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내적치유 소감 (이은정)

작성자 내적치유 날짜2007.10.24 조회수2606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양육태도를 보이지 못한다는 걸 이론적으론 알고 있었지만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윽박지르고 나의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과 가정적이고 사랑이 많은 남편을 미워하며 잦은 부부싸움을 하면서 문득 나에게 문제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던 중 교회의 치유프로그램에 나가봐야겠다고 결심하고 내적치유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한주 또 한주 지나면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고 나의 문제와 상처들도 내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시간들이였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친정아버지는 장남이신데 우리 집엔 아들이 없이 딸만 셋이어서 막내로 태어난 나를 아버지는 미워하셨습니다. 그로인해 친정어머니는 저를 안쓰럽게 여기셔서 더 예뻐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거부감정과 강압과보호 유약 패턴이 보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절대로 우리부모님 같이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해 놓고 제 모습에는 아버지 어머니의 양육방식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습니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아무 잘못 없는 남편에게 전가되어 남편을 미워하고 계속적인 분노를 표출하였습니다(남편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억울해 할까요) 내 문제점에 대한 이유와 배경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그것 또한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 보여지 진 않아도 내안에서 작은 변화가 일어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치유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책도 많이 읽어서 점차 나아지는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석 하던 중 끊어졌던 방언이 다시 터지는 은혜를 주셔서 너무나 기쁩니다. 아직까지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해보지 못한 분들께 적극 권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