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픔을 안고 생명샘 교회에 출석하여 정착을 하려 했지만, 교회가 크다보니 예전에 다니던 교회생활보다는 낯선 것이 많아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한마디로 말해 억지로 적응한 것이었다.
그런데 교회 사역프로그램중에 치유사역들이 참 많아서 가족 모두가 치유를 받아야 하는 별로 자랑하고 싶지 않은 우리에겐 참으로 다행이었다. 딸은 떼라피에, 우리 부부는 내적치유.... 그래서 전혀 생소한 공부가 시작되어 이제 수료하는 종강까지 이르게 되고 보니 무언가 어렴풋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다음학기에는 반드시 인지치유를 수강할 것이다.
아내도 생각외로 반응이 좋아 다음학기에도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아 정말 좋은 프로그램임에 틀림없다. 어쨌든 우리 가족은 지금 행복하다.
내적치유를 수강하며 특별히 나에게, 또 우리 가족에게 아픔을 주었던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기질을 공부하게 되었고 또 그에 따라 상대가 보였던 반응들을 이제서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공부하는 도중에 하나하나 과거의 사건들을 회상해 보고 또 지금을 바라보면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직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삶의 여유를 찾고 있는 중이다.