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내적 치유 소감문

작성자 전인화 날짜2003.11.13 조회수4368
작성일 : 2003/06/25 21:39



내적 치유 공부가 있다는 치유 사역자의 권유를 받고 사실 갈등이 많았다. 치유에 대한 갈증은 많았지만 , 작년 11월 인지치유 세미나 때 공부했던 양육패턴만을 10주 동안이나 해야함이 지루하고 크게 도움될 게 없 다는 생각도 있었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원 다니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시킬건지 요리조 리 궁리하며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나 자신을 위해서도 성경 읽기에 한참 재 미를 느끼던 터라 얼른 1독해서 성경책 받아 친구 전도할 계획 등등 여러가지 할 일이 많아 알찬 해가 되길 기대하며 3월이 되길 기다리고 있었기에 선뜻 대답을 못하고 있었는데 나의 계획과는 상관없이 하나님 께서는 나를 위한 주중 계획표를 이미 준비하고 계셨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훈련과정의 하나라 생각하고 임하다 보니 어느새 콩나물 자라듯 한단계 한단계 조 금씩 변화되어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막연하고 정리되지 않았던 생각들이 정리되고 언어화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여동생을 편애했던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주춤거리며 친근하게 교류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을 요구하고 확인받아야 기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 모임에서는 아이들의 연령이 비슷하고 부모된 입장이어서 그런지 부모님을 이해하는 편이라 크 게 상처되는 부분이 없었고, 자연스럽게 건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양육하기 위한 나눔의 시간을 많 이 갖는 편이었다.

치유 공부 기간 중 유난히 여러가지로 힘들게 하던 큰 아이는 그동안 나의 양육태도에 대한 결과물이었 고 반성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직면하게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위해서라며 이것 저것 다 잘하기를 바라는 나의 욕심과 그 동안 못해준 것에 대한 보상 심리 등으 로 아이를 너무 힘들게 했구나 반성하게 되었다.
나의 욕심을 조금 내려 놓자 아이는 훨씬 밝아지고 행복해 하며 다시 의욕을 찾는 것 같다.

언젠가 자꾸 교회만 가냐고 엄마 집에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투정하는 아이가 커서 목사님도 되고 싶기 도 하다며 목사님이 되면 잘 가르치는 목사님이 되고 싶다고 얘기하던 아이가 엄마 잘 배우러 교회간다 고 했더니 `그럼 진작 말하지 그럼 잔소리 안했잖아, 교회가!` 하던 아이와의 대화가 생각난다.

치유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의 성격을 보완해가며 하나님 앞에 바르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소신있는 부 모의 역할이 너무너무 중요함을 절망했다.
온유하시고 오래 참아주시고 생명의 부양자로 세워주시는 하나님을 닮고 싶습니다. 교회로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