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창세기 말씀사역을 통해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

작성자 고경은 날짜2003.11.05 조회수4035
2002/05/26 02:35
창세기 사역 소감

고 경 은 (2002년 봄학기)

창세기를 가르치게 된 것은 그 동안 많은 말씀을 배웠는데 가르치지 않으니까 내 것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말씀을 가르쳐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어 자원하게 되었다. 과연 그랬다. 말씀을 가르치면서 내 것이 되었다. 창세기 본문을 보지 않고도 가르친 것은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나는 빨리 창세기 말씀을 끝내고 다음 번에 전할 말씀을 연구하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신실하신 분이시다. 말씀을 준비하려고 성경을 읽으면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은혜 를 주신다. 일주일 내내 은혜 받은 창세기 말씀이 떠나지 않는다. 말씀을 듣는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내 가 깨닫고 은혜 받은 말씀은 잊혀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가르치고자 하는 자에게 은혜를 더하시고 능력을 부어주시는 분임을 절실히 실감했다. 나한테도 이렇게 말씀을 깨닫게 하셔서 전하게 하시다니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그래서 목사님께서 말씀 사역자를 세우려고 그렇게 혼신의 힘을 다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을 전하면서 내 영혼이 살아나고 기쁨이 충만해졌다.

그러나 말씀을 준비하면서 어려움도 많이 있었다. 이번 학기가 시작되기 3개월 전부터 계속 창세기 말씀 테이프를 들었다. 산책할 때는 의례히 워크맨을 들고 다녔다. 듣고 또 들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들은 말씀을 정리해 나갔다. 창세기는 책으로 나와 있어 얼마나 편하게 정리했는지 모른다. 오른쪽 페이지는 비어 있어서 테이프를 들으면서 한 장씩 한 장씩 정리해 나갔다. 그리고 나중에는 창세기 수련회 테이프 를 들으면서 보충해 나갔다. 3개월 내내 그렇게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창세기를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 로 힘들었다.

그러면서 점점 개강 일이 다가왔다. 마음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말씀을 전하다가 창피를 당하면 어떻게 하지, 은혜가 안되면 어떻게 하지, 온갖 걱정들이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기도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주님 ! 도와주세요. 제가 테이프 들으면서 준비를 하느라고 했지만 그것이 내 것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하게 되면 지식 전달밖에 될 수 없사오니 제가 먼저 은혜를 받고 전하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 드렸다. `창세기 를 통해서 은혜를 받아야 되는 사람을 보내주세요. 마음 밭이 옥토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 도 은혜가 될 수 없사오니 창세기를 공부하는 분들의 마음이 옥토가 되게 해주세요.` 나의 기도는 완전히 창세기를 위한 기도였다.

드디어 개강하는 날이 왔다. 나는 너무나 떨렸다. 오직 성령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면서 시작했다. 어떻게 모임을 이끌어 가야 될지 순간순간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진행해 나갔다. 나는 지난 학 기에 소그룹 지도법을 공부했다. 순간순간 그 시간에 공부했던 것들이 생각나면서 은혜스럽게 마쳐지 게 되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신감도 생기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면 정말 은혜 스러운 공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어떤 때는 끝나고 나서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스 러워서 `주님! 감사해요. 주님이 하셨어요. 모든 영광 주님이 받으세요`하면서 마음속으로 크게 외쳤다.

나는 믿는다. 우리는 능력이 없고 지혜가 없고 아는 것이 부족하지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할 때 우리 의 지혜가 되시고 능력이 되신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나는 다만 그분의 도구가 되어서 시키는 대로 할 때 주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를 주셔서 큰 은혜의 강물 속에 들어가게 하신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 절실히 깨달았다.
그 동안 많은 기쁨을 누렸지만 말씀을 전하면서 얻는 기쁨은 어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 이제 나는 말씀 속에 묻힌 보화를 캐내는데 내 생애를 바치기를 소원한다. 모든 영광을 주님이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