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신학교 내적치유 사역을 다녀와서
-- 임희정 집사
7일간의 여정은 고단하지만 은혜의 시간이었다. 두려움도 있었고 기대감도 있
었다.
내적치유팀의 첫 번째 사역에 동참한다는데 함께 한다는 마음에 난 하나님께
감사함뿐이었다.
아이들은 참으로 순수했다.
아이들의 숙소에 들어서자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 곳 학생들의 하나님을 향
한 그 마음이 넘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얼마나 예뻐하실
까?
4학년을 가르치는데 한 아이가 울자 다른 아이들이 모두 얼굴을 가리는 것이
넘 놀라웠다. 아이들에게 서로를 보도록 하고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음 손을 잡
아주라고 하자 처음에는 주저하더니 이내 하나가 되어 서로의 일처럼 위로해
주었다. 같은 장면은 3학년도 마찬 가지였다. 아이들의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내
모습이 반성이 되었다. 아이들은 순수하게 체크하고 치유받기 위해 열심히 질
문하고 답하고 적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내 눈에 이리 예쁜데 하나님의 눈에
얼마나 더 예쁠까?
나에게는 하나님과의 신뢰를 회복한 시간이었다.
중보팀의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도 요청을 하고
그 기도가 이루어짐에 하나님께 기도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확실한 관계에 대
한 회복을 하고 돌아왔다.
나의 지식을 믿으려 하는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오직 자신만 의지하도록 인도
하셨다. 가져간 자료가 필요한 부분만 잘려나가고 없어 당황했다. 내 지식을
믿으려던 나에게 하나님은 다시 한 번 자신을 믿으라고 말씀하셨고 난 나를 믿
는 것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며 사역을 했다. 신뢰를 회복하게 해주
심에 가장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
이 자리에 쓰임 받도록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오랜만에 남을 위해 울어
보았고, 허깅함에 가슴이 무겁지도 힘들지도 않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가
슴이 울렁거리는 경험은 내 몸에서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억을 새롭게 깨
워주어서 고마웠다.
놀라운 경험을 한 시간들이었다. 내 안의 잠자고 있던 열정을 보게 되었고 나
역시 학생들처럼 꿈을 꾸게 되었다. 이제 그 꿈을 향해 달려가려고 한다.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
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