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2년6월8일기노경집사받아주기간증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2.06.13 조회수1038




미국시애틀 받아주기 사역을 다녀와서 기노경집사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마치 시골 고향에 온 것 같은 풍경이다. 푸근한 어머니의 품같은 아늑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12시간 비행에서의 피로감이 잔잔한 미소 속에 숨어 버린다. 하나님께서 나를 왜 여기에 보내셨는지 궁금해진다. 입국과정에서 다소 불편한 문제도 있었지만 한 시간 정도 시간이 걸려 해결할 수 있었다. 마중 나오신 이동기 목사님이 왜 이리 반가운지 고향 이웃집 형님을 만난 느낌이다. 목사님의 차를 타고 시애틀을 벗어나 타코마에 있는 샤론센타로 40분가량 걸려 이동하는데 주위 풍경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처럼 스쳐 지나간다.


샤론센타에 도착하니 김명부원장님과 여러분들이 반겨 주신다. 센타에 들어가 보니 아늑한 예배당 분위기와 소그룹모임을 할 수 있는 별도의 방이 있어 ‘아, 주님께서 작은 것부터 예비해 놓으셨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온다. 잠시 휴식을 하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안해진다. 진행을 해야 하는데 무슨 말로 시작을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안 난다. 개회예배가 끝나고 드디어 서북미지역의 역사적인 받아주기 사역이 시작되었다.


사역자들의 소개 시간이다. 나도 모르게 나의 변화되고 싶은 모습을 먼저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한분한분 모습이 너무나 귀하고 얼굴에서 밝은 빛이 반짝거리는 주님의 형상을 보는 듯 합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사역자들을 소개했다. 박균철 집사님 - 팀의 리더이며, 버팀목같이 곁에 있어만 주어도 힘이 되는 분, 살리는 언어의 마술사입니다.


나은하 집사님 - 은하수처럼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시는 분, 주위를 밝게 환하게 비추어 주시는 분입니다.


조웅기 집사님 - 순수, 순도 100%입니다. 열정이 대단합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솟구쳐 올라가는 것처럼 뜨거운 열정이 있습니다.


윤은상 집사님 - 등대 같은 존재입니다. 보일 듯 말듯 하지만 꼭 필요한 곳에는 계시는 분, 정문도 중요하지만 후문을 든든하게 지켜 주시는 분이라고 소개를 했다.


나은하 집사님과 박균철 집사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역시 훈련되고 준비된 사역자들은 이렇게 쓰시는 구나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와아!”하며 공감하는 모습, 그들의 눈빛이 빛이 난다. 내면에 어두웠던 모습들이 밝아지는 것을 느낀다. 주님이 섬세한 부분까지 만져 주심이 감동으로 다가온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사역 팀과 몇 분의 목사님과 함께 시연이 시작되었다. 지지와 격려가 시작되면 마치 어린아이처럼 어쩔 줄 모르며 기뻐하는 모습, 내 아픔들을 이야기하면, 내 일처럼 공감해주는 모습들이 이 세상의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집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이 정겨운 대보름달의 넉넉함과 대낮처럼 밝은 모습으로 보여진다.


잠이 오질 않는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 잠이 오질 않는구나. 시차 때문에 잠이 오질 않는 거겠지. 한분한분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보이니 감사.


둘째 날이다. 찬양하며 기도로 시작되었다. 박균철 집사님이 별안간 간증을 하라 하신다. 얼떨결에 나아가 받아주기 수료 후 사업장에 적용했던 것, 어머니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야기,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사역자보다 나의 모습을 찾고 싶어 나를 찾아 떠나온 여행이라고 고백을 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소그룹모임이 시작되었다.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사연들, 미국생활의 어려움과 상처들을 내 놓는다.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그들의 아픔이 나의 가슴을 타고 오른다. 이방 저 방에서의 웃음소리가 너무 커서 지붕이 무너져 내릴 것 같다. 마치 잔잔한 파도가 거대한 쓰나 미가 되어 그들의 상처와 아픈 기억들을 웃음으로 삼켜 버린다. 어느 목사님의 고백 중에 ‘정말 몇 번이나 죽음을 생각했다. 아들의 가출.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야망, 내 생각만 했다. 내 계산기로 계산만 했다. 박목사님을 만나 하나님이 하셨다. 순종하니 동역자가 생기고, 교회가 부흥했다는 고백이었다.’ 목사님의 솔직한 고백에 내 가슴이 너무 뛴다. 내가 그 분의 아픔의 상처들이 내 아픔처럼 다가와 눈물이 난다. 그 목사님과 따로 대화할 시간이 있었는데 집사님의 나를 찾고 싶어 떠나온 여행이라는 간증이 자신을 찾게 해준 간증이라는 고백을 들을 때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곳에 보내셨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처음에는 나를 왜 받아주기 사역 현장에 가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그 곳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중보자로 갈 것이면, 지금 한 창 바쁜 시기인데 교회서 기도하면 되지. 일주일씩이나 시간을 내기란 무리였다. 그리고 내 성격상 감성 어를 써 가며 칭찬하라 하면 말이 나오다가도 들어가 버린다. 특히 여자 앞에서는 벙어리처럼 말을 못한다. 그런 내가 국내도 아닌 미국을 가라는 것은 무슨 뜻이 있겠지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 사역자들 가방이라도 들어 주고, 잔심부름이라도 하자. 나를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그 분이 내손을 잡고 “나를 찾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에 나를 보내신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날은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려고 해도 벅찬 감동이 영상처럼 지나가 잠이 오질 않는다.


새째날이다. 소그룹으로 나누어 총정리를 하며, 칭찬 나누기를 한다. 서로의 표정들이 마치 천사들의 모습으로 보인다.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결단하는 모습이 마치 독립투사처럼 결의에 찬 모습이다. 손에 손을 잡고, 찬양하며, 축복하며 , 통성기도를 할 때는 주님의 임재가 느껴진다. 주님의 향기가 넘쳐 모두가 취해가는 것 같다. 아직 나를 찾아가는 여행은 끝이 나질 않았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제는 저쪽에 가서 너를 찾아봐 하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다.


결단:1.기타레슨을 받는다. 매일 20분씩 연습을 한다. 선교지에 기타 치며 찬양으로 섬기겠다.(2013년 안에 1회)


2.매일의 십계명을 매일 정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