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아나 콘디아 집회 소감

작성자 장근주 날짜2003.11.04 조회수4976
아나콘디아 집회 소감

둘째날 낮 집회에 왕하4장 성령의 기름 부음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성령의 기름부음에 관해서 여러 번 들었건만
오늘에서야 말씀이 깨달아 졌다.
성령의 기름 부음은 사용하는 만큼 채워 주시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단다.
나는 지금껏 나의 약함과 나의 필요를 위해서만 기도했고
다른 기도는 사실 내 문제도 해결 못하면서 라는 생각으로 별로 하지 못했고 할 생각도 별로 없었다. 그러 면서 성령 체험하기만을 막연히 바랬고
다른 사람들의 체험을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럴 수 있나 부러웠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사역을 위해 부어 주시는 것이지
나 개인의 만족과 평안함을 위해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 지금까지 별로 일 할 생 각도 없이
나의 아픈 것 조금이나마 낫고 싶은 마음에 기회만 있으면
나만을 위해 기도했고 성령을 부어 달라고 기도했으니
성령의 기름 부음 받음을 체험 할 수 있었겠는가.
나는 나의 어리석음을 먼저 회개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의 아픔을 위해 기도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 간구 할 것을 결단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아픔이 생각났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되었다.
먼저 점심 시간에 김정수 집사가 관절염으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고통스러워하던 것이 너무나 마음 아팠던 것이 기억나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고숙자 집사님, 저 앞에 휠체어를 탓 사람들, 이중호 집사님 ...... 예전에는 기억도 안 나던 사람들을 기억나게 하셨다. 내가 나의 욕심으로 나만의 등, 가슴을 붙잡고 기도 하느라 남들은 생각도 못했었다.

그러자 손이 뜨거워 졌고 한번도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뜨거움이 온몸을 감싸안았다.
감히 김정수 집사에게 이 뜨거운 손으로 기도해 주고 싶은 생각이 막 생겨났다. 차마 용기가 나질 안아 미 적거리다 저녁 먹으러 나오는 길에 송경숙 집사님의 배를 만져주었다.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았는데 오 늘은 신기할 정도로 등줄기가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어제도 저녁 먹고 남들은 다들 이야기하는데 나는 등을 위해 누워 있었는데 오늘은 지금까지 잘 버티고 이 글을 쓰고 있다.
이제 자신있게 성령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나도 나와 가족만을 위해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 시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능력을 구해야겠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내게 어떤 일을 위해서 기름부음을 주실지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려야 겠다.

주여,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바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2001. 4. 10. 장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