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7년1월20일 캄보디아 비젼트립 보고 (김성배 전도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7.01.21 조회수597
2017 캄보디아 비전 트립 선교 보고

1. 선교보고 및 에필로그
2. 사역 영상
3. 찬양


1. 선교보고

1) 개요
주 제 : Come and see(이사야 40장 31절)
기 간 : 2017년 1월 8일 ~ 14일(6박 7일)
장 소 : 캄보디아 언동마을 희망학교
참가인원 : 40명
사역내용 : 학생들 신체검사, 체육대회, 놀이터 페인트 칠, 정비 및 흙 보강, 만들기 수업, 물품(쌀, 자전거, 운동용품)지원 등

2) 에필로그
① 참여동기
가을이 깊어가던 11월 어느 날, 박장준 피택장로님께서 샘터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보시자마자 캄보디아 비전트립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셨고 말미에는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을 했지만, 사실 
제 마음속에는 평소 캄보디아 비전트립에 대한 몇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들과 호기심이 있었기에 반사적으로 그렇게 대답을 
한 것 같습니다.  그 의문점은 두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현 교육 과정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과연 7일간의 길지
 않는 단기 선교를 통해 정말로 변화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도대체 박장준 피택장로님께서 12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 일에
 헌신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안고 비전트립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기획안을 세우고 
훈련이 진행되면서 비전트립에 대한 호기심은 어느새 기대감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② 변화
훈련 초기에 아이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비전트립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다녀왔던 경험을 되새겨 보고 
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아이, 선교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궁금증에 참여한 아이, 무엇인가 변화를 가지고자
 turning point를 삼기 위해 참여한 아이, 누군가의 권유로 혹은 부모님들의 기대로 등 떠밀리듯 참여한 아이들.....
그들을 바라보며 ‘과연 이들이 각각의 자신들의 상황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훈련을 시작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몇 주간의 훈련과 기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학원을 빼면서까지 시간을 구별하며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움직임에 응답하시듯 하나님께서는 이미 변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계셨고 캄보디아로 떠난 
40명은 도착한 날부터 깊은 은혜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살펴보면 학생들의 반응이 좀 특이했는데, 도착 첫 날부터
 분신처럼 함께하던 핸드폰이 갑자기 없어지자 많은 학생들이 뭔가 불안한 듯 허전한 마음에 물병을 휴대폰처럼 손에 쥐고 
조물락거리기도 하고 안절부절하기도 했으며 선교사님의 핸드폰에서 시선을 못 떼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침이 밝자마자 평소에 소극적이며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던 아이도, 강압의 양육패턴 밑에서 자존감이
 떨어져 자꾸 뒤로 숨기만 하던 아이도, 훈련기간 내내 우울함을 보이던 아이도 모두 ‘희망학교’라는 낯선 환경에 던져졌고 
변화는 여기서부터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희망학교 아이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학교에 도착한 우리 아이들은 청년리더들이 정해준 각자의 자리에서 섬김을 시작하였고
 어느새 구슬땀을 흘려가며 자신이 맡은 역할을 감당해나가고 있었습니다. 평소 생명샘교회에서 예배드리면서도 말 한번 못 
나눠봤던 친구들이 진정한 교회 공동체를 이뤄가며 캄보디아 아이들을 섬기는 모습은 이미 우리 아이들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려주었으며 인터넷, 텔레비전, 휴대폰 등에 취해서 살고 있던 아이들이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를 
감당할 수 있음을 증명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아이들이 청년들과 함께 희망학교 학생들을 섬기며 구속사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장준 피택장로님께서 
 중 몇 개를 소개하자면 많은 아이들은 다시 캄보디아를 가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돌아와서는 핸드폰을 스스로 없앴다고 하는
 학생, 밤마다 캄보디아를 위하여 기도하는 학생, 벌써 내년에 다시 가고자 용돈을 모으기 시작한 학생, 영어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는 학생 등등 캄보디아에서 결단한 것을 실천한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는데요. 캄보디아 비전트립은
 6박 7일 일정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진짜 시작되고 있습니다.

③ 감사
이 엄청난 일을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잘 훈련된 청년리더들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섬겨 주었기에 아이들을 인솔하여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헌신하신
 청년리더들과 이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애쓰시는 청년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특별히 온 힘을 다해 캄보디아 비전트립을 
오랜 기간 섬기고 계시는 박장준 피택장로님, 재정을 맡아 알뜰하게 비전트립 살림살이를 깔끔하게 해주시는 선주연 집사님, 
성치않은 아픈 몸을 이끌고 의리 때문에 비전트립을 참여해주신 김정진목사님, 비전트립 기간 전부터 끝날 때까지 기도로
 중보하시고 물품으로 후원해주신 학부모님들과 성도님들, 비전트립을 다녀오게 배려해 주신 생명샘 교회와 박승호 담임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④ 선교비전
저는 캄보디아 비전트립을 통해 청년진이 훈련으로 세워지고 헌신하며 구속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이번
 비전트립에 직접 참여해서 헌신하거나 물질로 후원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이 있었으며, 이들 중에는 이미
 캄보디아를 다녀온 청년들이 꽤 있음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캄보디아 뿐 아니라 열방을 향해서도 계속해서 현재 진행중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분명 이러한 열정이 청년진에서 고등부로 전해지고 이 물줄기가 자연스럽게 중등부와 초등부까지 내려갈 것임을 믿습니다
. 그리하여 다음 세대를 향한 생명샘교회의 비전이 실현되어 훈련된 여호와의 군대가 세워 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저도 이번
 캄보디아 비전트립을 통해 계속해서 이 사역을 함께 도울 것을 결단하며 끝으로 희망학교 요한홀 담벼락에 새겨져 있는
 말씀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