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테라피를 마치면서 조성재목사 4박 5일의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 그 동안 맑았던 날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촉촉한 비가 내리는 날씨로 변해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저의 내면 가운데 이루신 은혜의 비처럼, 이 비를 보니 지나간 인지테라피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웠던가를 다시 생각나게 합니다. 달라스에서 시애틀로 이사온 지 6개월여. 영적으로 어둡다는 west coast 중 그것도 동성애와 마리화나 높은 자살률로 고통 당한다는 ㅡ시애틀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자를 삼고, 세계선교의 base camp를 삼겠다는 거룩한 소원과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롭게 개척교회로 이루겠다는 열정으로 왔었습니다. 그러나 꿈과 비전은 어느새 두려움과 실패감, 불안감으로 서서히 변해갔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평소 교제를 나누던 김성수 목사님을 통하여 이 세미나를 소개받았고, 어찌 보면 많은 기대보다는 쉬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나 저에게 첫날 서론 과정에서 “초심”을 회복하라는 이 세미나의 취지를 듣게 하시면서 점점 기대를 갖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나를 구원하시고 사랑하셔서 십자가에 흘리신 그 크신 사랑의 관계를 다시금 묵상하고, 회복케 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케 하셨습니다. 아버지로 인한 저의 어두운 상처를 다시금 꺼내 놓고, 무엇보다 내가 나를 알아가는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조금 거리감을 두고 있었던 성령체험의 역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vision을 보는 그러한 사역에도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무엇보다 내 자신이 은혜를 받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넷째 날 인생곡선을 그리고 NLP를 실행하게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시고 꿈꾸게 하셨던 vision들을 다시금 체험케 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애틀이라는 이곳을 통하여 다민족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루고, 이 가운데 이루어진 예수님의 제자들이 다시금 세계로 흩어져 제가 살아있는 동안 10개나라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vision을 붙잡고 마음에 깊이 새기게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받았던 은혜는 참으로 크고 눈물 나는 것이었습니다. 마음 속 응어리진 것이 터져나가는 기쁨 그것은 기쁨의 눈물이었고, 제 영혼을 다시금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눈물이었습니다. 이 세미나를 허락하시고 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와 성령님. 그리고 하나님의 종으로 겸손히 열정적으로 섬기셨던 헤브론 교회와 스텝 분들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칠순이 가까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으로 강의하며 구체적인 인생곡선의 모델 제시를 해주신 정광훈장로님의 열정적인 강의가 참석자들의 마음 속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좋은 세미나 통하여 귀하고 훌륭하신 목사님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단지 느낌과 한 순간의 은혜가 아닌 일생을 두고 영원히 각인될 하나님의 은혜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