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11월23일(주일저녁)-102차말씀세미나소감(전현숙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11.23 조회수816
102차 말씀세미나 사무엘 상·하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다윗” 소감문

3진 김명진 지파 전현숙 집사

저는 신앙생활 한 지 만 5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일에서 벗어나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와 아이들의 허락을 받고 좋다고 말로만 듣던 말씀세미나 중보팀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동이 트려면 아직 한~참 남았지만 왠지 떨리는 마음에 잠도 오지 않고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새벽예배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3박 4일 동안 온전히 주님께 집중함으로 차고 넘치는 은혜를 리필 받고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새롭게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첫째 날, 102차 목성연 말씀세미나는 사무엘 상·하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 다윗”이라는 주제로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안성 사랑의수양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개회예배는 정장복 목사님의 성찬예식으로, 국내 31개 지회 및 해외 선교지 140여 지회에 속한 290여명의 목사님, 선교사님, 사모님들이 참여하여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박승호 목사님은 사도행전 3장 22절 “ ...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3,0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스라엘의 흠모의 대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육각의 별』의 상징인 다윗의 13가지 영성의 스피릿을 가지고 첫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인구조사를 하는 등 가끔 헷갈리는 일도 하였지만 다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께 롱~런한 다윗의 생애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스피릿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의 섬김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 날의 강의를 마치며 나는 하나님을 어떤 자세로 섬기고 있는지, 나의 자녀에게 흘러가고 있는 신앙의 유산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글쎄요~ 명확한 삶의 태도와 목표 없이 신앙생활을 해서 그런지 자신 있게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여전히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야 하는 백성의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2015년에는 다윗을 모델로 삼아 “다윗의 13가지 영성의 스피릿”을 벤치마킹하여 명확한 삶의 태도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흉내라도 내보며 살자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우리 교회 주일 낮 4시에 진행하는 600용사비전의 진행방식처럼 강의별로 각 지회를 대표하는 9명의 패널들이 나와서 3가지 질문 중 1가지를 택하여 답하는 방법으로 한 분 한 분 목회 현장에서 겪고 있는 가슴 절절한 삶의 간증들을 나누며 공감해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세미나 기간 중 63명의 패널들에게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가 있다면 “의리”와 “행복”이란 말이었습니다. 하나는 ‘채움’ 없이 ‘비움’만 계속되는 사역환경 속에서 뼈를 깎는 아픔과 고통으로 흘린 눈물을 측량할 수 없는 고난 가운데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의리”를 저버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헌신하고 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목회자의 길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목성연을 만나게 되었고 말씀세미나를 통해 영적인 갈급함이 채워지고,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상처들을 비워냄으로써 주일예배가 기다려지는 “행복한 목자”가 되었다는 고백을 너무나 많은 분들이 하셨습니다.

둘째 날의 강의를 마치며 나의 채움과 비움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았습니다. 성령을 경험하고 말씀과 치유를 공부하며 불신자였을 때보다는 많이 변해 있는 듯 했지만 아직도 이전의 삶의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옛 마음, 옛 질서들이 살아 있어서 저 자신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을 종종 괴롭히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더군요. 다윗이 “(삼하 8:6)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여러 주변국과 전쟁할 때마다 백전백승을 했던 것처럼 저 또한 영적전쟁에서 항상 이기는 싸움을 위해 가장 먼저 내 안의 깊숙한 곳에서 믿음의 성장을 방해하는 쓴 뿌리들을 찾는 작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감성테라피를 통해 성인아이로 남아 있는 ‘나’를 직면하고 왜곡된 인지 오류를 바로잡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셋째 날은 패널들과의 은혜 나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강의 진도를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하는 시간을 2분으로 제한하고 족구대회와 식사시간까지 줄여가며 밤 12까지 강행군을 했습니다. 연세들이 많으신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영성을 하나라도 놓칠까 졸음을 쫒아가며 적자생존을 하고 계시는 목사님과 선교사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목성연 말씀세미나를 사모하는 마음들이 얼마나 큰 지 저절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회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간에 사역지로 돌아가야 하는 목사님들은 남아 있는 분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시기도 하고 다 듣고 가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셨습니다. 말씀의 능력이 살아 있음을 실감하며 이제는 주일 오후 4시에 하는 600용사비전 특강을 하나님의 스피릿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달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생명샘 성도라면 누구나 1년에 4번 듣는 담임목사님의 직강과 봄 학기와 가을 학기에 진행되는 말씀과 치유 프로그램들을 입맛대로 골라 들을 수 있는 특권이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사무엘 하의 마지막 강의는 세월 속에 숨겨졌던 이스라엘(사울)의 죄를 청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도 한 순간 탐욕에 사로잡혀 죄를 지었고 나단의 책망을 귀 기울여 듣고 바로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징계는 사라지지 않고 자식들에게 대물림 되는 것을 보면서, 죄는 회개로 탕감을 받지만 징계는 다음세대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죄악으로 인해 자식들이 징계를 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 밭 기경에 힘쓰려고 합니다.

사무엘 상∙하 말씀세미나를 마치며 “하나님이 때를 따라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사무엘의 에벤에셀처럼 일상의 평범함도 주님이 주시는 은혜임을 알고, 아직까지도 때를 따라 돕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중보로, 물질로 도와주신 생명샘 성도님들과 중보팀으로 함께 섬겨주신 권사님과 집사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