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3년7월19일 70차인지테라피소감(이주용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3.07.20 조회수889



[ 테 라 피 ]

- 이 주 용

 

5년전 테라피를 가라는 전도사님의 말씀에, “다음에요라며 거부를 했었다.

왠지 테라피에 대한 두려움 이랄까?

나의 내면을 누군가에게 들킨다는 것이 너무 두렵고 싫었다.

그래서 늘 시간, 직장을 핑계 삼아 거부해 왔었다.

그런데 올해 다시 유치부에 오신 민전도사님은 다시 테라피를 권유 하셨고 나는 여전히 거부하며 다음에요 라는 말로 피하려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너무도 완강 하셨다. 다녀와야 가정도 자신도 살 수 있다고 하시며 5년전 부터 핑계를 대던 나의 모습을 책망 하셨다.

억지로 알겠습니다.” 답을 한후 마음이 무거웠다.

사실 여름 성경학교가 있고 직장을 4일을 비운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상황 이였다.

그래서 차라리 직장을 그만둘 각오를 하고 병원 원장님께 말씀을 드렸다.

아무답을 못하시는 원장님을 보면서 또 마음이 흔들렸다.

휴가 대체로 해주셔도 1년간은 휴가 없이 근무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억지로 떠나게된 테라피 여행, 무거운 마음으로 열차에 몸을 실었다.

힘들게 도착한 마음 치유의집, 눈앞에 펼쳐진 바다 풍경이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주님, 왜 이렇게 힘들게 하셨어요 무슨 뜻이 있으시길래 이곳까지 인도 하시는 건가요..”

가슴속에 반복 반복 되 뇌이며 숙소로 들어갔다.

그래도 내겐 아주 오랜만에 외출 이였다.

숙소에 들어가니 천국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라는 작은 카드가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늘 무엇인지 모르는 분노와 억울함이 순간 순간 밀려왔고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이런 나의 모습이 너무 싫어서 하나님께 울부 짖으며 이유를 따져 울곤 했다.

그런데 이것이 나의 내면 아이 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남아 선호사상이 큰 우리엄마는 나를 아들로 아시고 낳으셨다고 한다.

유난히 배가 불러 쌍둥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 속에 낳은 아기는 아들이 아닌 딸이었다. 너무 큰 실망을 하셨고, 엄마는 출산 다음날부터 나를 방치 하시고 일터로 나가셨다고 한다.

어린 시절 배고파하면서도 어린 나는 울지도 않았다고 하신다.

내면 아이 찾는 날, 홀로 남게된 나의 내면의 아이가 파노라마 처럼 지나간다..

사대 독자이신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을 확신하고 낳았지만 딸이라는 좌절감!

나는 불필요한 존재였던 것이다.

태어나면서 부터 엄마로부터 받은 상처로 나의 내면의 아이는 늘 억울했고 엄마에 대한 분노로 울고 있었다.

이런 내면의 아이는 늘 나를 괴롭게 했고, 힘들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억울함도 분노도 엄마에 대한 불쌍함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완전하지는 않을 것임을 안다.

하지만, 이제는 성장하지 못한 내 내면의 아이를 만져 줄 수 있는 여유와 힘이 생겼다.

앞으로 주용이는 사랑하고, 감사하며, 세워주고, 기도 하면서 상처로 잃어 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을 찾을 것입니다.

테라피에 못간다던 나에게 강권적으로 보내주신 민혜영 전도사님께 감사하며, 따뜻한 하나님 사랑으로 만져주고 안아주신 섬기미 여러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우리 멋쟁이 박승호 목사님 고맙습니다.

이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