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23
하나님은 우리가 지성소 까지 들어오기를 원하신다. 지성소 안에는 `감추인 만나` `싹난 지팡이` `언약궤`가 있다. 우리는 이것을 더 신비한 영적체험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를 경험하게될 때(출16장)그들은 양식이 떨어져 고통 당하고 신 음하는 그 과정에서 감추인 만나가준비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내가 관리비가 없어서 쩔쩔 메며 버스비 걱정 해야하는 이 때가 바로 하나님의 감추인 만나를 준비 하는 과정이라니 얼마나 소망이 있는 말씀인가?
살기가 좀 부족하고 불편하다 해서 원망하며 그 분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저주의 자리가 아니라 이 과정 에서 하나님의 의도를깨달아 나를 바꾸는변화의 삶이 곧 하나님의 영광의 얼굴을 뵙고나와서 하나님 을 보여주며공궤(개)할 양식을 준비하는 시간이라니어찌 한탄만 하고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제 나는 조금씩 나의 일에 대한 갈망을 갖기 시작한다 .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그 아픔의 자리에, 양 식이 떨어져 고통 당하는 그 자리에 단순히 지식의 말씀이 아닌 내 삶의 자리에서 얻은 그 양식으로 채워 서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또 한가지 민16장에 보면 싹난 지팡이의 교훈도 나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이들(반역을 일으킨 레위족의 고 라와 르우벤의 후손들)은 그들 나름대로할말이 있었고 그럴듯한 논리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악했으면 3중으로 심판하셨을까 생각해 본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의 편을 들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 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백성 전체를 위해 말씀의 통로가 막히지 않도록 그렇게나 노하셨다.그 구절 앞에서 나는 곰곰히 나를 돌아 보았다. 하나님은 나에게 이들과 같이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는 직분을 주셨는데 나도 이들과 같이 분수에 지나쳐이 직분을 작은 일로 여겨 하나님 앞에 득죄함으로 오는 고통은 없었는 가?
또한 이 진노는 그들이 향을 가지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 끊쳐졌음을보면서 나에게 주어진 이 중보의 직분이 지금 우리 교회 안에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감격하여 다시 한번 마음 에 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