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독서법 특강 소감

작성자 박성수 날짜2003.11.13 조회수3857
작성일 : 2003/08/19 21:22

독서법 제 2차, 특강 소감문


2003년 8월 11-13일까지 생명샘교회에서 독서법2차 특강에서 8명의 학생들이 수료를 했다.
2차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2명의 중고생들이 참석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8명이 한 클래스로 진행되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역동성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단순한 느낌과 정보를 나누는 단계에서 감성을 나누는 교감들이 깊어지고 삶을 나누는 12일과 13일에는 이 모임의 목적이 단순한 책읽기가 아니라 책을 통한 너와 나의 진정한 만남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시간들 임을 알게 되었다.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소중하고 귀한 것은 그들이 모여서 한 팀이 되었고, 한팀은 그들로 인해 존재하기 때 문이었다. 말을 하든 안하든 우리는 그렇게 의미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길들여져 가고 있다.
어색하면 어색한 대로, 답답하면 답답한 대로, 긴장하면 긴장한대로

그렇게 모여서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창조의 일이 진행됨을 느꼈다.



어린왕자책을 보면서 내면의 아픔들을 토해내고, 받아주고 인정해주고, 자신의 문제들을 직면하면서 이상한 변화들이 크든 작든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떨리는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밤새도록 책과 씨름하면서 자신을 보고 추스르면서 버거웁게 정리되었다 싶으면 교안들을 보고 문제들을 보면 여지 없이 미워도 다시 한번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린왕자는 만만한 놈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감동이 크면 현실의 괴리감도 크다고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현실에 대한 적용의지를 불태우고 싶다. 감 동이 현실속에서 얼마나 나약하고 값싼 감정의 껍데기로 남아 그저 하나의 이벤트로 지났는지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되는 것도 아니고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한걸음씩 서로 격려하 며 함께 세워져 가고 싶을 뿐이다.



진수와 해님은 우리들에게 우리의 모임이 얼마나 경직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라고 생각한다 . 이 아이들이 이 모임을 어려워 할 때, 나도 힘들었고 아쉬워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팀이기 때문이다. 우 리 모임의 영성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멤버로서 존중하고 존중받는 수준까지 가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심스럽게 이들에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스트레스를 받아 가면서 참석하며 그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지고 있는 것과 그들의 생각을 나누는 가운데 이 시간이 아이 들에게도 무언가를 생각하고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고백을 들을때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이다.



무엇보다 박수를 보내고 싶은 가족들은 코스모스, 여우, 희사랑님들 일명 마군단(아줌마 부대)들이다. 굳 어버린 지성의 세포덩어리들을 깨뜨리며 말라버린 감정영역의 우물들을 길어내는 모습이 장엄할 뿐 이다. 일과 가사의 이중고를 감당하며 애쓰는 모습이 아름답고 서글프다. 어린왕자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분들은 우리 패밀리의 든든한 버팀목이요, 안정감이다.
그저 존재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되는 당신들이다.
달팽이와 무지개님은 우리 가족의 윤활유와 분위기 메이커들이다.
이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스피드하면서 맑고 밝게 모임이 흘러갈 수 있었다.



박승호 목사님은 우리의 토탈 티쳐이시다. 찬송가 반주법까지 하신 다는 말에 커피를 먹다가 사래가 들 릴뻔 했다. 과연 어느 영역까지 다루실 것인가가 향후 주목이 된다.
그 열심과 열정이 우리에게는 사막의 물이었으며 별속의 장미인 것을 우리는 알고있다.
다시 한 번 섬김에 감사를 드립니다.


후속 모임은 9월 추석후 3,4주 화,목요일중에서 한날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