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치유라는 말을 듣고 정말 내 자신이 치유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의 상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단지 옛날 나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몇 개의 에피소드 정도가 내 마음의 상처 전부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ㅓ 난느 내적으로 상처가 별로 없는 사람이며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갈 것이다 라고 자만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내적 치유 강의를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질문지 몇 장으로 그리고 몇 사람과의 토론으로 내 마음에 동요가 일어났다는 사실에 상당히 놀랬습니다. 아직 놀랜 마음도 있고 해결되지 않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모르는 마음이 숙제로 남아있지만 앞으로 계속 기도하면서 천천히 되새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단점은 많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크게 와 닿은 단점은 공감이 잘 안 되는 점이 였어요. 아이가 아플 때도 진심으로 아이만큼 아픈 마음이 들지 않는 제 자신이 이해가 안되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수업 중에 커다란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내 부모님의 공감 하나 하나가 그리고 한 말씀 한 말씀이 내 삶에 영향을 준 것 같이 지금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생각하니 정말 그 동안 아이들에게 해 왔던 저의 철 없는 행도들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는 생활에 지쳤다는 명목하에 또 다른 상처를 아이들에게 주곤 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가정을 잘 꾸리고 아이들에게 잘 해왔다고 자만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 만큼 상처가 있을 것이고 나 또한 상처가 있지만 잘 자랐고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 정당화 하면서... 하지만 지금은 무엇이 내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조금 아주 조금 알기 시작했고 커다란 실타래를 푸는 첫 과정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기도 하고 기도 하는 중에 많이 생각하고 또 내 자신을 알수 있는 여러 기회들을 다시 가지면서 제 자신을 치유하고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