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아버지학교) 편지 - 사랑하는 자녀에게

작성자 한문환 날짜2003.11.13 조회수4237
작성일 : 2003/03/04 20:15

사랑하는 기쁨아!


하나님께서 기쁨이를 선물로 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아빠가 너를 처음 품에 안아 봤을때 무척이나 가슴이 벅찼단다. 이세상에서 나도 아빠가

되었으니 말이야.

네가 크면서 예쁜짓을 할때면은 깨물어 주고 싶었단다. 또한 네가 아플때는 이 아빠가 대신

아파주고 싶었단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허약한 모습을 보면서 아빠의 마음도 아팠단다.

네가 학교에서 다른 아이가 울렸다고 집에와서 이야가 하면 자랑이가 연탄집게를 들고 나가서

그 집앞에 서서 누구 나오라고 큰소릴 치는 것을 보면은 이 아빠의 마음은 뿌듯했단다.

요즘엔 외모에 한창 신경을 쓰느라 힘들지.

아빠의 바램은 건강하게 자라는 것과 신분에 맞게 열심히 하는 것이야. 물론 교회에 출석을

하면서 말이지.

이 아빠는 우리 기쁨이가 예뻐 죽겠어. 아빠의 바램 만큼이나 모든일에 열심을 내어서

하고 있으니 말이다.

기쁨아, 사랑한다. 자랑이와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거라, 너희들이 아름답게 자라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아빠의 피곤함도 고생하는 것도 즐거움으로 변한단다.

우리 식구들 언제나 건강하고 성실하게 살자꾸나, 맡은바 직분에 충실하면서...





사랑하는 막내딸 자랑이에게...



아기 때부터 재롱이 많았고 언제나 밝게 웃으면서 안겨왔지 언제나 웃는 얼굴, 언제나 환한

모습으로 다른이의 부러움을, 사랑을 독차지 하며 자랐지.

악기도 좋아하며, 피아노도 잘 치면서 자랐지. 부지런하며 음식 만드는 것을 무척이나 즐겨하던

자랑이었지.

지금은 중 3학년, 악기에 정신이 팔려서 공부는 언제나 뒷전이지...

자랑아! 상위권에 들던 네가 왜 이러냐, 잘해보자. 아빠는 자랑이 너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아빠, 엄마가 다투고 있을때 중간 역할을 하느라 마음 아팠지, 앞으로는 이 아빠가 노력할께.

엄마의 힘들어 하는 모습, 안타깝지, 집안 청소도 하고 부지런히 움직여 체중도 감량해야지.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하게 하며, 아름답게 자라거라. 이제 중 3년 책임있는

생활을 해야 할때가 되었구나.

아빠는 우리 자랑이를 믿는다. 사랑한다 자랑아!

우리 식구들 하나님의 마음을 보살펴 주는(다듬어 주는)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자.



2003년 2월 13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