰일이나 번거러운일, 구진 일 척척 다 하시고 당신보다 저를 더 사랑하시는 당신 고맙습니다.
68년 만리포 겨울바다 찬 바람에 모래 알갱이들이 굴러다니던 바닷가가 벌써 그리워 지는 것은 저 혼자만의 느낌은 아니겠지만 운명적인 만남이 어느새 세월만 무정하게 흘러갔습니다.
새벽 일찍이 여행갈때면 제가 민감해서 잠을 못자는 것을 아시고 내일 안 갈꺼야 다음에 가지 뭐.. 해 놓고 실컷자고 있을 때 갈 준비하라고 살짝 깨우는 당신이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만났으니 신앙생활 잘하고 아이들도 교회에 다닐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어머님께 더욱 효도하고 화목한 가정 만드는데 우리가 주인공이니 합심하여 노력하는 부부가 되자구요..

2003년 12월 16일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가)

(당신의 장점)
씩씩하고 정확하게 일 처리를 잘합니다.
음식 드실때 칭찬을 잘 합니다
시계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시간을 정확히 맞춥니다
몸이 건강 합니다
부지런하고 일을 도와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