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인지치유2단계 소감문

작성자 이영애c 날짜2003.11.25 조회수4179
인지치유 2단계 소감문

이영애 C


누군가 그랬다.
목회는 긍정적 요소를 심어주는 것이라면, 상담은 긍정적 요소를 방해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이 둘을 다 갖춘 참 좋은 교회에 있는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었다.
내가 누구이며 내가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를 새벽마다, 매 예배 때마다, 그것도 부족해 철야하고 금식까지 하며 다짐하건만 현장에만 가면 돌변하는 또 다른 자신을 보며 절망을 반복하는 우리들에게 그럴 수밖에 없는 자신을 이해하며, 어떻게 자기를 돌보고 성장시켜 가는지, 또 그렇게 상대방을 섬길 수 있도록 자기를 점검하는 자료와 지침과 훈련이 있는 시간이었다.

난 때때로 삶이 버겁게 다가올 때 전문 상담가를 찾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전문 상담가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기에...
그런데 이번 인지치유 2단계의 과제를 통해 나 스스로 내 인생의 전문상담가 역할을 하고 있었고, 난 너무나 간단하고 쉽게 전문 상담가를 만난 듯 후련함과 뿌듯함으로 오래전부터 반복적으로 나를 답답하게 하는 문제에 해답을 얻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문제 감정을 찾고 그 사건을 기록하고, 그렇게 반응하게 된 성장 배경을 찾아오는 과제였다.
이 숙제를 정리하면서 사건 속에서 행동하는 나의 모습이 T.V 화면으로 보듯 객관적으로 보여져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문제 부분을 잡을 수 있었다. 이미 상대방을 내 나름으로 판단해 놓고 이야기 하고 있었고 아주 먼 옛날의 감정까지 덧붙여 반응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상담자는 내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냐?
그때 마음이 어땠냐?
그렇게 느끼는 (생각하는 ) 원인은 무엇이냐?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면 어떨 것 같으냐? 등등의 열린 질문을 통해 사건이나 상황에 반응하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감정을 돌보는 감정치유를, 자신을 왜곡된 사고를 지속적으로 수술해 주는 사고 기록지 기록법을 또 거기다 이번엔 전문 상담가 역할까지 스스로 할 있도록 분명한 비젼을 갖춘 나는 정말 부자가 된 느낌이다. 내 감정과 내 사고에 속지 않는 하나님의 대행자로 교회와 목자께 이웃에 응답하는 삶을 살고 싶다.
3일 동안 열강을 해주신 목사님, 맛있는 식사로 섬겨주신 지체들, 이미화 집사님, 선선덕 사모님, 김경애 사모님... 모두 모두께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