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교구 헌신 예배 소감

작성자 윤옥자 날짜2003.11.08 조회수4035
2002/11/01 14:42
10. 27일
교구 헌신 예배 소감문

윤옥자집사


먼저 하나님께 번제의 예물을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생명샘교회에 와서 예전하고 달라진 집사님의 모습에 대하여 간증 좀 하세요?`
라고 이순옥A집사님께서 말씀하신다. `네 하겠습니다.`라고 대답은 했는데 어떤 간증을 해야될지 조금은 고민이 되었다.

너무 많은 은혜를 받아서 마음과 생각이, 나의 삶이 생명의 파도를 타기 시작한 일들은 많은데 분명한 색 깔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자신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유세미나를 전 후로하여 일어난 사건두가 지에 대하여 간증을 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1년 전 서울로 이사온 후 지금까지 계속 기도해온 일이 직장문제였다 그 직장문제가 기도 응답 받던 기쁜 날이 10월 5일이다. 그리고 10월7-10일까지 4일간의 치유세미나를 놀라운 은혜가운데 마치고 이제 11월부 터 출근할 것에 대비하여 그 동안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 정돈해야했다.

구역예배, 부부치유, 갈라디아서 공부는 퇴근 후 밤 시간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매주 목요 일에 있는 전도폭발훈련이다. 어떻게 해야하나 아무리 생각을 해도 방법이 없다. 다음 기회에 다시 시작 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숙제점검을 받는 학생처럼 나는 목자로부터 잘했다는 대답을 내심 기대 하며 박목사님과 선사모님께 직장문제를 말씀드렸다.

두분 모두 동일하게 자존감 약한 남편에 대하여 말씀하시며 `기도를 충분히 더해보시고 결정하세요`라 고 하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대답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집이 멀기만 한 지 밤바람은 차갑고 내 마음을 아는지 어둠에 갇힌 땅 위에 낙엽이 외롭게 뒹굴고 있다.

집에 도착한 나는 마음이 힘들 때 기록하는 `사고전환 기록지`를 작성한 후 난 급기야 무어라 표현하기 힘 든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을 가누지 못하고 울고 또 울었다. 2년 전부터 시작된 남편의 당뇨, 오늘아침 남편 은 병원을 다녀와선 당뇨수치가 400이 넘었다며 나보고 자기 열 받게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세계 경제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세상은 시끄럽다. 그 덕분에 남편의 수입은 1주일 째 빈손이다. 전화 요금, 전기요금 납부 청구서는 두 달, 석 달째 밀려 있고 아이들의 책가방 끈이 떨어져서 세탁소에서 박음 질해와서 미안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얼마간은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넸더니 아이는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하냐며` 울먹인다.

하나님! 지독하게 계속되는 이 긴 가난의 끝은 어디입니까? 이제는 정말 끝내고 싶었다. 비로소 그렇게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믿고 싶었다. 마음껏 나의 능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춘 직장이 라 생각하니 더욱더 놓치고 싶지가 않았다. 가난 때문에 배고프고 목마른 날에도 `날 할 수 있어` `하면 돼`라 는 오기와도 같은 당당한 자신감이 있었고 반드시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하게 될 것이라 믿었기에 부인 하기가 더 힘든 것일까 이런 나의 마음, 나의 생각, 나의 믿음이 틀렸다고 성령님은 계속 말씀하신다.

아니라고, 싫다고 고집부리는 나의 자아 하지만 이젠 더 이상 고집만 부릴 수도 없다. 하나님께서 그 동안 내게 주신 은혜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크기 때문이다. 그래요. 이젠 그만 포기하겠습니다라고 고백 드리 며 나는 힘들게 나를 내려놓았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새날이 밝아왔다. 주님께 맡겨드렸더니 하나님께선 일하시기 시작하셨다. 직 장을 포기하는 결단을 한 다음날부터 하나님께서는 남편의 수고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을 해 주신 것이 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남편의 수입이 전혀 없을 때에도 치유세미나 공부를 한 이후에 남편을 대하는 나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남편에 대하여 언제나 부정적인 사고를 버릴 수 없었던 나였는데 치유공부 후 남편에게`당신이 최고예 요` `당신 멋져요` `난 당신 믿어요` `당신은 할 수 있어요`라고 긍정적이고 살리는 말을 날마다 하고 있다는 것 이다.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말을 말이다. 요즘 남편은 더욱 열심히 살려고 애쓴다. `미안해 조금만 더 고생하면 곧 괜찮아질거야 나 열심히 살께`라고 말하는 남편, 역시 산다는 것은 황홀한 것인가 보다.

두 번째는 석진길목사님의 집회 때의 일이다 가난한 결혼생활은 남편의 사업이 최대위기를 맞으면서 우리 가정이 겪게된 경제의 대 환난 때마다 호흡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엄청난 양으로 심하게 기침을 하 는 지독한 감기를 앓고 있는 어린 아들을 병원비가 없어 다만 아들을 안고 절망하며 하나님 앞에 울부짖 는 것밖에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내게 마가복음 16:17-18절 말씀을 주시며 기도하게 하셨고 주님의 이름으로 아들의 목에 손을 얹고 기도했더니 거짓말처럼 아들의 기침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고 아들은 평온한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 이후 아들이 아플 때나 가족 중 누가 아프다고 하면 성령님은 기도하게 하셨 고 그때마다 믿음대로 치유의 역사는 일어났었다. 그때 받은 그 신유은사에 넘치게 기름부음을 경험한 집회였다. 참으로 귀하고 놀라운 은혜의 체험이었다.

이제 나는 새로운 결단을 한다.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보좔 것 없는 연약한 나를 그래도 쓰시겠다고 하신 다면 가장 귀한 금 그릇이 되는 최선으로 드리겠으니 주님 마음대로 쓰시라고 말이다.

생명샘교회로 인도하셨고 귀한 목자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꼭 필요한 사람으로 돕는 배필의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 이 모든 은혜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