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9년 7월 19일 에베소서 소감문(이계숙 권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9.07.20 조회수384

에베소서 소감문

1진 이향숙셀 이계숙 권사

그동안 에베소서 암송대회, 퀴즈대회, 구조도 공부를 통해서 에베소서를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매 주일 설교 때마다 에베소서를 1장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는 목사님의 말씀으로 에베소서를 통째 먹었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에베소서 암송대회 이후 내 입에는 항상 에베소서 말씀이 있었고 그래서 구조도 공부와 이번 말씀이 더 이해하기 쉬웠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나는 에베소서 초입에 있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있는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기 위해 창세전에 이미 나를 택하셨다는 말씀이 너무 좋습니다.
오랜 세월 결핍 속에 살면서 그토록 나를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내 존재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좌절의 날을 살아가고 있던 나에게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해 준 말씀이며 낮은 자존감을 회복시켜 준 말씀입니다. 나를 사랑하셔서 창세전부터 예정하시고 선택하셔서 아들 삼아 주셨다면 내가 겪고 있는 아픔은 어쩌면 그분이 나를 사랑하시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나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셔서 가정생활, 교회 생활, 사회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비밀은 교회, 교회의 비밀을 나, 내가 먼저 성부 성자 성령 십자가 부활 승천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새 사람이 되어 빛의 열매를 맺고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비밀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나로부터 가정이 시작되고 교회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첫 번째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룩의 의미가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한 때는 사역자가 되고 싶어 고전을 했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날 내가 사역자가 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자신과 솔직하게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온전히 교회를 위한 것만은 아닌 것을 시인하게 되었을 때, 아픔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내게 있는 장점 즉 내가 겪은 역경과 고난을 통해 얻은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섬기고자 하는 마음, 광야를 통과하며 부르짖었던 기도 응답의 경험들을 통해 내게 합당한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길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억지로가 아니라 은혜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즐겁고 기도의 자리가 기대되고 목사님의 좋고 교회가 좋은 것도 참으로 감사합니다.
교회가 위기 가운데 있을 때 걱정했지만, 교회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확실한 신앙관을 가지고 구속사를 위해 쓰임 받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 삼으신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운행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보게 되었고 우리 교회에 대한 자부심과 감사가 깊어졌습니다. 목사님의 넘치는 사랑과 환한 미소를 보면 마음이 기뻐집니다. 다들 나름대로 광야가 있지만 말씀과 기도로 살아가려고 애쓰고 같이 위로하고 연합하는 셀 식구가 좋습니다.
남편에게 복종하지 못할 때도 많이 있지만, 남편의 사랑으로 나 자신의 잘못을 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전에 고생할 때는 정말 원수 같았던 남편이었는데, 이제 이 나이가 되고 보니 남편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내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들어 약해져 가는 모습을 볼 때,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다고도 말하고 싶습니다. 아들들을 키울 때, 몰라서 사랑을 못 줬기 때문에 뒤늦게 자식을 섬기며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세월을 아끼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데, 두 아들에게 내 손으로 필사한 성경 한 권씩을 선물하고 싶어서 몇 년 전부터 필사를 시작했는데 글씨가 예전 같이 써지질 않는 겁니다. 필체도 엉망이고 글씨가 잘 안 써져서 한 장 쓰고 나면 온 몸이 다 힘들어져 ‘내가 왜 더 젊었을 때 진작하지 못했을까?’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반쯤 쓰고 남은 한 권을 언제 끝마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지만, 그래도 내 눈과 입과 손과 온 정신이 항상 말씀과 같이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쓸데 없는 일에 시간을 빼앗길 틈이 없으니 감사합니다. 성경을 쓰면서 하나님께서는 창조 때부터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주시길 원하시는데 사람들이 그 복을 차버리고,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포기하지 못하시고 아픈 마음으로 얼마나 참고 기다리시는지 애틋한 부모의 사랑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나이 들었다고 그냥 널브러져 있으면 자신이 퇴보하는 것 같아 1년에 한 권이라도 말씀 공부를 하자 해서 지난 학기에는 창세기 공부를 했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 중 본받아야 할 사람도 많지만, 나는 노아를 생각해 봤습니다.
땅이 부패되고 악할 때에 하나님께서 당대의 의인이라 인정을 받았던 사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 오랜 세월 방주를 짓고 인류를 멸망에서 구원해 낸 사람이지만, 그가 영적으로 해이해져 있을 때 실수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녀가 죄를 짓게 되고 그 죄는 자녀에게 저주가 되어 오늘 날까지 이러져 오고 있다는 사실이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항상 의도적으로 말씀을 따라가려 애쓰고 기도로 묻고 간구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가지 위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성실하게 지키는, 교회의 비밀인 내가 되고 싶습니다.

나의 결단
1. 예배를 삶의 우선 순위에 두겠습니다.
2. 기도의 자리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3. 성경 2권 째 필사를 최선을 다해 마치겠습니다.
4. 섬김의 감동을 주실 때 순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