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독일 공소대 소감( 강양순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02.20 조회수590
독일 공소대 사역을 마치고
강향순 집사

2015년 가을 어느 날 공소대가 내년 2월에 독일사역을 간다며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사역자도 아닌 내가 가도 되는지 그리고 모든 상황이 여의치 못해 참여하지 못한다고 말을 했지만
 남편의 권유와 당일까지 명단이 올라가야 하는 급한 상황이라 일단 가겠다고 하고 나니 머리가 멍했다. 집에 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여권도 없고 고소공포증이라 비행기도 못타고 건강상
 문제로 멀리 여행가본적 없는 내가 독일까지 15시간을 어찌 비행을 하며 음식은 못 먹는 것이 많고 영어는 다 잊어버렸는데 인터뷰는 어찌해야 할지 그리고 많은 경비를 감당 할 수 있을지
 정신이 확 들면서 “내가 미쳤지 이런 상황에 무슨 독일을 간다고 했을까” 갑자기 걱정이 밀려 왔다. 그런데 이상한 건 왠지 가슴이 뛰고 설레며 뭔가 나에게 주시는 미션이 있을 거라 확신이
 들면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실 텐데 내가 왜 걱정을 하지? 하는 마음에 가족들과 기도하기 시작했다. 놀라우신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시며 여권은 3일 만에
 나왔고 친구들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주셨고, 보험이 만료되어 경비 또한 마련되었다. 드디어 출국 하던 날 15시간의 비행은 나에게 고소공포증이나 지루함, 피곤함을 느낄 수 없었고 도착
 날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음식은 한식으로만 준비되어 독일인지 한국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입국심사 또한 해맑은 미소로“안녕 하세요? 감사 합니다” 한국어로 통과 되었고 긴 비행시간
 동안 이상하게 떨리면서 잠이 오질 않아 기도하는데 계속 눈물이 흘렀다. 이번 공소대는 주로 독일 함부르크 지역 각 교회에서 선교사님들과 사모님 교인들이 참여 하셨는데 대부분 60년대
 광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되어 온 분들이라 삶이 고달프고 아픔이 많아 한 교회 교인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마음 문을 열지 않고 잘 웃지도 않고 삶에 여유들이 없었다.
처음엔 다들 누군가를 칭찬 하는 게 어렵고 칭찬 받기도 쑥스럽다고 하셨지만 삶을 나누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 가며, 외모를 칭찬 하다 점점 서로의 장점을 찾아 마음을 터치 하면서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서로를 진심으로 격려해 주며 자신들을 위로하는 시간 이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선교지에 왔지만 삶이 힘들어 3년 동안 우울증으로 힘들어도 아무에게 말하지
 못했는데 공소대를 통해 하나님께서 마음을 만져 주셨다고, 목회자의 자녀로 감정을 표현 못하고 살았고 현재 신앙이 혼란스러웠는데 신앙과 확실한 비전을 찾았다고, 공소대를 배웠다면
 자식에게 좀 더 잘해 주었을 텐데 왜 이제 왔냐고 역정을 내시는 분들도 계셨다.3일 동안의 강행군 이었지만 강사님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고 처음에 어색해 하시며 굳어져 있던
 참가자들의 얼굴도 신기 하게 해같이 빛났다. 그리고 힘없이 쳐져있던 어깨는 어느새 으쓱 올라가 있었고 오고가는 말에는 칭찬과 격려가 가득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역시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손을 붙잡고 칭찬과 격려를 해드린 분들이 눈물을 흘리며 당신들의 삶을 얘기 했을 때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심에 너무나 감사했고
] 그분들의 칭찬과 격려로 오히려 내가 회복되었다. 그분들의 말씀대로 환한 미소와 따뜻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공소대 최고의 강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 열심히 말씀공부와 치유공부를
 하면서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오고가는 차안에서 박승호 목사님 말씀을 통해 선교사님들의 갈급했던 영혼에 단비가 내리고 말씀으로 교회가 살아남을 생생하게 들으며
 우리 목사님의 대단하심과 생명샘교회 교인임에 자부심을 느꼈다. “다시 한 번 독일사역을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목사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