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1월26일-75차인지테라피소감(이 슬 청년)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1.28 조회수799
이슬
75차 인지 Therapy를 다녀와서

먼저 테라피를 참여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전부터 어머니께서 테라피를 다녀오고 너무 좋았다며 저에게 권유를 했을 때 한 번 가보고는 싶은데 귀찮다는 마음이 커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청년 테라피 광고를 보고 이번에는 꼭 가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테라피를 가기 전날까지 제 마음속에는 계속 불안과 걱정, 두려움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습니다.
‘3박4일이면 짧은 기간도 아니고 방학도 얼마 안 남았는데 아...괜히 신청했나?’하는 마음과 그 곳에 가서 내가 다른 사람들과 잘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을지, 막막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첫째 날, 고흥 마음치유의 집에 도착을 했을 때 모든 게 어색해서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냥 시간만 보내기에는 25만원이라는 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거 본전은 찾고 가자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받았던 여러 가지 마음의 상처를 제 나름의 방법으로 다 극복하고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문제들로 상처받을 만큼 내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찬양을 하고 레크레이션을 하며 테라피가 진행되는데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터 눈물이 날 상황이 아닌데 자꾸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저는 주변을 의식하면서 습관적으로 눈물을 참았고 그것이 자꾸 반복되었습니다. 그때 울음을 참지 말고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한다는 섬김이의 말을 듣고 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였고 그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괜찮은 것이 아니라 그 상처들을 직접적으로 마주하기 두려워 방관하고 있었고 얼마나 내가 교만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 숨은 감정을 찾으며 신기하게도 제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고 두려운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강의가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테라피에 집중할 수 있게 너무나도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강의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졸음이 올 때마다 제 팔을 꼬집으면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인생 곡선을 그리면서 나의 리소스를 찾고, 나의 양육패턴을 통해서 내 안의 주요 감정을 찾고, 내면아이와 대화를 통해 나를 안아주고 스스로 공감하고 위로하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특히 소그룹 나눔에서 말하기 힘든 서로의 상처를 고백하고 나누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적 치유를 통해서 내안의 왜곡된 감정의 원인을 찾게 되고 그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마음에 평안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의심하였으나 그것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테라피 기간 동안에 기도를 하면서 주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주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살아옴을 알면서도 주님을 외면한 채 살았습니다. 형식적인 예배와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모르고 내 중심으로 나를 너무 사랑하며 살았습니다. 이번 테라피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교만했던 저를 인정하고 고백하며 회개하였더니 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슬은 보배롭고 존귀하고 가치 있고 사랑받을만한 하나님의 걸작품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저를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워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귀하고 선한 도구로 쓰임 받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테라피에서 발견한 저의 사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사명은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음악을 통해 치유하고 1인1악기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2016년까지 음악교육과 생활지도 등 관련도서 100권 읽기를 할 것이고, 2018년까지 현악, 관악, 타악 종류별로 피아노를 제외한 악기 5가지를 연주할 것이고, 아이들이 1인 1악기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양육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한 마음으로 섬겨주신 모든 섬김이들과 명강의를 해주신 강사님들, 함께했던 게스트들, 그리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