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2년11월09일박용만안수집사(내적인지치유세미나)소감문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11.10 조회수874




내적인지치유세미나 소감문


 


참새와 허수아비조 뜬구름

대독자: 박용만 안수집사


 


내적치유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설레는 마음으로 생명샘교회를 찾았다. ‘이번에는 나 자신이 치유를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왔다. 10년도 더 되는 옛날부터 내게 문제가 많다며 게슈탈트 치유를 비롯한 온갖 내적치유를 받았으나 많이 치유가 된 듯한데 마음은 무거운 바위가 누르는 기분이었다.


 


나의 문제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열등감을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목회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모님의 목회와 나의 목회는 성과 면에서 너무나 큰 차이가 났다.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꾸중, 교훈에 평생 시달리다보니 아내나 자식들에게, 성도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었다.


상처들이다. 강압적 분위기에서 많이 혼나며 성장한 나는 조종당하는 로봇 같기도 하고, 무기력한 빗자루 같은 느낌이었다. 반항을 하여 집을 뛰쳐나가 내 마음대로 청소년기를 보냈으나 강압적 분위기에 있을 때는 오히려 편하고 좋았지만 자유로울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일손이 잡히지 않았다. 스스로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였다. 시키는 일은 책임감이 강하여 칼같이 잘하는데 스스로 하는 일은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결과가 신통치 못하였다.


분노였다. 집안의 어려움은 장남인 내가 다 해결하고 부모님을 세우며 그림자 역할을 했는데 우울하고 답답한 인생을 사는 내가 미웠다. 그리고 까닭모를 분노가 치밀어 살인과 폭력의 감정, 죽고 싶은 충동들이 너무나 자주 일어나는 것이었다.


욕심이다. 끝없이 일을 벌리고 뒷감당을 못하면서 뭔가를 벌려야 사는 맛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하는 회의가 일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이런 문제를 안고 왔는데 감정적으로 울게 하거나 소리 지르게 하거나 억지로 슬픈 마음을 갖도록 하지 않고, 이론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너무 좋았다. 원인이나 뿌리를 분석하는 것이 너무 좋았고 계속해서 나를 성찰할 도구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 조는 너무나 고통스런 문제를 가진 분들이어서 나의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가운데 나 자신이 얼마나 복된 사람이고 얼마나 훌륭한 부모를 가진 사람인지, 부모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염려하시는지를 느꼈다. 그래서 열등감이나 상처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고 욕심은 잘 조절해서 좋은 일을 계속 벌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적인지치유세미나를 통해 너무나 귀한 시간을 마련해주신 박승호 목사님과 생명샘교회 치유사역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